팜해린 [936238] · MS 2019 · 쪽지

2023-11-26 10:29:31
조회수 8,552

사실 사탐런의 가장 큰 장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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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수학 공부 시간 확보에 있음


내가 현역 때 공부한 물1지1은 고2때부터 하루 평균 각각 1시간 좀 넘게 투자함. 다 합치면 각 과목당 800시간 정도 됨. 그럼에도 물리 백분위는 99지만 지구는 삐끗해서 93 나옴


반면 7월부터 4개월(또는 100일)동안 완전 처음 공부하는 세지 정법 공부하는데에 세지는 0.8시간, 정법은 1.2시간 투자함. 세지는 총 100시간, 정법은 120시간 정도 투자한 셈. 하지만 두 과목의 백분위는 99, 100으로 예상되고 있음. 만약 반수가 아니라 1월부터 재수를 했다면 하루에 30분을 채 안쓰고도 더 높은 백분위를 받아낼 수 있음.


따라서 과탐 2과목에서 사탐 2과목으로 줄이면 하루에 1~1.5시간을 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 높은 백분위를 안정적으로 받아낼 수 있음. 무엇보다도 이렇게 아낀 시간을 국어 수학에 쏟아부을 수 있음. 나는 개인적으로 수험생활을 길게 늘리기만 한다면 힘만 든다고 생각하고, 슬럼프만 찾아올 확률이 높다고 생각함. 어느 정도 베이스가 탄탄하다면 짧은 기간 빡세게 공부하는 게 가장 효율적이기 때문에 하루 국 수 공부량을 늘리는 건 매우 중요하다고 봄. 제일 중요한 건 후반부에 국어 수학을 얼마나 많이 했느냐에 달려있는데, 후반부에 국어 수학을 미친듯이 하면 없던 감도 생겨나고 수능 2주 전에 나는 더 이상 겁날 게 없다는 자신감이 듦. 나도 그 확신이 든 덕분에 이번에 나름 괜찮은 성적을 받은 거 같음.


결론은 서성한 이하 갈 거면 사탐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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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사에 진지한 사람 · 1263872 · 23/11/26 10:35 · MS 2023

    이과표본이 몰려오면 사탐이 지금보다 훨 어려워지지 않을까요
    지엽화되거나 퍼즐화되거나 둘 중 하나일 것 같은디

  • 팜해린 · 936238 · 23/11/26 10:47 · MS 2019

    이과 표본이 들어와도 의치대나 sky 노리는 학생들은 여전히 과탐에 스테이할 거기 때문에 훨씬 어려워지지는 않을 겁니다. 과탐이 지나치게 어려운 건 그런 애들까지 변별해야 하기 때문이죠.

  • 도라에몽정 · 1253814 · 23/11/29 01:44 · MS 2023 (수정됨)

    매사님 생각이 무조건맞음

  • 으르렁쿵쿵. · 1260196 · 23/11/26 10:43 · MS 2023 (수정됨)

    질문이 있는데요.
    수시 교과전형에서 적용되는건가여? 학종은 당연히 불가하겠지만.
    고등학교때 문과수업 듣고 수능도 사탐치고
    단 수학만 미적듣고 수능치고.

    말하고 보니 경제, 통계학과 지망하는 문과 얘들이 이렇게 하는거 같은데..
    요런얘들도 서성한 이하는 교과로도 이과 갈수 있나여?

    갈수 있으면 구지 고딩때 이과수업 들을 필요 없지 않나?

  • 팜해린 · 936238 · 23/11/26 10:50 · MS 2019

    저 수시는 잘 모릅니다 ㅠㅠ 어디에다가 물어봐야 할지 모르겠네요

  • 쥬밍 · 1118077 · 23/11/26 10:46 · MS 2021

    대부분 가산 3-7퍼 적용하니, 변표에 가산하면 등급 1-2등급 영향을 주는데.. 과탐 3등급 이내면 남아 있는게 유리한 거 아님? (가산도 무시할 수 없을 것 같..)

  • 팜해린 · 936238 · 23/11/26 10:49 · MS 2019

    가산 3퍼는 표점 2점이기 때문에 큰 차이는 아니고, 가산 5퍼부터는 큰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현 과탐 3등급이 그때도 3등급으로 남아있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넘어가는 규모가 어느정도인지를 봐야 할 듯

  • 쥬밍 · 1118077 · 23/11/26 11:01 · MS 2021 (수정됨)

    변표로 계산해 보니 상위 구간은 3프로면 1등급도 올라가니..한 등급은 상위권에게는 클 것 같아요. (7프로 학교는 지원도 힘들 것 같..)
    님 말씀처럼 중위권은 사탐 가고 국영수 하는 게 유리해 보여요.

  • 구수한구수생 · 1259463 · 23/11/26 10:59 · MS 2023

    노베이스 라는가정하에 일주일한번씩 인강듣고 30분정도씩만 투자하신건가요?

