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tata [348885] · MS 2010 · 쪽지

2023-11-16 21:57:00
조회수 6,003

오늘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5166246

우려했던대로 수학이 어렵게 나왔습니다.


정부의 목표와 달리


미적분 선택 기준 킬러가 6문제나 나오면서(14, 22, 27, 28, 29, 30)


중상위권 학생들 뿐만 아니라 상위권 학생들도 많이 힘들었을 것 같아요.


사실 21번까지는 그래도 많이들 예상했던 22수능이랑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22번은 다시 예전 킬러 느낌으로 회귀했고,


27번부터는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전체적으로 예전 가형시절 1컷 89정도 되는 시험지를 보는 느낌이었는데요.


통합 미적분 기준으로는 1컷 84점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만약 예상이 맞다면)


H 유형의 시험이 수능에 12년만에 다시 출제된 것으로 보입니다.


워낙 오랫동안 N 유형의 시험만 나오기도 했던데다가,


그동안 평가원의 출제 스타일이 꽤 안정적으로 보였어서


갑자기 H 유형의 시험이 출제될 확률은 10% 미만으로 보아왔습니다.


그러나 올해 6월 무렵부터 정부의 여러 요청들이 접수되면서


평가원의 출제 스타일의 안정성이 깨질 것을 우려하여


H 유형이 출제될 확률을 20%까지도 봐야한다고 지난 글에서 말씀드렸었습니다.



몇 가지 경우의 수(수학영역) - 오르비 (orbi.kr) 



뿐만 아니라 문항들 사이의 난이도 차이가 큰(킬러가 어렵거나 많고 거저주는 문제가 비교적 많은),


E/R 중에서 E 유형이라고 할 수 있는 시험이었는데요.


이 또한 최근 시험에서는 잘 볼 수 없었던 유형이라


더더욱 예기치 못한 시험지와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시험지가 나올 수 있다고 예상하는 것과


그런 시험지를 잘 푸는 능력은 별개이지만,


그래도 예상했던 상황이 등장한다면


조금이라도 덜 당황하게 되고 어느정도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시험지와 정답률을 조금 더 분석을 해봐야겠지만


올해 시험은 만점자가 적고


1등급 커트라인도 많이 내려올 것이며


그래도 거저주는 문제들이 좀 있어서 


한 3~4등급 라인부터는 예년 수능과 비슷하게 형성되지 않을까 하는데,


더 자세한 내용은 조만간 다시 글을 써보겠습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