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는 뭔가 살짝 객기?로 도전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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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보니깐 그냥 그릇이 아니였나 싶다
'나는 다르겠지' 같은 생각하면서 도전했었는데
그냥 흔히 있는 실패한 재수생 1이아니였나 싶음
(그 흔한 재수생보다도 크게 실패했지만...)
그런 의미로 어중간한 결과가 아니라 확실한 결과여서
한편으로는 다행이라 생각함
남 눈치 많이 보고 살아가는 나로써는 꽤 큰 컴플렉스로 남겠지만,
확실한 포기가 가능하니..
그냥 갈 수 있는데 가서 군대도 가구 해야지..
대학 가고싶다는 욕구 때문에 일부러 억누르고 있었던
제대로된 꿈도 있으니 군대가서 그쪽으로 도전해야겠음
그리고 뭔가 긍정적이게 생각하려해도
'재수도 실패한 주제에 다른걸 할 수 있겠어'같은
부정적인 생각이 계속 들기도 하는데
이런 생각을 버리기보다
이 생각, 이 경험, 이 후회들 모두 마음 깊숙히 박아두고
더 나은 내가 되기위해 지칠 때 마다
매일매일 되새기며 살아가야겠음
그나저나 부모님께 죄송하다는 마음
이건 어찌 해결이 안되넹......
마지막으로 제 푸념 읽어주셔서 감사두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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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감사합니당...
괜찮아요 나는 현역인데 학원비만 차한대값... 1년간 고생했어요
그래도 고생 많으셨어요...
저조차도 어떤 말을 듣던 위로가 되지않고,
오히려 안좋은 생각만 들어 잠수타고있는 상황에서
감히 어떤 말들을 건내며 위로를 드릴까 싶지만..
그래도 정말 정말 정말로 고생많으셨어요
세상 모두가 결과만 바라본다해도
저희 본인은 그 과정들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잘 알고있으니 그 힘들었던, 괴로웠던, 또 슬펐했던
그런 모든 감정들을 잊지말고 앞으로 더 나은 내가 되기위해 함께 살아가요
비록 얼굴조차 한번 보지못한 사이지만 항상 응원할게요
진짜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 된다는 말 공감해요.. 우리가 노력한 거 아무도 정말 제대로는 모르잖아요
그렇죠..
과정 속 노력한 그 사실은 그 자신밖에 모르는거 같아요
그렇기에 그 과정에서 힘들었던 사실을 말하려해도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저 핑계로 들릴테니
전 누구한테도 수능 얘기를 못하겠더라구요..
분명 많이 힘들었는데, 진짜 너무너무 힘들었는데..
이 모든 것들을 재수 실패한 사람이 하는
합리화하려고 하는, 그저 핑계로 생각될거 생각하니...
쓰다보니 살짝 눈물나네요 하핫...
울지마요 다 이해해요 지금 우리말고 누가 서로를 이해할까요
고마워요.. 같이 얘기해주신 덕에 마음이 살짝 편해지는 느낌이에요 눈물은 그러다 보니 나온...
저는 이제 수능이라는 시험을 떠나려하지만
혹시라도 다시 도전하시게되면 꼭 성공하시실 바래요..!!
가끔씩 들어와서 응원하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