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영어 시험 시간관리 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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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썼던 글을 다시 올리는 것은 기존 글을 읽고 질문해주신 분들께 답을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혹시 중복이기 때문에 불편하신 분들은 넓은 아량으로 넘어가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꾸벅)
제가 오르비에 무슨 글을 써야 몇몇 수험생분들께 도움이 될까 하다가 문득 학창시절에 영어시험의 시간이 부족하다는 학생들이 많았다는 것이 떠올랐습니다. 특히 이러한 고민은 하위권~몇몇 상위권 학생들에게까지 드러나는데요, 쉽게 말해 "나는 시간만 충분하다면 영어 1~2등급을 받을 수 있어! "라는 유형입니다.
정말 이 말이 맞을까요? 제가 본 바로는 정말 이런 학생들이 존재합니다. 대표적 특징으로는
1) 컨디션에 의해 영어 성적이 좌우된다.(어떤 날은 술술 막힘없이 읽히다,어떤날은 해석이 턱턱 막힌다.)
2) 영어 듣기를 하면서 문제를 풀지 못한다.(듣기와 풀기를 동시에 하면 정확도가 모두 떨어진다.)
3) 선지를 좁히지 못하고 자꾸 본문을 다시 읽기만 한다.
가 있습니다.
제가 가르쳐본 학생 중 위 3가지에 속하는 경우가 정말 많았는데요, 그럴때마다 제가 항상 말씀드리는 게 있습니다.
"물론, 영어 평가 자체가 제한된 시간 안에 정해진 문제를 풀 수 있는 시험입니다. 그렇기에 제한 시간 안에 풀 수 있는 문제가 있었다고 해서 그게 여러분의 실력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그 말이 여러분의 성적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잖아요?중요한 것은 영어 시험 시간 부족이 어떤 마음가짐(전략)을 가지고 시험에 임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지표가 된다는 점 입니다.
예를 들어보죠. 만일 A라는 학생이 앞에서부터 문제를 풀다가 헷갈리는 지문에 너무 시간을 많이 썼습니다. 때문에 뒤의 장문독해 문제를 손도 못댔죠. 그런데 시험 후에 보니 쉽게 해석이 되는 지문이네요? 이 경우 A학생은 이런 전략을 가질 수 있죠, "영어 장문독해는 내용이 어렵다기보다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확실히 맞힐 수 있네! 그럼, 불확실한 앞의 문제를 풀기보다(킬러) 시간을 써서라도 장문독해(2문제/3문제)를 푸는 게 더 효율적이겠어~"
이런 방식으로 자신의 풀이를 분석한다면 실제 영어 실력을 늘리는것보다 훨씬 쉽게 성적을 올릴 수 있습니다.
때문에 저를 비롯한 여러 영어 선생님들이 모의고사 후 분석,검토를 강조하는 것이구요.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정해진 시간이라는 자원을 최선의 루트에 분배하는 법을 안다면, 여태 시간이 부족해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학생들은 자신의 숨은 점수를 발견하겠죠. 이후 기회가 된다면 자신의 시험지를 검토하는 법에 대해서도 글을 써보겠습니다.
모든 교과가 그렇지만, 영어과는 컨디션에 따라 체감 풀이 난이도가 매우 크게 좌우되는 과목입니다.
그렇기에 자신의 영어 기복 원인을 분석하고, 안정적인 1등급/2등급을 가져올 수 있다면 동성적대 학생들에 비해 비교 우위를 가져올 수 있고, 시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분배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즉,1~2등급 사이, 2~3등급 사이의 학생들은 자신만의 전략으로 높은 등급을 쟁취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친구들입니다!!
이는 영어 교과가 가진 세 가지 특성 때문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1.영어 지문의 초반부가 읽히지 않는다면 글의 흐름을 잡을 수 없다. 뒷부분의 경우 앞의 맥락에서 영향을 받는 경우(확장,예시,반론 등)가 많으므로, 전체적인 해석에 난항을 겪는다.
2.시간 분배가 중요한 교과로, 초반에 많은 시간을 썼다면 남은 시간의 압박감 속에서 남은 지문을 읽어야 한다.
3.유일한 듣기 평가가 존재하는 교과로, 자신의 몸 상태에 따라 당황스런 사건(말을 놓침)이 생길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러한 상황에서 어떤 전략을 수립해야 할까요?
저는 첫번째로, 최대한 많은 모의고사(실전훈련)을 통해 여러 변수들을 통제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런 수많은 시도와 경험을 통해 다양한 상황에서 자신만의 방법을 찾으십시오.
만일 지문의 초반이 이해가 안된다면, 그 상태에서도 문제를 풀어낼 방법을 찾아내야 합니다.
처음의 기조만 파악하고, 접속사and나 접속부사 however과 같은 힌트를 기점으로 후반부를 읽어내야 합니다.
너무 어려운 지문은 1번~5번 중 가장 유사한 선지를 찍고 미련없이 넘어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두 번째로, 듣기 평가에 대한 자신의 전략을 수립합시다.
듣기 평가를 들으며 몇 문제를 풀어야, 어떤 문제를 풀어야 남은 시간 동안 한 문제에 몇 분을 쓸 수 있을지 생각합시다. 만일 듣기 평가에서 2문제 이상 틀리는 경우엔 과감히 듣기에만 집중할 수도 있습니다.(듣기 영역의 경우 듣기만 하면 맞출 수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제 경우엔 앞장 듣기를 들으며 도표정보,내용 일치 불일치(2지문),문단 요약하기를 풀고 뒷장 듣기에서는 글의 목적,심경/분위기,함축적 의미를 풀었습니다. 이는 개인마다 편차가 크므로 꼭 자신만의 풀이 순서를 정해놓읍시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2번 들려주는 부분에서 1번만 듣고 넘어갈 수 있도록 마지막 듣기에선 확실히 집중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세 번째로,영어가 절대평가임을 기억해야한다 생각합니다.
결국 시험장에서는 선택과 집중입니다. 어려운 3점에 4분을 써서 선지 두 개로 좁히는 것보다(기대 1.5) 2점 두 문제에 3분을 써서 확실히 하나를 맞치는 게 낫습니다.(기대 2.0) 이처럼 자신이 정말 어려워하는 유형이 있다면 마지막에 풀려는, 꼭 다 맞히지 않아도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푸는 것이 촉박한 시간의 압박감에서 벗어나는 법입니다.
이번 칼럼도 말이 길었습니다. 여러분 모두 열심히 노력하여 자신이 원하는 성적, 학교에 합격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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