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공부하면 오르는게 맞나요..? ㅠ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5159113
직장 다니다가 7월쯤 직장 관두고 오랜만에 수능공부를 다시 붙잡아서 오늘 수능 보고 왔습니다. 애초에 공부한 기간이 얼마 안되기도 하고 각잡고 학원등록해서 제대로 1년 더 투자할 생각이 깔려있어서 별 기대 안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가긴 했지만 수능 보고 나니 국어에서 너무 큰 벽을 느껴버려서 계획을 포기해야하나 싶을정도로 의욕이 꺾여버렸어요 하,, ㅋㅋ 수학은 그래도 공부 1년 열심히 더한다면 어느정도 오를만하겠다라는 보장받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는데 국어 풀때는 정말 큰 벽에 부딪힌 느낌이 들었습니다.. 진짜 글을 읽고 겨우겨우 이해해 가면서 읽어내려가도 다 읽고나면 내가뭘 읽었더라? 싶을정도로 머릿속에서 정리도 잘 안되고 문제 풀땐 역시 지문에서 기억나는게 별로 없어서 다시 지문 읽으러 가고 와.. 시간이 너무 부족하더라구요 ㅠㅠ 이게 공부한다고 되는 시험이 맞나 싶어 수능을 볼게 아니라 다른곳으로 이직을 준비하는게 맞나 싶어서 오늘 하루 고민도 많고 복잡하네요 제대로 꺾였습니다 ㅜㅜㅜㅜ 국어 공부 열심히 하면 정말 성적이 배신 안하는 과목이 맞나요?? 아직까진 국어는 공부 열심히 하는것보다 언어적 재능이 제일 중요한거 같다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고대 철학과 점공 0 0
30퍼센트 정도 들어왔는데 안들어온 표본은 점수가 높아서 안들어오는 건가요ㅠㅠ??
-
성균관대 정말 실망스럽네 1 1
ㅇ
-
쪼아요 쪼아요 2 1
호박이 쪼아요
-
왜그런진 저도알고싶지않았어요
-
웅냥냥 4 0
-
이제 중앙의 뽕을 뽑아보자 1 1
광명병원이 큼요 이제는 서울병원
-
ㅡㅡ
-
근데 합격했는데 등록 안 했으면 합격(미등록) 이렇게 뜨나 0 0
갑자기 수시합격된 줄 모르고 정시 지원했다가 입학취소되면 어쩌나 생각드네 처음에...
-
20일날 건대 예비번호 보고 홈페이지추합권이면 관리형스카 2월 한달동안 다녀도...
-
복권샀음만원 6 2
인생쉽게시작해보자가자 20살되면 살수있으니까 님들도사보셈
-
뱃지 받을 때 수험번호 1 1
뱃지 받을 때 수험번호 안가려야 하는건가요? 가렸더니 안주는 것 같아서요
-
프메 강좌수 많음? 0 0
작년에 뉴런 양이 너무 많이서 고생했었는데 (수학 못하기도 하고) 프메는 어떤 편인가요
-
좋아요 10 3
쪼아요
-
(커뮤니티 가이드때문에 재업;;) 관련 글이 몇개 보이네 근데 내용 검색해도...
-
경성약 핵빵? 0 1
예비 40번이 579점인데 진학사 죽일까걍
-
야 오르비 8 0
ㅉ
-
아 성대(成均館大學校)여 4 8
그대의 조기발표(早期發表)를 기다리다 내 간장(肝腸)이 썩어 자못 쾌(快)하지...
-
누가 수능 국어로 보는 붕당의 이해같은거 만들어줄 생각 없나 7 1
재밋을 것 같은데 이거 만들거나 가져오면 5천덕 드림
-
약속의 5시 조발 6분 전 3 0
✊✊
-
중대ict 점공 152등인데 2 2
152명 뽑는 학과에서 점공152등이엇는데 예비38번 받음 점공을 이렇게 많이 안...
-
이거 다 부사임??? 10 0
밑줄친 부분. 다 부사임??? 다들 에게, 에서, 에, 로, 와 로만 외우시나요...
-
포뇨한테 회떠먹는다고 협박한 다음에 동생들 마법부려서 크게 만들라고 하고 모두에게 회떠주면 오병이어의 기적 저리가라임 0 5
나는 대한민국 예수다. 나를 믿도록 하거라 30분 놀았으니 다시 고고씽
-
릴스 재밋음 2 0
갑자기 내 취향에 맞는 거 추천해주면 계속 보게됨.. 너무 조아 인스타
-
안보이고 도대체 안정으로써서 입시커뮤니티를 안하는건지 아님 그냥 완전스나성적인데 쓴건지
-
중대 경제 쓴사람 0 0
예비 왜 0.5만 주는겨ㅜ 점공 유추상 사오십등대 같은데 미칠것같다 불안해죽것네
-
약대가서 ai 이중전공하겠음 3 1
대체되지않겠다
-
이런 싸가지 없는 새끼를 봤나 4 4
니네 부모님한테 가서 그딴식으로 말해봐 이 개새끼야 너같은 쓰레기 새끼가 그딴식으로...
