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물천 질문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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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
학부는 18학번이었고 지금은 대학원생이다
답변은 조금 늦을 수 있음
* 이거 이후로 시간이 한참 지나거나 다른 질문글 올라왔어도 이 글로도 질문 계속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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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시써요
아니에요
잘생김?
제가좀ㅎ
무슨 연구 하시나요?
2차원물질 연구해요 그래핀같은거
옹 물리학이 스펙트럼이 넓군요 기술쪽으로도 확장이 되나 보네요 물리 하면 이론물리만 생각했는데..
물리를 계속 하게 되는 물리학 전공생의 절반 이상은 고체물리라는 분야를 하게 되는데, 이 분야는 기술이랑 연계가 깊게 됩니다. 특히 재료공학이랑이요
물론 그렇지 않은 세부전공도 있어요 낭만 폭발하는 우주론이나 입자물리라든가...
오호.. 물리 전공하는 아는 선배가 나중에 천체물리나 양자컴퓨터 연구하고 싶다던데 증말 낭만 폭발이네요
와우 어느 분야로 가시든 그분께 화이팅
대학원이 매체에서 지옥처럼 묘사되는데 그 정도인가요
연구실마다 편차 극도로 큽니다. 어디는 진짜 지옥을 맛보는데 저는 운이 진짜 좋아서 살만함
고3때보다 훨씬 편하게 살고 있는 것 같은데 학부생때보다 살짝 더 할 일 많은 정도?
설물천은 낭만이 맞습니까?
진짜 간지 원탑학과 개멋있음
낭만맞다 물천와라
자기유체역학 재밌나요?
천문 전공이 공부할 과목처럼 들리네요. 저는 물리전공이라 잘 모릅니다
성간기체역학이 재밌다고 들었는데... 물리 전공이시면 끈 이론으로 가시나요?
사람들이 물리학 하면 떠올리는 "핵입자물리학 및 우주론" 외에도, 광학, 응집물질물리, 생물물리, 통계물리 등 분야가 많습니다. 말씀하시는 끈이론은 낭만이 폭발하는 핵입자 및 우주론 분야에 속하지만, 이 분야들 중 가장 연구하는 사람이 많은 분야는 응집물질물리입니다. 저는 그 분야에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 핵입자물리 안에는 끈이론만 있는 것도 아닙니다.
천문 전공보다 물리 전공을 선택하신 계기가 있나요?
나중에 제가 뭘 좋아할지 모른다는 생각에서, 천문보다는 물리가 분야가 덜 한정적이라 생각해서 물리전공을 선택했습니다. 고3 당시에 저는 다른 물리과 지망생과 마찬가지로 입자물리와 우주론의 낭만에 빠져 물리학과에 갔던 건데, 공부하다 보니까 우주론보다 응집물리에 훨씬 흥미가 많이 가더라고요. 물리전공 고르길 잘 했죠. 이론물리보다도 실험물리가 더 좋아졌고...
천문전공이라고 분야가 한정적이라는 건 아니에요 잘은 모르지만 듣기로는 천문전공 안에서도 이론 계산 관측 나뉘고 그 안에서도 항성 태양계 은하 우주 막 갈린다던데...
외계 행성 우리 은하 외부 은하 등등 낭만적인 학문이죠... ㅎ.ㅎ
인정
나중에 물리학과 가게되면 전산 물리 배우고 싶은데 할만한가요?
서울대 물천 한정으로, '전산물리'라는 과목은 이름만 저렇지 사실상 C언어 강의입니다. 거기에 미적분 계산이나 푸리에 변환 같은 거 하는 방법 좀 섞는 정도라 물리의 느낌은 전혀 없습니다. 별로 도움도 안 됐고... 난이도는 컴퓨터와 친숙하다 하면 날먹과목 수준
천문전공 쪽에 '전산천문학'이라는 강의가 따로 개설되는데 이거는 도움많이됐어요 할만하기도 했고
서울대 이과생들 어지간하면 석박 딴 다음에 취업하거나 교수 노리죠?
