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끼예끼 [534448] · MS 2014 · 쪽지

2015-09-10 19:26:42
조회수 470

나 말고도 분명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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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숭생숭하고 불안한 사람들 엄청 많을 테고
다들 밥도 잘 못 먹을 테고
잠도 잘 안 오고
유난히 이불이 푹신거려서 아침마다 꾸물거릴테고
음식 냄새만 맡아도 배가 울렁울렁거릴테고
공부 하다가도 싫을테고
눈물 나고 서러워서 다 때려치고싶을테고
오늘 하루도 망했다 짜증난다할테고
별 거 안 했는데 내일은 잘 해야지 하고 뭐든 그대로라 나 자신이 한심해서 왈칵 울음이 터질테고
이 길이 맞나 괜히 이걸 했나 싶기도 할 테고
높아져가는 경쟁률 보면서 아 망했구나 내 인생은 끝났구나 싶을테고
그냥 이유없이 공부가 너무 하기 싫어서 다 놓아버리고 싶을테고
바쁜데 기분은 되게 권태로워서 이럴 성적 아닌데 하면서도 가만히 있게 되고..

어휴 쓰고 보니 진짜 저 개한심...
한심에서 탈피해야겠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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