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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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쳤습니다.
되게 허탈하네요.
고졸로 살기 싫어서 늦은 나이에 대학이나 가볼까 해서 진입했는데
알고는 있었지만 호락호락 하지 않네요.
국어 시험지 받자마자 심박수가 미친듯이 올라가더니
마약한거 마냥 글자랑 종이가 꿈틀거리고
그나마 자신있던 비문학도 문장이 맴돌기만 하더군요.
난생 처음 느껴보는 심리적 압박감에 일시적 난독을 겪은 기분이었습니다.
아마 MBTI가 F 였다면 그 자리에서 광광 울어버렸을거 같네요.
정신 차리니 시험은 끝나있네요.. 사실 지금도 제정신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너무 허탈하기만 해서..
한번 더 하면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네요.
아주 훌륭한 실패사례가 된 것 같습니다.
다들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래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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