  • 팜해린 · 936238 · 23/11/26 11:00 · MS 2019

    저는 반수라서 시간이 없어서 매일 하루에 1시간 정도는 공부를 한 거고
    제가 만약 1월부터 시작하는 노베라면 처음 개념강의 들을 땐 빡세게 달리고, 그 후로는 이틀에 한 번씩 1시간 정도 하는 게 좋을 거 같네요. 탐구를 격일로 번갈아가며 하는 거죠

  • 구수한구수생 · 1259463 · 23/11/26 11:23 · MS 2023

    답변 감사합니다

  • 옮창을향해 · 814942 · 23/11/26 11:07 · MS 2018

    20학번 이과였고 고대 사회대 목표로 4년만에 준비 하는중인데 이정도면 그냥 소신대로 맞는 과목 하면 될까요?
    화작/확통/생윤/정법 이렇게 생각중입니다.
    확통과 미적이 고민이네요..

  • 옮창을향해 · 814942 · 23/11/26 11:10 · MS 2018

    질문의 요지는 고대 사회대 라인이 굳이 언매/미적/일반사회 등 표점 유불리 신경 써야할 라인인지 입니다!

  • 팜해린 · 936238 · 23/11/26 11:23 · MS 2019

    언매/화작 - 이건 올해 표점차가 얼마 나야할지 봐야하긴 하지만, 굳이 안하던 언매를 하면 공부시간은 시간대로 쓰고 정작 수능날 언매 2개씩 틀리면 풀이시간을 화작보다 더 많이 쓰고도 표점은 덜 나올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원래 문법을 잘하는 게 아니라면 비추합니다

  • 팜해린 · 936238 · 23/11/26 11:28 · MS 2019

    미적/확통 - 이건 현재 본인의 수학 등급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확통 1등급(시험 3번 치면 2번은 1등급)이시라면 미적을 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내년에도 이런 식으로 시험을 낸다면 문과 최상위권은 어느정도 불리할 수 있습니다. 꼭 확통 만점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실력은 좋은데 실수를 자주 하는 타입이라면 공통에서 실수로 까먹은 점수를 만회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러나 안정 1등급이 아니라면 확통으로 손해 보는 게 거의 없으니 새로운 미적 개념 배우는 건 시간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 팜해린 · 936238 · 23/11/26 11:28 · MS 2019

    근데 고대 사회대면 사회학과 말씀이신가요? 고려대에 사회과학대학은 없어서..

  • 옮창을향해 · 814942 · 23/11/26 11:32 · MS 2018

    아 ㅎㅎ 정경대학이요 연대랑 햇갈림요..

  • 팜해린 · 936238 · 23/11/26 11:33 · MS 2019

    정경대면 꽤 높긴 하죠? 미적/확통은 저도 명확한 답을 딱 내드리기는 힘드네요..

  • 팜해린 · 936238 · 23/11/26 11:30 · MS 2019

    탐구는 그냥 하던 거 그대로 하셔도 될 거 같네요. 생윤하다가 선지의 명확성이 너무 떨어져서 답답해서 옮기는 거면 상관없는데 탐구 표점 때문이면, 사실 탐구 표점은 그 누구도 예상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개념 공부한다고 시간은 시간대로 쓰고 정작 옮긴 과목이 표점이 덜 나올 수도 있는 것입니다..

  • 옮창을향해 · 814942 · 23/11/26 11:33 · MS 2018

    자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앞으로의 선택에서 잘 활용 해보겠습니다!

  • 팜스퍼거 · 1187906 · 23/11/26 11:30 · MS 2022

    현역 때 수학공부는 어떻게 하셨나요 선생님,,

  • 팜해린 · 936238 · 23/11/26 11:40 · MS 2019 (수정됨)

    고1 때 - 쎈 일품 벅벅 풀었음.
    고2 때 - 코로나 터져서 수1수2 시발점, 쎈, 일품 풀고도 여전히 코로나여서 줌 수업시간에 뉴런, 수분감 들음. 여름방학 때는 시발점 미적분/확통 들었음. 확통은 내신 때문에.
    내신 기간 때는 일등급수학, 블랙라벨, 마더텅을 벅벅
    고3 겨울방학 때 - 뉴런 한 번 더 들었음. 수분감 한 번 더 풀고 2월 말부터 n제 벅벅 풀기 시작.
    고3 때는 내신 반쯤 버림. n제 위주로 공부했는데 지금 대충 기억나는 건 드릴1, 드릴2, 드릴 워크북, 문해전, 4규, 이해원 n제 시즌1, 수특수완 등을 풀었네요. 기출도 수능 기출의 미래인가? 그거 학교에서 시켜서 했고 마플 기출 그 두꺼운 것도 풀었어요. 근데 기출 그렇게 많이 보는 건 조금 비추.. 특히 틀딱기출은 비추합니다. 실모는 다 합쳐서 30회 정도 푼 거 같은데 지금 와서 다시 한다면 틀딱기출과 n제를 줄이고 실모를 더 많이 풀 거 같네요.

    더 자세한 건 다음에 현역 때/반수 때 수학 공부법을 글 써서 올릴 생각입니다.