-
포뇨포뇨포뇨사카나노코 13 3
포뇨 회 떠서 먹고 싶다 연어같은맛 날듯
-
ㅇㅇ
-
공대 형님들 0 0
수능 물리 문제랑 일반물리학 문제 스타일 비슷해요? 과탐 사탐 현우진 미미미누 물리...
-
아이라인그렸는데 머가문제임? 12 1
피부색이랑 안맞나
-
ㅇㄷㅈㅂ 6 2
알겟으니까 일주일만 조발해줘
-
영어는 어케공부해야해요 4 0
예비재수생이고 작년기준으로 2-높3 왔다갔다해요 수능은 3 대충 어떤 유형만있는지...
-
와 진짜 나 다라이 살벌하네 2 3
와이게사람새낀가진짜로;;
-
국어 기출vs사설 7 0
오래된 논쟁을 시작해보죠 리트파는 그냥 댓글로 ㄱㄱ 나처럼 기출의 심화선상 혹은...
-
내가 내년엔 현역이라고? 4 2
진짜?
-
올해 확통100 몇명임? 7 0
-
이대약대 쓰신분 1 0
969.43?이거되나요? 제 앞표본인데
-
편의점만큼 많은 건 아닌 듯
-
서울교대 638.41인데 2 0
입으로 똥만 안싸면 붙겠져? ㅠㅠ 안정카드인디
-
수분감 vs 마더텅 0 0
예비고3 수학4등급 시발점 수1,수2(쎈B와 병행) 1월안으로 최대한 끝낸후에...
-
이거 겁나 맛잇음 ㅠ 15 0
-
메가패스환급 0 1
인하대가 안되노 쩝
-
지하철에서 오르비하기 너무 눈치보임 18 1
특히 내또래 많을때 여기 오르비 네임드가 있으면 어카지 그럼 내 프사도 알텐데...
-
f를 t에대해 미분한것과 f를 x에대해 미분하고 t를 넣는것은 다르다..
-
ㅇㅅㅇ ㅅㄷ ㅈㅂ 20ㅂ ㅈ 5 2
-
이거 읽어야지 5 1
-
지금 쌓여있음 2 0
수면부족이..
-
요리유튜버던데 쇼츠보다가 뭔가 목소리가 익숙해서...
-
엄...
저 ㅠ 오르비 활동 거의 안하는데 이 글 보고 바로 댓글 달려고 로그인 했어요
저 수능 올해 포함 3번 봤는데(연속 아니구요) 두번은 일년 내내 3등급 못벗어났고
올해도 9월에 3등급 떴는데 6월부터 공부법 바꾸고 나서 그게 저한테 잘맞았어서 성적 조금씩 오르다가 9모는 좀 망하긴 했지만.. 9월부터 사설 모고 고정 1 될 정도로 올랐거든요..!!! 오늘 예상컷이지만 1등급 나왔어요..!
국어는 양치기로 다 되는게 아니라 방법을 제대로 알면 충분히 올릴 수 있을 것 같아요..!!(3-4등급이라는 가정 하에..) 현재 기조에는 비문학보다 문학이 어렵기에 재능.. 어느정도는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열심히 하면 다 되냐고 물어보셨는데, 열심히만 해서 되는건 아니고(재수때 하루에 4시간이상 투자했는데 성적 안올랐어요) 제대로 공부해야 실력이 느는데, 구 방법을 찾는 과정이 좀 걸릴수도 있긴해요ㅠㅠ
헉 정성스런 답변감사합니다.. 내년에 독재 등록해서 강민철 풀커리 따라가려고 생각중이긴한데 지금으로는 진짜 자신감이 안나네요 제가 수능을 졸업했을때 국어 3이었는데 오늘 수능보고나선 몇년 사이에 진짜 난독이 생긴건가 싶을정도로 글이 안 읽히더라구여 글에 집중도 안되고.. 혹시 어떻게 공부하셨나요?? 독재하신건가요 아니면 인강 보신건가요?
제가 국어때문에 너무 애먹었어서 좀 자세히 써볼게요..! 제가 했던 방법 중에서 가져갈 것 있다 싶으시면 가져가시면 될 것 같아요
1. 공부방법
국어 인강없이 하다가 한계 느껴서, 5월달에 대성마이맥 김상훈 선생님 문학 기본강좌랑 독서 기본강좌 이렇게 두개 들었어요.
