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수 망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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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때는 왠지모를 자신감이 넘쳤고 공부를 안해도 수능에서 잭팟이 터질줄 알았음.
당연하게도 성적 개박아서 44355가 떠버림.
뭐 남들 재수 하는데 나도 한번 해보지 마인드로 재종을 다녔고, 그렇게 열심히 한것같지 않았음.
쉬는시간에 친구랑 떠들고, 점심 저녁시간에는 옥상가서 노가리까고. 그래도 지각 안하고 일요일도 자습했단 생각에
나혼자 뿌듯했던거같음. 재수 수능은 34233이 나왔음.
지방대 하나를 붙었는데 모종의 이유로 인해 그 대학을 안갔고, 삼수가 시작됨.
다른 사람들 글 보면 삼수할떄부터는 마인드가 달라지고 눈빛부터가 다르다던데, 나는 전혀 그렇지 않았음.
단과끝나고, 점심 저녁떄는 반사적으로 폰을 봤음.
그렇게 더프 조지고, 6모를 봤는데 32213으로 여태 시험본것중에 제일 잘나온거임.
너무 신나서 국어 탐구 하나씩만 올리면 건대는 가겠다. 삼수했지만 나름대로 떳떳하게 살 수 있겠다 싶었는데,
9모에 기조가 바뀐탓인지, 그렇지 않았다고 생각했지만 자만해서 공부를 소홀히 했던건지,
모든 과목이 6모보다 쉬웠다는 그 시험에서 23233을 맞음.
이건 내 탓이 아니다. 아니 실모볼때도 물리는 고정40이상이고 지구도 38~43왔다갔다 하는데, 윤떄문에 내인생 망했네 하며 자기위로를 하고 실모를 열심히 풀기로 했음.
근데 6모 전후에는 실모에서 80점 왔다갔다 하던 수학이 갑자기 72 68 이렇게 나오기 시작했고 너무 불안했음.
그래도 국어 물리로 커버칠수 있겠다, 조금만 열심히 풀어보자 하고 수능을 봄.
난 원래 화작+독서론 15분 문학 20~25분 독서 40분 정도로 독서에 가장 약해서 선택과 문학을 빨리 푸는게 중요했던 사람이었음.
근데 모두가 알다시피 이번 선택도 22같았고, 문학도 역대급으로 어려워서(개인적으로 여태 본 모든 사설, 기출 포함해서 제일 어려웠음 ㅜㅜ) 거의 25분 남기고 독서로 들어감.
원래 독서를 제일 못했어서 마지막 연계지문을 날려버리고 수학시험을 침.
수학은 제발 6모처럼만 하자, 하고 풀었는데 역시나 평소처럼 12, 13부터 막히기 시작함.
아 진짜 큰일이다라는 생각이 뇌를 지배하고, 사고가 안되기 시작하면서, 그냥 답갯수로 찍자 라는 생각밖에 안들었음.
영어는 평소에도 전혀 공부를 안하고 실모도 5개정도밖에 안풀어서 그냥 2등급만 맞자 하고 풀었는데 이것도 생각보다 빈순삽이 너무 헷갈려서 불안했음.
물리는 강민웅 현강도 다녔고, 현강테스트, 실모 할거없이 전부 다 성적이 괜찮게 나와서 9모보다는 잘나오겠지,
수능이니까 6모보다 좀만 낮게 받아서 2등급 맞아보자 하고 시험을 봤는데, 1페이지부터 막히는 문제가 생김.
원래같으면 16분 남기고 4페이지 들어가는데, 막상 4페이지를 들어가니까 8분이 남았음.
20번 빼고는 다 풀어야 한다는 생각에 하나씩 건드려봤는데 시간도 촉박하고 너무 떨려서 하나도 못풀고 찍음.
지구는 높3 낮2가 목표여서 천천히 아는대로만 풀었는데, 생각보다 잘풀려서 놀랐음(성적보고도 또 놀람 ㅅㅂ)
국어 수학 지구를 역대급으로 망쳤지만, 그래도 가천대정도는 갈 수 있겠다 싶어서 채점을 해보니,
국어69, 수학59(미적 28까지는 맞았다고 생각했는데 26부터 다틀림), 영어2, 물리 32, 지구 39라는 처참한 성적이 나옴.
메가 채점화면에 저 숫자들이 떠있는걸 보고 그냥 헛웃음만 나옴.
이럴거면 3수를 왜 했는지, 현역이랑 비슷한 성적인데, 난 1년동안 뭘 한거지? 라는 생각에 잠이 안옴.
그래도 3수까지 했으면 아무리 못했어도 인서울 중하위권은 가야지~ 아니 나 6모 잘봤는데 한양대 목표로 공부할게
라고 부모님께 말하던 내가 너무 부끄러워짐.
재수 삼수 할때 부모님이랑 식사하면서 누구네 딸은 서울대를 갔네, 성대를 갔네, 재수해서 중대갔다더라, 하는 소리를 들으며 담담하게 넘겼지만 나도 누구보다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고싶었음.
부모님이 어디 가서 아들 대학 어디다녀? 라고 들으면 머뭇거리지 않고 말 할 수 있는 대학에 가고싶었는데, 그냥 다 빠그라졌음.
부모님은 그래도 할만큼 했다. 니 잘못도 아니고 상황에 안맞아서 그런거다, 너의 노력을 폄하하지 말고, 혹시나
학벌 컴플렉스가 있으면 나중에 대학원을 가든, 다시 수능을 치든 해서 메꿔라 하시는데 그냥 너무 죄송스럽고 내가 혐오스러움.
