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는 게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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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음
솔직히 죽음보다 받아들이기 어려운게
노화임
노화라기 보다는 세월에 의한 상실 같은 느낌?
시간이 지날수록 주변 지인들이 떠나가고
사랑했던 사람들이 죽고
영원할 줄 알았던 젊음도 잃어버리고
사랑이나 열정같은 뜨거운 감정도 잃어버리고
내가 낳은 애조차 내가 바라지 않는 방향으로 가버리고
...
그렇게 점점 하나씩 잃어가는 걸 받아들이기가 참 힘듦
상태가 영원할 수 없다는 건 알고 있지만
점점 안 좋아지는 형태로 변하는 건
수용할 수 없이 정말 억울하고 슬픔
결국엔 수용해야 하는 진리지만
이번만큼은 내가 이해할 수 있을지조차 의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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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주의를 신봉하십니까
그럼 다른 어떤 식으로 생각할 수 있을까요
저도 하일 허무주의라..
인생이 언젠간 끝난다는 게 참.. 그렇죠
뭔가 게임할 떄 기간제 아이템 보는 기분임
현재 내 상태가 정말 행복하면 그런 생각이 잊혀질 거임
그게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함
현재 내 시간을 꽉꽉채워서 쓰면 최소 미련은 안 남으니 체념하기도 그리 어렵지 않게될 듯
난 그렇게 허무주의를 빠져나옴. 경험이라 얘기해봄
수험생활 특성이
혼자서 밑빠진 독 채우는 거라
이렇게 된 거 같음
친구들과 교류도 절제해야 하고
연애도 못하고
그냥 책상 위에서 하루종일 혼자 문제풀다보니
이런 인생이 앞으로도 지속되는 게 아닐까
싶었던 거 같음
또 가족들이 하나 같이 다 불행하니까
보고 자란 건 그런 것 밖에 없으니
아예 불행을 확신했던 거 같음
과거의 좋지 않은 경험들과 현재의 ㅈ망한 상황이 겹쳐지니까 회의적인 사람이 된 거
댓보고 사람과의 교류를 다시 예전처런 활성화 시켜야 겠다고 생각함
그래서 최대한 현재를 행복하게 보내야겠음
하나의 거래라고 생각하면 비교적 편할 듯함
정말 수험생활을 인생자체로 착각하면 안된다는 것은 맞는 말이지만
책임감도 없이 맞으면 그냥 싸질러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음
이게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은 신경도 안 쓰면서.
이렇게 지내다간 정말 ㅈ될 것 같으면 수험이고 뭐고 착각이고 뭐고가 아니라 살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