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수능을 망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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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동생이 수능을 망쳤어요. 문제는 제가 상상한 것보다 더 망친 것 같다는 부분이네요.
올해 저는 재수를 하고 동생은 현역으로 같이 수능을 쳤는데, 저는 작년보다는 괜찮은 성적을 받아 인서울 의대는 노려봄 직한 성적대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동생의 성적이 심히 좋지 않다는 거예요.
제가 가채점 해 온 것을 맞춰볼 때도 동생은 급하게 마킹을 하느라 가채점 미처 못했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현역이었고, 동생은 이전부터 자주 시간이 부족했다고 말하면서도 성적은 괜찮게 받아오곤 해서 부모님께 꾸지람만 좀 듣고 넘어갔어요.
그런데 알고 보니 가채점을 해 왔는데도 성적이 낮게 나올까 숨긴 것 같더라구요.
부모님께서 동생에게 아무리 그래도 대학은 걸어두고 반수를 해야 한다고 예상 등급을 물었을 때도, 이번에는 좀 못 본 것 같다면서 어물쩍 넘어갔어요.
그런데 자꾸 반수 이야기가 나오니 저에게 와서 대략적인 등급을 말해주더라구요.
그래도 정말 많이 떨어져도 3등급 아래로 떨어진 적은 없었기 때문에 부모님도 저도 낮아 봐야 3등급을 예상하고 있었는데, 동생에게 대충 들은 바로는 4등급이 대부분이고 심지어 국어는 5등급이 될 것 같다고 하네요.
저도 작년 수능에서 미끄러졌던 경험이 있고, 주변 친구들을 보아도 수능에서 낮게 나오는 경우가 많아 그럴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렇게 열심히 했으면서 성적이 이만큼 떨어질 수 있나 싶네요.
본인도 그걸 아는지 울면서 이야기하는데 저도 들으면서 이 정도 성적이면 대학을 걸어두는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구요.
본인 말로는 내년에 정말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제가 동생을 자주 보지는 못했지만 올해도 나름 열심히 한 걸 알아서 과연 성적 향상이 될지 걱정도 되구요.
무엇보다도 부모님께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걱정이 되네요...
저는 제 성적만 잘 나오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예상치도 못하게 동생의 문제로 이렇게 고민할 줄은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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