문학 인강 내용은 문학 기출 분석하면서 이 갈래 (시, 소설)를 어떻게 독해해야하는지, 어떻게 선지를 풀어야 하는지를 알려주셨고
독서 인강 내용은 앞선 내용 그대로 독해방법, 선지 풀이법을 알려주셨던 것 같아요.
사실 이건 대부분의 국어 인강이 이런 형식으로 수업을 진행하기에, 강민철 선생님을 들으셔도 다를 것 없을 것 같아요.
제가 인강을 들으면서 제일 많이 고민했던건 '그래서 이 선생님이 글을 실전에서 어떻게 읽는거지? 선지를 어떻게 풀어서 처리하는거지?' 이거였어요. 그걸 얻어가려고 인강 들으면서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일년동안 인강은 저거 두개랑 연계교재 인강만 들었습니다..! 나머지는 전부 기출 분석+ 특히 문학이 어려워졌기에 옛날 문학이 어려웠던 시절 지금 풀어도 괜찮은 기출들 계속 풀면서 분석하고 그렇게 공부했어요!
2. 독서
비문학에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이해하면서 읽었는데, 선지 가니까 생각이 하나도 안난다. 지문 내용을 외워야 하나? 라고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제가 이렇게 생각했었거든요..) 제가 일년동안 깨달은 방법하고 유튜브나 인강 선생님들께서 말씀하시는게 대부분 비슷했거든요.
"독해 방법을 바꾸자!"
우선 글쓴이님이 어떻게 글을 읽으시는지 제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아마 저런 말씀을 하신 것을 보면 글이 1문단-2문단-3문단이 있다면, 이걸 그냥 순서대로 쭉~ 내려가면서 읽을 확률이 높을 것 같아요.
비문학 강좌에서 배운 독해법이긴 한데, 앞서 말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이 독해법이 가장효과적이었어요.
1. 앞에 나온 내용을 비교하며 읽는다.(차이점 공통점을 찾아서 한번 더 짚어서 읽는거에요)
2. 나만의 쉬운 말로 바꿔서 읽는다.
이번에 나온 경....마식 보도 1, 2문단으로 쉽게 예를 들어 설명해볼게요..!
"경...마.식 보도는 ~~ 선거방송의 한 방식이다." 이렇게 길게 늘어진 한 문장을 제가 읽을땐 경......마식 보도는 선거방송이구나~ 득표율 예측 이런거 해서 순위 예상하는거구나~ 이렇게 제가 이해하기 쉬운 말로 바꿔서 읽어요!
(읽는 중에 실시간으로 바꿔읽는게 아니라, 저 한문장을 읽고나서 저렇게 간단하게 바꿔서 한번 짚고 넘어간다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특히 이렇게 쉬운 말로 바꿔서 읽는건 어떤 개념을 설명할때 이렇게 바꿔 읽으면 굉장히 유용해요! 문제에서 그 개념에 대해 묻는 경우가 많은데, 쉬운말로 한번 더 저렇게 읽으면 외우려 하지 않아도 기억이 나더라구요..!)
2문단을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가,나,다가 각각 어떤 규정인지, 어디에 근거를 둔 규정인지, 어떤 것을 금지하는지 이런걸 기준으로 비교할 수 있는 내용이에요!
먼저 가를 읽고 (가)가 이런이런 내용이구나~ 하고 읽는데, 그 다음에 (나)를 읽으면서 동시에 (가) 로 올라가서 어떤 어떤점이 비슷하고, 이런게 다르구나~ 하고 한번 짚어서 읽어줬어요! (글을 아래로 쭉 내려가면서 한번에 읽고 이해해야지! 라는 생각보다는 이렇게 왔다 갔다 하며 비교하며 읽는게 수능 국어에서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 그리고 국어가 타임어택 과목이기에 글을 빨리 읽고 문제를 풀어야지! 라고 생각하면, 글에 제대로 집중을 못해서 결국 글을 다시 읽는데 답을 못찾아서 시간만 끌게 되는 불상사가 생길수도 있어요..! 그래서 제가 일년동안 공부하면서, 글 읽는데 시간을 투자하되 답을 고를때 빠르고 정확하게 고르자..!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제가 어떻게 예시를 들어서 설명해봤는데,, 글을 너무 정신없이 쓰느라 이해가 잘 안될수도 있을 것 같아요ㅠ 이해 안되시는 부분 물어보시면 답변드릴게요!
혹시 문학도 궁금한 점 있으시면 물어봐주세요!!
( 본문 내용이 비문학과 관련된 어려움인것같아 비문학 위주로 써봤어요..!)
헐 시험 보고 피곤해서 잠깐 잠들어서 지금봤는데 너무 정성스럽게 답변해주셔서 감동이네요 ㅠㅠ 정독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