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수능 국어 짧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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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의 예상대로 쉬운 비문학, 어려운 문학의 기조가 유지되었습니다.
EBS에서도 직접 언급했듯이 9월 모의고사와 유사한 수준으로 내려고 노력했고 심지어 문제 유형까지도 유사하게 나왔는데 개인적으로는 9월 모의고사가 조금 더 취향에 맞네요.
비문학에서의 부담이 정말 많이 내려왔습니다. 08-14 라인의 제시문 난이도, 문제 난이도로 돌아온 느낌이 매우 강합니다.
~할 수 있다. ~이 가능하다. 등의 부분 긍정, 부분 부정 형태로 추론 선지들을 만들었는데 그렇게 악랄하게 출제하지 않았고 인문 제시문 역시 9월 모의고사를 열심히 공부한 친구들이라면 어떻게 풀어야할지 감이 잡혀있었을 것 입니다.
특히, 인문 쪽은 동양철학이 나올 것이라고 거의 모든 강사분들이 예상하고 있던 상황에서 진짜 동양철학이 나왔으니 크게 부담 없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대신 9월 모의고사에서 보였던 추세와 똑같이 문학에서 학생들의 시간을 잡아먹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또, 학생들이 대략적인 이미지나 느낌으로 문학을 풀 수 없게 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드러난 선지들이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이번 9월 모의고사와 마찬가지로 이번 수능에서도 34번은 너네 느낌대로 풀지말고, 보기 똑바로 보고 풀으렴!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다른 문제들에서도 대명사, 지시어를 적극 활용하며 어떻게든 한 번 더 학생들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늘어지는 문제들이 많았고요.
화작과 언매는 어느정도 밸런스가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화작은 뭐 무난하게 나왔는데 언매가 조금 재미있게 나왔습니다. 화작 언매 통합이 확정되어서 그럴까요? 언매에서 고난이도 개념을 사용한 문제보다는 제시문, 보기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선지에서 이를 찾아내는 문제가 도배되었습니다. 오랜만에 20학년도 이전 언매 시험을 보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스타일이 학생들에게 어색하고 시간 압박을 강하게 주긴하겠지만, 사실 난이도 자체는 그렇게 높지 않았다보니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네요.
지금까지의 등급컷 경향을 생각해보면 비문학 난이도가 평이했을 때, 문학이 아무리 시간을 많이 잡아먹어도 정답을 맞추는데에는 크게 지장이 없기에 1컷은 9월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3컷은 영향을 줄 수 있겠네요.
5시 이후에나 이 글을 보시겠지만 수험생분들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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