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결과만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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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혹한 말이기도 하지만 희망적인 말이기도 합니다
어릴 때 생각했던 내 스무 살은 대학도 다니고 연애도 하고 완벽한 어른일 줄 알았는데 지금 스무 살을 끝내려고 하니 남은 건
실패의 쓴맛과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미래라니.. 저는 그렇게
절망적인 일주일을 보냈습니다
지금 N 수를 끝내시는 분들도 계실 테고 N 수를 다짐하신 분도 계실 테고 대학을 다니시거나 직장을 다니시는 분들도 계시겠죠
우리는 항상 우리가 보는 것만이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학교, 최고의 직장 등을 가진 사람을 보면 열등감도 느껴지고 나 자신이 부끄럽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인간이라면 당연한 것아닐까요ㅎㅎ
특히 초 중 고 12년 그리고 N 수의 +알파까지 다른 것들은 해보지 못한 채 공부만 해온 대한민국 수험생이라면 이번에 원하는
대학을 못 가는 것에 대한 자책감, 나보다 더 좋은 대학을 가는 친구를 보며 느끼는 열등감 그리고 그런 나를 바라보는 부모님까지.. 수능이 끝난지금 그런 쓸쓸한 겨울을 보내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물론 저도 그렇습니다..ㅎㅎ
친한 언니와 이야기 중에 나는 실패하는 것이 너무 두렵다 그런데 실패를 해버려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했더니 그 언니가 말하더군요
나는 운전면허 2종 보통을 2번 떨어지고 1종을 땄다 그런데 어느 누가 나에게 “너는 2종을 떨어지고 1종을 딴 사람이야”라고 하겠냐 나는 그냥 1종 보통을 딴 사람이 되는 것인데
진짜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더라고요
나는 사실 남의 과정에 대해 그리 관심 없으면서 나의 과정과 결과를 지나치게 신경 썼던 겁니다!
앞서 말했듯이 우리는 과정은 생략하고 “결과”만 바라봅니다.
그것이 지금은 가혹하고 두려울지라도 지금 생각한 내 인생의 결과가 사실은 찬란한 미래의 “과정” 일 것이라는 것을
지금 내가 바라본 세상의 모든 결과가 한낱 과정일 뿐이라는 것을 알게 될 날이 머지않아 찾아오겠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또 내가 정말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 삶의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그리고 내가 이번 실패를 통해 얻어 가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시면서 앞으로의 삶의 방향을 잘 설정해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린 아직 젊으니까요!!
과정에서의 실패와 성장을 거머쥐고 참된 행복이라는 결말을 맞이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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