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에서 군수한 사람이 주는 군수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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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육군 전역자입니다.
군수 실패자이기도 한데요, 육군 기행병 꿀보직 검색하면 나오는 주특기 중 하나였다는 점 인지해주세요
공군 카투사 관련해서는 모르는 게 많습니다. 부대 내 이야기는 육군 기준입니다.
1. 최소 카투사나 공군 가세요.
어학성적 만들어서 카투사부터 넣어보세요. 추천드리기 어렵지만 진짜 마지노선으로 육군 최상위 기행병(전장이동통제, mw운용 등)까지가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하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특이케이스 제외)
2. 전군 공통 전투병과보다 비전투병과가 훨씬 좋습니다.
몸 덜 쓰는 보직일수록 순공 시간이 늘어날 확률이 높아요. 전투/비전투 상관없이 Fm 기준 일과시간엔 본인의 일과가 다 있습니다. 근데 전투병과는 일과 끝나면 힘들어서 공부를 할 의지가 사라질 확률 높음+비전투는 짬 차면 일과시간에도 뺄 기회가 높아짐(ex. 부사수에게 인수인계 끝난 행정병)
3. 처음엔 분위기를 봅시다.
육군이지만 꿀보직으로 유명한 주특기 합격해 좋은 자대 갔습니다. 다들 꿀빠려는 마인드겠지 싶어 신병 때 눈치없이 지내다 혼난 기억이 있네요. 아무리 편하고 좋은 보직이어도 본질은 군수가 아니라 "군대"라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군대에서 열심히 하면 손해라는 사람들 인터넷에 많습니다. 이병/일병 때 중간 이상만 해 주면 나중엔 오히려 더 편합니다. 저때 간부와 선임 동기 관계를 잘 만들어줘야 말년에 편하게 공부하니 근시안적인 판단은 안 했으면 합니다. 신병 시절에 자기 주특기 내버려두고 공부만 잡는다? 짬 차고 주특기도 못 하면 얘기도 많이 나오고 여러모로 비참한 군생활의 연속이더라고요(직접 본 케이스)
학교/학원이 아니라 군대입니다. 하루의 대부분을 같이 볼 사람들인데 이기적으로 나가면 결국 본인이 더 힘들어집니다...
아. 1등은 하지 마시고 중간 이상만ㅎㅎ
4. 분위기에 동조되진 맙시다.
생각보다 의미 없는 생활을 보내는 병사가 많습니다. 일과 끝나고 폰 불출받으면 점호 전까지 폰 보는 병사 진짜 많습니다. 군수의 핵심은 일과 후 개인정비+연등시간+주말인데 이 시간에 늘어지는 군대 분위기에 동조되면 안 됩니다. 사회보다 공부를 방해할 유혹거리가 없다?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유혹에 빠지기 더 쉬운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5. 군수생을 위한 제도가 많습니다.
메가나 대성 잘 뒤져보면 군수생을 위한 이벤트가 하나씩 올라옵니다.(ex. 조정식 월간지 무료) 장병 자기개발비용 제도를 이용하면 군 생활동안 학습비용 24만원(12만원x2년)을 지원해줍니다. 저의 경우 자기개발비용 마감 직전에 만원 이만원씩 어중간하게 남은 사람들에게 부탁해 추가로 교재 구매 비용을 절약했습니다.
6. 택배 잘 찾아보세요.
제가 지낸 부대는 서울 한가운데에 있어서 쿠팡 로켓배송까지(...) 가능했는데, 우체국 택배만 가능하다는 부대가 많습니다.
7. 진리는 부바부입니다.
군생활 난이도를 1~5로 수치화하면 공군 좋은 보직/카투사와 같은 알려진 곳들은 2~3 정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의외로 군생활 난이도 1은 공군이 아닌 육군에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규모가 타 군에 비해 많이 크다보니 직접 보기 전엔 상상이 안 갈 보직이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자리는 모집으로 뽑지 않으니 기대는 하지 마세요.
서울 소재+타 부대 출장이 대부분인 주특기로 군생활해보니까 육군 최상급 부대엔 생각보다 말도 안 되는 군생활을 하는 병사들이 많더라고요. 대부분이 모집병이 아닌 징집으로 와 우연히 그 자리에 앉게 된 케이스입니다.
다들 예전보다 군대 편해졌다고 합니다.
제가 보낸 1년 반을 되돌아보면 제가 입대했을 때와 전역하기 직전의 부대 분위기도 많이 달라진 것 같은데.(좋은 쪽으로) 14년에 입대한 사람도, 24년에 입대한 사람도 모두 군생활은 처음이었고, 처음일 것이니 다들 힘들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본인만 힘든 게 아니라는 걸 잊지 마세요.
모든 군수러와 입대 예정자분, 복무중인 분들에게 응원을 보냅니다!!
+++
군수가 목적인 분들은
'공군 > 육군 최상위 기행병' 이라고 생각하는데
군수가 목적이 아닌 분들은
'공군 > 육군 최상위 기행병' 이 아닐 수 있습니다.
주변에 한창 카투사/공군 복무중인 사람 많은데, 만약 군수가 목표가 아닌 분은 제 주특기 추천해줄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3개월 차이 크더라고요ㅎㅎ 잘 고민하고 입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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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공군 mw 운용은 무선통신 특기중 최하위 특기이다.
일하면서 공군 비행단이랑 방공포대도 여러 곳 가봤는데 공군 특유의 분위기는 절대 못따라옵니다...3개월 긴 거 빼면 공군이 생활하기엔 진짜 좋은 것 같아요
평균적으로 평일,주말 몇시간 정도 공부가 가능한가요?
네 군수한 공군인 댓글 달아봅니다
부바부 생각해도 공군이 평타 이상은 치는 것 같습니다 200주는데 걍 3개월 더 하는 거 적당히 나쁘지 않은 선택
일수도
내후년 수능 제대로 응시 생각중인데 육군 전역해서 6월부터하는게 공군전역으로 10월전역하는거보다 낫지 않을까 싶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무리 공군이 군수하기좋아도 6개월부터 사회에서 하는 게 이점이 더 큰 것 같아서요
상근 걸려서 하늘이 주신 기회라고 생각중..
카투사 공군 <---- 갈 수 있으면 당연히 가야합니다
육군훈련 ㅈ같고 힘듭니다 잡다한 일도 많이하고
난 이것저것 준비하는거 귀찮고 곤란하다 싶으시면 그냥 빨리 육군갔다오시고
개나소나 갔다오는곳이기 때문에 그렇게 엄청 힘들진 않고 충분히 할만하고 지낼만함
다시 한번더 말씀드리지만 카공은 갈 수 있으면 무조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