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꽃은 반드시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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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과 - 김지하
돌담 기대 친구 손 붙들고
토한 뒤 눈물 닦고 코 풀고 나서
우러른 잿빛 하늘
무화과 한 그루가 그마저 가려 섰다.
이봐
내겐 꽃 시절이 없었어
꽃 없이 바로 열매 맺는 게
그게 무화과 아닌가
어떤가
친구는 손 뽑아 등 다스려 주며
이것 봐
열매 속에서 속 꽃 피는 게
그게 무화과 아닌가
어떤가
일어나 둘이서 검은 개굴창가 따라
비틀거리며 걷는다.
검은 도둑괭이 하나가 날쌔게
개굴창을 가로지른다.
공부하다가 때론 꽃을 피우지 못할 것 같아도, 꽃을 피우지 않은 것 같아도 여러분 안에서는 반드시 가장 아름다운 꽃이 피어날 것입니다!! 이젠 정말 출발신호를 기다리는 대기단계에 있을텐데, 끝까지 열심히 준비해서 꼭 완주할 수 있는 여러분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ㅎㅎ (물론 저도..ㅋㅋ) 모두 시험 끝나고 웃는 얼굴로 만납시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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