  • 팜해린 · 936238 · 23/11/26 11:42 · MS 2019

    크게 보면 수업은 인강만 들었고 n제를 통해 피지컬을 키운 거 같습니다.

  • 팜스퍼거 · 1187906 · 23/11/26 13:24 · MS 2022

    헉 감사합니다ㅠ 진짜 많이 푸셨네요 ㄷㄷ 칼럼 기다리겟숨니다 ㅎㅎ!!

  • 쥬밍 · 1118077 · 23/11/26 12:04 · MS 2021

    님 성적 다시 보니 과탐 성적만 봐도 넘사벽..사탐은 그냥 씹어 드실 분.
    지금 성대 23 변표(예시로) 보고 있는데 3프로 반영하면 백분위 85%-> 91%가 되서 영향이 작지가 않..
    님 같은 상위권 성적이면 과탐하는 것도 괜춘..

  • 팜해린 · 936238 · 23/11/26 12:06 · MS 2019

    전 애초에 문과 가려고 반수한 거라 무조건 사탐해야 하는 거긴 하죠 ㅋㅋ
    그리고 그 수치가 작진 않은데 국수 시간 버는 거까지 감안하면 서성한까진 이득이라고 봐요.

  • 팜해린 · 936238 · 23/11/26 12:07 · MS 2019

    그리고 사탐 백분위 91% vs 과탐 백분위 85% 따는 것 중 전자가 더 쉽다고 생각하긴 해요

  • 쥬밍 · 1118077 · 23/11/26 12:27 · MS 2021

    사탐 과탐 어렵네요. 불가학교, 가산 큰 학교 인서울 5-6개 는 못 쓸거고.. 사탐을 해도 점수가 1개만 틀려도 2등급 뜨니 만점 목표로 해야 하는데.. 암기도 약하고.. 과탐도 지금까지 해 놓은 게 있으니 미련도 있고.. 전환한다는 결정이 쉽지는 않네요.
    암튼 님 덕분에 장단점을 고민해 보네요.쌩유요:)

  • 팜해린 · 936238 · 23/11/26 12:34 · MS 2019

    네 시간이 많으니 천천히 고민해보세요

  • 메디컬 가보자고 · 875968 · 23/11/26 13:31 · MS 2019

    사문정법 조합 어때요?

  • 팜해린 · 936238 · 23/11/26 13:32 · MS 2019

    사문은 걍 끼고 가는 느낌이고 정법도 독해력만 좀 되면 괜찮아 보이네요.

  • 12월32일 · 905656 · 23/11/26 14:50 · MS 2019

    서강/한양 반도체학과 목표할 경우도 해당되는거죠?

  • 팜해린 · 936238 · 23/11/26 15:00 · MS 2019

    그렇긴 한데 그 정도 성적 나올 정도면 운 좀만 더 좋으면 고대 높높공이나 서울대 낮공도 가능할 수 있기에 저 같으면 좀 고민해볼듯 하네요.

  • luckyseven · 875282 · 23/11/26 15:32 · MS 2019

    한의대나 공대 원하면 미적 사탐이 더 유리한건가요

  • 팜해린 · 936238 · 23/11/26 15:44 · MS 2019

    네. 물론 설공 고려공은 안돼요

  • luckyseven · 875282 · 23/11/26 15:46 · MS 2019

    아하 지금 지1에 물리냐 생명이냐 1주일째
    커뮤 뒤지면서 고민하고있었는데
    이럴때가 아니었네요 ㅋㅋㅋㅋ

    사탐하면서 국수영 공부시간 늘리는게 정답인것같네요 공대갈수있는게 큰듯..

  • 팜해린 · 936238 · 23/11/26 15:48 · MS 2019

    맞아요 ㅋㅋ 둘 다 시작도 안했으면 매몰비용도 없으니 사탐하는 게 맞습니다

  • 마미메무 · 1139337 · 23/11/26 16:59 · MS 2022

    목표 메디컬이면 과탐이맞죠?

  • 팜해린 · 936238 · 23/11/26 17:00 · MS 2019

    한의대 목표라면 사탐
    나머지 목표라면 일단 과탐

  • 두두두그가쟈 · 1125379 · 23/11/26 21:08 · MS 2022

    쪽지 드려두 될까용?

  • 팜해린 · 936238 · 23/11/26 21:53 · MS 2019

    네 쪽지 주세요

  • 0kay · 1135351 · 01/27 01:16 · MS 2022

    물지 2학년때 내신으로 했는데 잘 안맞고 어려워서 사탐하려합니다. 중경외시 목표로 하는데 한번도 안해봤더라도 사탐이 쉬우려나요?

  • 팜해린 · 936238 · 01/27 01:18 · MS 2019

    네 훨씬 쉬울 거에요. 다만 적성에 맞는 사탐을 골라야 해요. 이과 성향이면 일반사회, 암기 좋아하면 지리/역사, 독해력 좋고 철학 잘 알면 윤리. 뭐 대략 이런 식으로요

  • 0kay · 1135351 · 01/27 01:32 · MS 2022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