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종T] 사랑과 연민이란 무엇인가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514778
유대종 모의고사 0회.hwp
0회.hwp
미국 뉴욕의 시장 중 남달리 유명한 시장으로 알려진 라과디아씨가 뉴욕시의 즉결 재판부 판사로 있을 때입니다.
어느 날 빵을 훔치다 체포되어 기소된 노인을 재판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어찌하여 빵을 훔쳤느냐고 노인에게 묻자 노인은 울먹이면서
"죄송합니다.
배가 너무 고파서 지나가다가 나도 모르게 손이 갔습니다." 라고 자기 잘못을 시인하며 용서를 구했습니다.
재판장은 "당신의 죄는 10불 벌금형에 해당합니다. 벌금 10불을 내시오" 라고 판결을 하고서는
자기 지갑을 열어 10불을 내놓으면서 "이 10불은 내가 내겠습니다.
이처럼 배고픈 사람이 뉴욕 거리를 헤매고 있었는데 나는 그 동안 너무 좋은 음식을 배불리 먹었습니다.그 죄로 이 벌금은 내가 내겠습니다."
그리고 그는 나 같은 죄인으로 벌금 내실 분이 있으시면 내라고 말하면서
자기의 모자를 벗어 돌렸습니다.
그 자리에서 47불을 모금해서 노인에게 주었고 그 노인은 눈물을 흘리면서 재판정을 나갔다고 합니다.
자비와 긍휼과 사랑과 용서가 넘치는 그 곳에 인간미가 있습니다
--------------------------------------------------
저는 타이핑이나 문서 아르바이트 시급을 줄 때 원칙이 있습니다.
되도록 더 줍니다.
시급을 7000원(자택 근무)으로 정해서 10시간을 일했으면,
8만원을 주고, 제가 여유가 있을 때는 10만원을 줍니다.
미안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사회의 '불합리한 구조'로 말미암아, 알바는 타당하다고 생각했던 7000원이
실제로는 자본의 논리에 의해 부당했던 것일 수도 있기에,
저는 있는 힘껏 더 줍니다.
간혹 보면 제게 옷 좀 사라. 가방 좀 사라. 차 좀 사라(마티즈입니다.)
패션거지라네요 ㅋㅋㅋ
"너한테도 투자해라." 라고 하지만,
더 필요한 곳들에 쓰이는 것이 더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소외된 이들의 아픔이 더 클 수 있습니다.
저는 과외를 할 돈도, 학원을 이리 저리 다닐 돈도 없었습니다.
다녀도 단타로 다니고 끊어야 했지요. 그래도 성적은 남부럽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니, "가난한 너희들도 나처럼 기회 없이도 스스로 서울대가라?"
그런 편협한 강사가 되고 싶지는 않습니다. 나름 최대한의 기회를 주고 싶습니다.
내가 교육의 광범위한 기회를 받지 못했기에,
그 기회를 조금이라도 주고 싶어서, 부족한 자료라도 열심히 뿌려보는 것입니다.
무언가 속상하십니까? 억울하십니까?
'무임승차'라는 용어에서 무임, 그리고 승차라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시나요?
덜 상처입은 자가 더 상처입은 자를 안아줘야 하는 것이 사람 사는 세상의 이치입니다.
수시들 붙기 시작하면 더 심해질겁니다. 배 더 아플걸요. 그럼 안 됩니다.
그저 더 최선을 다해 자신의 목표를 향해 묵묵히 가세요. 한 걸음 한 걸음 걷다 보면 목표에 도착합니다.
아니, 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저 너머를 보는 나를 발견합니다.
여러분, 결국, 궁극에는, '싸움'이란 '나'와의 싸움, 간주관의 싸움으로 귀결됩니다.
좋은 문제집이 나왔다고 해서 내가 먼저 본다, 내가 먼저 살겠다. 이러지 마세요.
좋은 영화 있으면 추천하듯, 많이 추천하시고 많이 베푸세요.
내가 더 좋은 길을 걷고, 더 좋은 발전을 하면 되고, 더 나를 상승시키면 되는 일입니다.
단지, 단순히 '극기'로 돌아갈 뿐입니다.
여러분들이 좀 더 넓게 세상을 보았으면 합니다. 가끔은 낮게 날면서 자세히도 볼 일이지만,
높게 날면서 멀리 바라보는 삶도 때로는 필요합니다.
-------
p.s. 오르비 큐에서 1000명 가까이 응시 버튼을 클릭한 문제들을 올립니다. 유용하게 쓰세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군수 하는 중이라 시간이 좀 많이 부족해요.. 현재 이미지T 듣고 있는데 수1...
-
미안해 1
미워해
-
96점 확통 30번 틀림 한줄평:준킬러도배 6평 수학너무 억울해서 6평 이후로 거의...