"서울대 이과생"이라는 범주는 너무 넓어서 제 주변에서 보이는 물천분들 얘기라도 말씀드리고 싶은데, 18학번이면 군대 갔다 온 동기들이 슬슬 졸업할 시점이라서 아직 표본이 없습니다. 제 주변에는 대학원 진학을 생각하거나 이미 진학한 친구들이 많기는 하는데, 잠수 탄 친구들은 제가 근황을 알 길이 없어서 믿을 만한 표본은 아닙니다.
예전에 고등학교 2학년 때인가 물천 천문학전공 전공체험을 왔던 적이 있었는데, 거기서 말하기로는 절반 정도가 대학원을 간다고 합니다.
대학원 진학 시점에 "나는 이거 끝나고 취직해야지" 하는 사람은 많을 수 있어도 "교수해야지"는 사실상 없습니다 워낙에 문이 좁아서요. 대신 "학문의 길을 계속 나아가야지" 정도로 잡으면 제법 있습니다.
학문의 길이라면 납득은 되네요
물리학과에 똑똑한 친구들 많나요?
네
물리학하고 공학하고 배우는게 비슷한게 많나요? 물리하고 공학으로 가는 사람도 본 것 같아서요
공학도 전공이 다양하긴 하지만, 그거 감안해도 학부 과정에서 배우는 건 물리학과 공학은 차이가 꽤 납니다. 다만 물리에서 배웠던 내용이 좀 fundamental한 부분은 있어서, 공학 과목에서 어떤 물리학적인 원리에 기반해서 뭐뭐를 가르친다 하면 흡수가 좀 더 쉽게 되긴 합니다. 재료공같은 분야 얘기지 컴공 가면 물리에서 한 거 하나도 도움안돼요
똑똑한 친구들 예를 들어주실 수 있나요..?
그 친구들은 이제 막 입학했는데 대학원 내용 쏟아냅니다.
취업 준비를 하면 어느 직종으로 가나요?
일개 18학번이 말하긴 뭐하지만 가장 흔한 건 반도체로 보입니다. 물리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선택하는 세부전공이 고체물리인데, 반도체와 같은 재료공학이 고체물리와 연관성이 매우 깊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도 입자물리 우주론 공부하다가 거기서 컴퓨터를 쓰던 경험을 살려 컴퓨터 분야로 진출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모 교수님 말씀을 빌려오면 그 외에 금융계나 생명공학 계열로 가거나, 전공과 상관 없는 분야로도 많이들 가서 잘 산다고 합니다.
둘다 전공하시는 분도 있나요?
물리전공 천문전공 둘 다 하는 분들 계십니다. 일반적으로 천문주전공 물리복수전공인 케이스인데, 천문전공만 가지곤 졸업을 하기엔 각자 원하는 과목이 충분히 개설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서, 천문전공 수업을 좀 덜 들어도 되도록 물리전공을 복수/부전공하는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나중에 나사로도 취직하나요
이론상 가능한데 하늘에 별따기겠죠
조금 늦게 봤는데 나중에라도 답변 주신다하셔서 질문 남깁니다
제가 지금 물리학과를 지원했고, 가서 전기정보 복전를 생각하고 있는데 그 난이도에 대해 여쭙고 싶습니다
전자기학에 흥미가 있는데 현재 과가 연전전이라 여기서 옮기고 복전을 시도하는게 맞을지, 아니면 계속 다니는게 맞을지 고민이 돼서요
서울대 말씀하시는 거면, 보통 단일전공은 전공학점 60 이상 이수해야 졸업이고, 복수전공이면 전공 하나당 39학점 이수해야 하거든요. 근데 듣기로는 전기정보 같은 일부 공대는 전공필수과목 학점 수를 39보다 높게 둬서 들어야 학점은 더 많이 늘어난다고 합니다.
당연히 전공이 둘이 되면 부담은 늘어나고 난이도는 늘어납니다. 이건 뭘 전공해도 사실이에요. 근데 그래도 물리 주전공에 타 공대 복전은 흔한 테크이긴 하고 전정 복전도 주변에 좀 보입니다.
물1만 잘하는데 적응 ㄱㄴ? 물2는 하나도 모름
주변사람들 의식안할 자신있으면 ㄱ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