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달만에 수학 슬럼프 극복하고 미적 92점 질문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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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더더 잘하신 분도 많으시겠지만 92점 나름 선방 한 것 같습니다.
3월 모의고사 92점을 받고 아 역시 수학은 1년동안 가뿐하겠구나 라는 안일한 생각을 시작으로 5모 70점 6모 80점 7모 78점 사관 76점 그 외 실모들 전부 70점대를 맞으면서 저의 자신감은 수직하락 했었습니다.
처음에는 실수를 좀 많이 했네 하고 넘겼던 저의 점수들이 이제는 제 실력으로 느껴졌고 실수라고 생각했던 모든 것들에서 이유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또 눈에 띄는 공부방식의 변화 중 하나로는 여러 강사들을 접해본 것 입니다. 정말 타수 상관없이 다양한 강사들을 찾아보고 거기서 저에게 맞는 교재를 골라 충실히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수험 생활 중 가장 후회하는 것은 오답을 그냥 넘겼던 행동입니다. 이건 수학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닌데 오답정리는 수능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자신이 왜 이렇게 생각했고 그 생각이 왜 잘못 됐는지 그럼 앞으로는 어떻게 사고해야 하는지 꼭 적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답 뿐 아니라 맞은 문제도 거르지 않고 했기에 시간은 오래 걸렸지만 한 문제 한 문제 교훈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좀 두서없이 적은 글이지만 한번 제 1년 수학 공부를 되돌아 보았습니다. 관련 질문 적어주신다면 언제든지 답변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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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3달 전 저의 고민의 흔적..
9월 교육청 88점 이고 이번에 보는 교육청
30번빼고 다 풀어보려는 고2인데
무엇이 어렵다 쉽다를 떠나서 고2 교육청이랑 평가원이랑 다른 점이 뭘까요? 지금 판단기준이 교육청에서 본 시험밖에 없어서 지금 실력이 어떤지, 뭘 더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ㅠㅠ
특히나 학원에서 교육청 30번 문제 계속 시키는데 수능에도 이런게 나올까? 싶어서 하는게 의미있는지 모르겠어요
일단 눈에 띄는 차이는 문제 배치가 다릅니다. 고3 부터는 15,22,30체제 인거는 잘 알고 계실 거 같고
제가 느낀 차이로는 교육청은 발상적인 측면 보다는 계산적인 측면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예를 들어 고2 9월에 출제된 15,16과 같은 단순계산 스타일은 평가원에서 잘 나오지 않다고 느꼈고 교육청만에 조잡함 이랄까요 평가원이 대체로 깔끔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교육청 문제로 공부를 하는것도 무조건 도움이 됩니다. 저도 파이널 시즌에 교육청 문제들만 모아서 쭉 푼 적이 있고 최근 수능 트렌드가 유지된다면 소위 교육청스럽다 즉, 계산이 조잡하다거나 오로지 계산 능력을 테스트한다는 느낌을 주는 문제들도 다수 출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도움이 되실 거 같습니다.
허나 준킬러 시대가 열린만큼 교육청 30번처럼 괴랄한 문제도 좋지만 준킬러 평가원 기출 혹은 2024대비 실모/n제에 출제된 9평경향 준킬러 문제들도 풀어보시면 아이디어 측면에서 얻어갈 것도 많고 계산력도 늘고 좋습니다.
현재 수학 점수로 봤을때는 엄청 잘하고 계신거 같아서 꾸준히 자기 페이스대로 하시면 될 거 같고 저처럼 오답을 경시하거나 킬러만 주구장창 푸는 안좋은 습관만 멀리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현역인데 대단하시네요
감사함니다 :)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현 고2입니다. 고1때까진 모의고사 잘 나왔는데 고2 6,9모에서 점수가 50점~60점대가 나왔습니다.. 베이스가 어디서 부터 무너졌는지 모르겠어요. 수학에 대한 자신감도 많이 줄어서 수학하는데 부담감이 너무 커요.. 혹시 어떻게 슬럼프를 극복 하셨는지 자세히 말씀해주실수 있나요?
가장 먼저 한 것은 점수가 낮게 나오는 이유가 무엇인지 찾은 것입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1. 잦은 계산실수 2. 시간 압박에 따른 뇌정지 가 주된 이유였는데요.
