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좃망 후 군대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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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모 23255 받고 그냥 탐구만 좀 하면 되겠다 라는 마인드로 존나게 쳐 놀다가 9모때 46366 찍었습니다.
솔직히 9모 이후에 나름대로 공부 한다고 하긴 했는데 성적은 거기서 거기인거 같고..
솔직히 쳐 놀아서 억울하지도 않고 할 말도 없네요.
부모님한테 너무 죄송스러운 생각들고..
3년동안 쏟아 부은 돈 때문에 부모님한테 재수 시켜 달라 하기에도 좀 그렇구요.
현실적으로 그냥 군대가서 공부하고 돈도 모으면서 수능 준비하는게 더 낫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어떻게 생각들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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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를 해본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수능준비를 하는 고3 6-9월에 놀 정도의 마인드면 군수하기 힘들어요 일과 다 끝나고 개인정비시작하면서 핸드폰 받는데 그 4시간동안 핸드폰 참고 공부하고 잠 줄여가며 연등가서 2시간 더 공부하면 하루6시간 겨우 확보되는데 수능준비할때 놀았어도 6시간은 더 공부하셨을거같은데 혼자공부하는게 생각보다 어려워요 통제해주는사람도 없고 방향도 모르고 너무힘들었어요 괜히 입대했나 싶어서 후회도 많이하고 병장때 후임들한테 불침번 주라고 하면서까지 공부했는데도 성적이 막 오르진 않더라고요... 물론 다른사람은 저처럼 생각 안할수도있지만 제가 다시 돌아간다면 자기스스로 통제하실수 있으시면 독서실재수라도 아니면 대학다니면서 돈모으다가 반수라도 할거같아요
통제가 안될거 같다 싶으면 그냥 입대도 괜찮겠죠?
군대에서 일과 8시반~5시반 뛰고
핸드폰을받는 5시반~9시에 공부를 하실수있어야해요 그때 공부안하면 잠자는 시간에 하는 연등 2시간이 다에요 물론 주말에는 풀로 공부 가능하긴해요
군대에서도 스스로 통제가 되셔야 재수해서 원하는 대학가요
어딜가는지보다 중붕이님께서 어떻게 얼마나 공부하는지에 따라 달라지겠죠
군대에서도 성공하는사람이있고 학원에가서도 노는사람이 있어요 스스로 통제를 못하시면 어딜가나 좋은 결과를 얻기는 힘들어요 만약 불가피하게 군대를 선택하게 되신다면 마음 진짜 독하게 먹고 가셔야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