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끼예끼 [534448] · MS 2014 · 쪽지

2015-09-09 21:58:06
조회수 1,312

혼자 수시 쓰면 서글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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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존경하는 담임 선생님의 존재 여부는 체육대회, 수업, 청소, 종례, 전달사항, 소풍갈 때, 어버이같은 존....재이시며 입시에 대해서는 너도 나도 침묵의 양이 되어 음메 음메 음메 니가 해 음메 추천서 없어 음메 쌤 저 자소서... 음메 나도 몰라 음메 입시가 한두개 음메 비켜 음메 네 음메 음메 음메

2.공인인증서????????!!!!
ㅠㅠㅠㅠ입시사이트 가입도 내가 공인인증서도 내가 통장도 내가 인터넷 뱅킹도 내가 혹시 몰라 체크카드도 내가 다 만들고 나면 점심시간 끝+등본 챙겨간 건 신의 한수
+집 가서 이거 또 해서 입학처에서 결재인지 결제인지까지 해야 함
하고 나서 지낙사 들어가면 하 개떨림 클릭 미친 내 인생 여기 달린겨? ㅠㅠㅠ 하고 똿 누르는 순간 으아아아앙!!!!!!! 내가 왜 질렀지 으ㅠㅠㅠㅠ 이불에서 하이킥 퍽퍽 미친 저 대학에 가자고 내가 이 고생을 한다니 ㅠ 입시 이 때려죽일 엉엉...미친 이건 사람이 할 짓이 아니야 ㅠㅠㅠ잠이 안온다 ㅠ
이래놓고 책 펴면 잡니다 잘자요 아주 그냥 어휴

3. 학교 다닐 때 안 나대고 빨빨안댄거 후회
막상 자소서든 뭐든 써야 하는 전형에서는 활발한 교외활동은 개뿔쥐뿔 학교에서도 있는 둥 마는 둥 그냥 공기 속의 이산화탄소같은 존재감이었는데, 그냥 숨만 쉬고 터덜터덜 학교만 다녔는데 이걸 쓰자니
"새벽의 차가움을 느끼며 역전층이 만들어 준 푸른 오존을 마시며 산책을 하는 마음으로 약 2키로미터를 걸어 학교까지 가는 저의 마음은 항상 설렜습니다.왜냐하면 제 알다리를 보면 치킨같았거든요" 라고밖에 쓸 게 없어서 걍 포기+내가 봐도 나 같는 놈은 안 뽑을 것 같다 누가봐도 잉여스러웠음 뭘한거지 대체 어휴 이게 바로 개한심

아 맞다 하나 더(디스 스토리 이즈 마이 프렌드's, 낫 마인)
4. 논술 왠지 뽑힐 것 같은 근자감이 든다 여기저기 다녀보면 빵꾸니 뭐니 경쟁률은 의미없니 어쩌니 저쩌니 잘만 보면 납치다 근데 쉽댄다 기출만 봐도 된댄다 야호 ㅋ 수능은 최저만 맞추고~ 논술 쉽겠지 뭐! 그냥 지르자 와!!!
걍 공부해 이냔아 논술은 너의 영역이 아니여 ㅉ 라고 서로 욕하면서 지내는 친한 친구에게 말하고 싶지만 굳이 그 아이가 대학에 벽돌을 하나 예쁘게 쌓아주고 싶다는데 세 번 말려서 안 들었으니 걍 내버려 두는 게 낫겠죠? 더 말렸다가는 제가 벽돌로 머리 맞게 생겼네요.

진짜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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