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수 생 피에르 [1246342] · MS 2023 · 쪽지

2023-11-06 23:46:52
조회수 849

착한 친구를, 착할 수밖에 없던 친구로 보게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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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렸을 적 중2~3때즘 일.


 어떤 순딩한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는 여자친구가 있었음. 그런데 그 친구가 여자친구한테 약간의 잘못을 함. 이때를 틈타 나랑 친구 몇 명이서 계략을 짰음. 그 여자친구 애를 꼬셔서 여자친구가 삐진 척을 하게 만들고, 그 착한 친구의 반응을 보는 거였음. 


 실행에 옮기자, 그 착한 친구가 어리버리를 타버림. 그러자 여자친구가 진짜로 빡이 쳐버렸음. 어버버거리는 남친에게 정이 떨어진 거지. 그 후 여자친구가 화를 풀어줬지만 연극은 계속 진행하기로 함.


 그런데 그 착한 친구가 진짜 울려고 하는 거임. 멘탈 다나가서 나 진심으로 얘 자살하는 줄 알았다. 눈뜨고 볼 수가 없게 불쌍한 거임. 그래서 살짝 알려줌. 


 "야, 사실 니여친 화 풀었어. 이거 연기하는 거야. 애들몰래 말해주는 거니까, 속은 척 잘해줘. 그리고 내가 알려줬다는 말 하지 말.. "


 "야 !!ㅋㅋ 너네 거짓말이지? 뭐야 ~ ㅇㅇㅇ(내본명)이가 다 말해줬어." 


 "이런 ㅅㅂ.."


 그대로 내 친구들 나한테 ㅈㄴ빡쳤다.. 난 그 착한 애한테 화내지도 못하겠고 솔직히 배신감들고 화나는데 화내면 나만 더 찍힐 거고 화를 낼 데가 없어서 더 얼탱이털렸고 걍 이런애들하고는 안 어울리는 게 답이겠거니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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