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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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연의 친구랑 연락했다
때는 2020년이었다. 우리는 고3이었고 코로나로 12월 3일에 수능을 보기로 예정되어 있었다.
그리고 대충 이맘때까지 학교를 가고 수능 2주전부터는 집에서 자가격리를 하게 됐었지.
수능 끝나도 학교 안 온다고 해서 친구들 보는게 마지막일거 같아서 친한 친구들한테 초콜릿사서 짧게나마 편지써서 응원 선물 겸 줬었다.
갑자기 이 얘기를 왜 했냐면 연의 간 그 친구가 그때 수시로 원세대 의대 합격하고 어디 합격하고 해서 연의(신촌)만 남아있었나 그런 상태였음
난 기억 안나는데 그때 내가 넌 무조건 붙는다. 연의생 미리 축하한다 이런식으로 말을 했었다더라고
친구가 갑자기 그 얘기 꺼내면서 힘내라고 잘할거라고 하더라.
얘는 현역때 수시로지만 수능도 아마 내 기억에 올1인가 지방의 급 성적은 받고 연의 당당하게 갔던걸로 기억함. 현역때 갔고 내가 4수생이니까 얘는 벌써 본과생이지
인스타 보면 맨날 동기들이랑 놀고 술먹고 시험기간엔 또 존나 공부하고 그러길래
나같은건 고등학교때 같은 반 해본 정도니까 나 따윈 다 잊었겠지 싶었는데(사실 같은반 하면서도 공부만 같이 했지 뭐 같이 놀고 그러지도 않았음. 잊혀진다고 딱히 별생각 없기도 하고. 내가 무슨 전여친도 아니고 뭣하러 생각나겠음)
진짜 한 1년 반?만에 연락했거든 대충
이렇게 시간이 오래 지났는데도 먼저 연락해주면서 응원해주니까 너무 고맙네
이 친구가 이원준 선생님을 알려줬어서 올해 현강 들으면서 9평에서 국어 살면서 첨으로 1도 떠보고 독서 다맞기도 해보고
션티도 알려줘서 직접연계 + 1등급 12퍼 물수능에서 간신히 60점으로 4뜨고 평소엔 5 6뜨던 내가 지금은 2 중반, 가끔 컨디션 좋으면 1 뜨게도 되고
션티를 알게되면서 오르비도 알게돼서 수능 끝나고 오르비 가입하고 결과적으로 여기서도 참 고맙고 좋은 사람들 많이 만나고
이렇게 생각해 보니까 정말 고마운 친구네
이 친구만이 아니야
작년에 우울증 심해서 다 때려치고 싶었을때 매주 대전까지 내려와서 공부 가르쳐줬던 건대의대 친구
고딩때 3년 내내 연락 안 하고 살았었는데도 다시 찐친 돼준 아주대 의대 친구
고딩때 3년 내내 붙어다녔던 고대 생명공 친구랑 연대 영어영문 친구랑 고대 통계학과 친구
그 밖에도 한번씩 책 사는데 보태라고 생일때나 아무때 돈 쥐어주는 한의대, 고대 중문, 성대, 경찰대 등등 다니는 많은 친구들
알바가서 만난 고등학교 선배들
그리고 오르비 친구들까지
얘들아. 나 올해는 너희한테 부끄럽지 않게 공부한거 같다.
더 열심히 할수 있었을 지도 모르고 후회가 남는 행동을 했을지도 모르지만 올해는 나 자신에게 떳떳할 수 있게 공부했고, 분명 내가 납득할만한 결과를 받을 거 같다.
직접 말하기는 아무래도 부끄러우니까
너희가 안 볼만한 여기다가 몇 자 적어본다.
항상 고맙고 사랑한다!!
앞으로는 나도 너희에게 도움이 될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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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2년 전에 했음 ㅋㅋㅋ 2년 후에 돌아올 줄 누가 알았겠냐고 ㅋㅋ
지금보니까 1400자나 썼는데 내용이 오글거려,,,
글을 읽는데 마음이 뭉클해지네요. 확실히 세기말이다 보니 이런 감성이 나오는듯.. 올해 꼭 원하는 성적 받으셔서 입시판 뜨시길 바라요!
수능 직전에 오랜만에 친구랑 연락하니 마음이 싱숭생숭 하네요
운이 좋아서..
꼭 연대 합격해서 오시길
연약은 송도 6년이라 안돼요 ㅜㅜ
너 몇살이냐?
나 본 적 있어?
어따 대고 시비야 그렇게 못배워 처먹었냐?
이런새끼는 차단이 답 ㅋㅋ 시2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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