-
이대로라면 누군가에게 당해도 반항하거나 거부하기 힘들어져 버려
-
김성은쌤 근황 2
오빠~~~~!!!!
-
너무 바라요
-
14번 풀어보다가 갑자기 궁금해져서 그러는데 이 문제 난이도 어떤가요? 삼차함수랑...
-
나도 여친 힝히우ㅜㅜㅜㅜㅜㅜㅜㅜ
-
그만큼 열심히 현생을 산다는 거겠지?
-
사유: 1. 의대가고 싶었는데 1학년 내신 2.79, 2-1 중간고사 3.08...
-
20일차
-
사직은 아직 4회말..
-
ㄲㅂ요
-
이왕이면 같은 법학과였으면 좋겠어요 이번에는 전과 다르게 정상인과 만나고 싶네요
-
오늘은 고전 시가 세트로 돌아왔습니다 특히, 오늘은 제시문의 양이 실제 평가원...
-
어..잘 모르겠어요 일단 몇 개 해봐야겠어요 어 이건 아닌거 같아요 아 그럼 또...
-
이미지 써드림 23
ㅈㄱㄴ
-
의선족 연봉이 정상화 되고 있다는거임... 다음은 뒷짐라인 치선족 한선족 약선족...
-
??
-
ㅋㅋㅋㅋ
-
타자들 어제 균안이랑 같이 술마신거 맞제?
-
제 계획은 동사 명사 접착제(관계사나 전치사) 이렇게 표시해두고 해보려 합니다 그래도 쫄려서 팁좀
-
이정도하면 어느정도가지 11
물리학과 기준으로 화미물1물2 백분위 85 96 2 96 87
-
나는 지금 내 미래를 그렇게 보고있음 즐기면서 가자~~
-
즐겁다
-
불끈!
-
어디까지 가능?
-
라이더
-
김성은쌤 0
호감임 ㄹㅇ로
-
흐흐
-
어디가나요?이과기준 걍 재미로 쓰는 글임
-
14 22 28
-
1시간 날린 수험생이면 개추 일단 나부터 ps 아니 왜 이 망할 인터파크는...
-
오늘의 공부끝 2
국밥으로 야스해야겠다
-
싸서 다니려하는데
-
사진 찍어서 오려주시면 무조건 보상뜨드리겠습니다 ㅠㅠ
-
몬스터 3
오늘은 흰색
-
소신발언 함) 14
옯창은 동테부터 (문만러,칼럼러 제외)
-
다 그냥 빠따나 맞아라
-
나처럼 살아도 안받는다고?!
-
켈리 6이닝 퍼펙트 진행중 한화 대체선발 와이스 5이닝 무실점 호투 나균안 숙취투구...
-
다른분들은 모르게써...
-
고3 내신 25수능특강 14강~17강&TEST1 예상시험 제작분 무료 나눔 3
https://youtu.be/kFJKoiEGLsM 더불어서 정시파이터들을 위해...
-
식곤증도 없는데 진짜 멍해진다... 조금이라도 심도있는 사고가 다 멈춰버린 거 같아...
-
가장 최근에 푼걸 예로 들자면 이해원 s1 day6 (수2) 7문제 중에 3개...
-
그냥 전날에 잠깐만 보고 갈 건데 이런 중국어 일본어같은 과목 별 의미 없죠?
-
그것도 씹덕의 눈으로 (쿠궁!) 은 아니고 오르비 온지 얼마 안된 응애라 님들...
머종 센세 ㄹㅇ 참센세...
코스프레임~ ㅋ
존경해요,저도 꼭.
^^ 더 크게 되실 겁니다.
얼굴도 잘생기고 키도 크신데
심성까지,,,ㅜㅜ 존경합니다!!!!!
아!! 저 대종모의 살건데
거기에 포함된 건가요?!(감성파괴댓글..)
아규규 아닙니다 고마워요 :)
키 크심?
ㅋㅋ싸우자
변화구인가??
When you have more than you need, build a longer table not a higher fence.
유대종짱짱맨
세상에... 감사합니다!!!!!!! 예상1컷도 알려주시면 감사할게요
ㅠㅠ
머인배 머종머앟을 보고 광광 우럭습니다ㅠㅠ
이거 그 때 3점으로 도배했다던 악명높은 문제인가요?
그 때 80분 말고 추가하라셨던 거 같은데 몇 분이었나요..?
90분ㅋ
맨날 유대종님 게시물에 말로만 유대존잘 이랬는데. 이제 어디가 잘생겼는지 알았네요. 마음이 존잘이셨어. 읽다 감동받음.
말로만..
얼굴도 잘생기셨음. 헤헷..
앎
명사형 전성어미?
유대종 선생님 1회,2회,3회 모의고사 풀고싶은데 어디서 찾아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보내주실수 있나요?
128kkk@naver.com
0회는 올라와있길래 풀어봤더니 좋았어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