다음으로는 그래서 어떻게 해결할건데? 였습니다. 먼저 저는 시간제한이 있는 미니모의고사 책을 구매하여 꾸준히 풀어 시간압박에 익숙해지는 연습을 하였고 단 한번이라도 했던 계산실수는 실수노트에 적어 주기적으로 읽었습니다 ex) 2*3은 5아니고 6이야.
현재 5~60점대를 맞고 계신 것을 보니 킬러외에 준킬러 혹은 3점에서 어려움을 겪고 계신거 같습니다. 2점 3점 4점 가리지 않고 틀렸다면 왜 틀렸는지, 이런 종류의 조건이 나왔을때는 어떤 식으로 사고를 하야하는지 그 문제 위에 적어야 합니다. 이런 식으로 계속 반복하시면 분명 어? 이거 전에 봤던 조건이랑 비슷하네 라는 생각이 드실 때가 올겁니다.
물론 그때도 문제 위에 코멘트를 작성하셔야 합니다.
그렇게 반복하시다 보면 어느순간 그 조건이 내께 되고 좀 더 자신감이 붙게 됩니다.
이제 1년 시작이니 지금부터 겸손하게 공부하시면 무조건 올리실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시고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파야합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요.
감사합니다!! 마음 잘 다잡고 1년 잘 꾸려나가 보겠습니다!! 근데 혹시 인강 들으실때 풀커리 다 타셨나요?
아니요 저는 여러 강사를 둘러보면서 필요한 포지션의 강의를 골라 들었습니다. 강사마다 장점들이 달라서 여러 커리를 골라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현우진t
-시발점,노베
-뉴런
-드릴
배성민t
-킬패스
-세트피스
정병훈t
-핀셋 시즌2
그 외) 양승진t,장영진t,한석원t 등등 들어보았고
강의 스타일이 괜찮다 싶은 강사분들 중에서 커리 쭉 보고 아 이거 들어보면 괜찮겠다 하고 선택했습니다.
아 그렇군요!! 조언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가 지금은 내신 준비중이라 이거 끝나면 바로 수능&모의고사 준비를 시작하려고 하는데 저 성적에 바로 모의고사를 풀어보는게 맞을까요? 수능공부가 처음이다보니 뭐부터 시작해야할지 감이 잘 안오더라고요ㅠㅜ
저는 기출은 내신 때 해서 스킵하긴 했는데 한번 하셨더라도 타이트하게 기간 잡아서 한바퀴 돌리고 시작하시는 걸 추천드리고
겨울방학때는 실전개념 위주로 ex)뉴런 공부를 했습니다. 아마 겨울방학안에 수1수2는 끝내실 수 있을 거에요. 근데 꼭 방학안에 끝내지 않아도 되고 자기 페이스대로 가세요. 저는 뉴런 들으면서 진도 빼는데에만 급급해 틀린 문제 해설도 안듣고 오답도 안하고 넘어갔는데 이게 슬럼프에 시작이었던 것 같습니다.
수시러이시면 아마 3학년1학기까지는 수능준비를 본격적으로 하시기는 어려울 거에요. 이때 미적분 개념이 특히 많이 증발하는데 내신기간 아닐때 조금씩이라도 개념 구멍을 채워주세요.
아마 9월모의고사 전까지는 n제들을 많이 푸시게 될 거에요. n제는 기출말고 강사나 학원에서 만든 문제를 말하는데 n제를 풀면서 문제푸는 피지컬을 쭉 기르시고
9모 이후부터는 본격적으로 실모와 n제를 병행하실 겁니다. 실모를 통해서는 시험 운영, 시간관리 등을 연습하시면 되고 꼭 다 풀고 말씀드린 자기피드백을 해주셔야 합니다. 이걸 안하고 넘기면 정말 실력이 수직하락 할 수 있어요.
실모는 막바지 왔을때 하는것이 베스트고 3월부터 난 실모만 매일 할거야 같은 마인드는 정말 비추입니다. 그냥 모의고사 전주부터 연습용으로 풀다가 9월쯤부터는 정말 1일1실모 하셔도 안늦고
1년 생각보다 기니까 천천히 자기에게 필요한 공부를 하시면 됩니다. n제들도 각각 특성이 있으니까 자기에게 도움될만한 책을 잘 골라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