원래는 수능 끝나고 하고싶은 것도 많았고, 밖에도 나가서 운동도 하려고 했는데, 이젠 그럴 마음이 안듦.
나는 재능이 없나 노력이 부족한건가 자괴감만 들고 이젠 어떡해야 하는지도 감이 안잡힘.
논술이 남긴 했지만 수능준비하면서 한달정도 여름특강 들은게 다고, 남은건 한양대 중앙대 인하대인데,
국영탐으로 최저 맞추려던 중앙대는 갈수도 없게 돼버렸고, 한양대는 연대 다음을 시험이 어려운 학교로 알고있어서,
인하대 논술로 가는게 지금 상황에서 제일 베스트인거 같음.
삼수하면서 친구들이랑도 거의 연락 끊기고 이런거 말할 사람이 누나밖에 없는데 교환학생 가있어서 시간이 안맞아서
똥글 한번 싸봤어요. 미안합니다.
님들은 꼭 좋은 성적 받아서 좋은 대학 붙어서 열심히 노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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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저랑 상황 비슷하네요.. 심지어 제 친구들은 다 대학 엄청 잘가서 솔직히 심적으로 더 위축됨.. 화이팅하세요 ㅠ 잘하실꺼에요

힘내요..저는 현역 망쳤을때 너무 힘들었는데 삼수는 얼마나 힘들고 허탈할지 감도 안 오네요 힘내세요 ㅠㅠ
저랑 동갑이신거 같은데 삼수 하신것만으로도 존경합니다.. 지금까지 한 노력이 당장은 나타나지 않더라도 멀지 않은 미래에 큰 자산이 되고 도움이 될거라 굳게 믿습니다. 힘내세요..
초면에 반말해서 죄송함다 조금 쭉 쓰고 싶어서, 편한 말투를 쓸게요
나도 햇수로 삼수인데 432155 뜨고 나니까 그 순간만큼은 모든 걸 놓고 싶더라 밖이고 뭐고 방에 틀어박히고 싶고
그래도 게이야 부모님 말대로 상황이 여의치 않았을 뿐이고 올해의 너가 노력한 순간들은 변하지 않는다 넌 진짜 최선을 다한거야
결과야 참담할 수는 있겠지. 당장은 죽고 싶고 내가 잘못된 길에 들어섰다고 생각하겠지
근데 과정 자체를 뜯어보면, 너는 그런 과정을 겪지 않은 남들보다 더 단단한 과정을 겪고 온 거거든
인생에서 쌓이는 경험치 차이가 분명 있기 때문에,
헛된 선택은 절대 아니야. 그걸 꼭 알아줬으면 해
여튼
힘들면 방에 틀어박혀서 푹 쉬고, 많이 울고,
진정이 되면 그제서야 뭘 할지 고민해보자
논술이 있다고 했으니, 아예 아무것도 안 하는 건 힘들겠지만
하루라도 있는 감정 없는 감정 다 쏟고, 괜찮아질때 쯤 적당히 여가활동 하면서 논술 공부에 집중하고
그래도 만에하나 혹시 모르니 냥대 논술은 응시라도 해봐라
원서비도 아깝고, 혹시 모르잖아. 운이 좋아서 잘 볼수도 있는 거니까 다시 한번만 생각해보자.
까짓 거 수능만 끝났는데, 논술에서 구원받을 수도 있는 거 아니노? 다시 마음 잡고 대범하게, 내일부터라도 당당하게,
배고프면 맛있는 거 먹고, 놀고 싶으면 방탕하게 놀아제끼고,
힘내라.
저도 냥논 응시하는데, 같이 힘내봅시다.
아직 끝내기에는 너무 아쉬워요.
들인 시간이 많아서 실패 했을 때 그 크기가 더 크게 느껴지는 거 같아요 저도 그렇고 .. 이게 N수의 숙명이자 리스크이고 또 그걸 알고 시작했지만 막상 결과에 담담해지기 힘들죠 아무튼 삼년 동안 애쓰셨습니다 논술에서 기적이 오길 바랄게요
응원합니다..!
저도 재수 때 모의고사에 비해 수능을 너무 망쳐서 진짜 한달 간 지옥 같았어서 그 심정에 공감이 가네요..논술 준비도 너무 싫고 다 놔버리고 싶었지만 그래도 꾸역꾸역 했더니 결국 붙었어요
님이 너무너무 힘드시겠지만 마음을 좀 다잡으시고 남은 논술에 힘쓰셨음 좋겠어요.. 합격 확률이 낮은 건 맞지만 그래도 아예 비현실적인 건 또 아니더라구요! 논술에서 좋은 결과 얻으셨으면 좋겠어요 기운내세요
현실적으로 수학 59로 인하논술 뚫는다는게 정신병걸리지 않고서야 불가능하다 인하논술 준비해보면 존나어려운거 알거다 4수가 안된다면 편입노려
같은 삼수생으로써 공감이 많이됩니다.
1년동안의 과정을 단 하루의 시험으로 평가가 된다는점에서 원래 본 실력이 안나왔을수도, 운이 안좋았을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부정적인 생각만하지마시길 바랄게요. 앞으로 기회는 정말 많습니다!
https://youtu.be/DduKmBIJelA?si=COkXhKke9SKrcLjM
저도 원하는 대학 못가서 군대가서 수능봤어여. 군수 한번 도전 ㄱㄱ
같은 삼수생이라 많이 공감가네요ㅜㅜ
가천대말고 그냥 지거국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