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배헌터는 진짜 정의로운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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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 나라를 위해 헌신하시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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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배
ㅋㅋㅋㅋ
ㅋㅋㅋㅋ ㅅㅂ
오잉
님이라면 싫어하실줄 알았는데 의외네요
딸배헌터를 아시나요
굳이 싫어할 이유가
지난번에 올리셨던 성매매 합법화에 관한 고찰이랑 결이 비슷하지 않나요? 돈보고 들어오는 직업에서 많은 돈을 벌려면 사실상 여러 교통법규위반이 강제되는 경향이 있는것 같아서요
교통법규 지키고 안전운전하면 시급이 제대로 안나오는걸로 알고있어요 늦어지면 눈치를 받기도 하고
물론 그렇다고 해서 상습적인 교통법규 위반이 옳은건 아니고 처벌은 해야겠지만 구조적인 문제가 크다고 생각해요
그와 별개로 딸배헌터 보면 개웃기긴 합니다
교통법규위반 행위 자체는 불법이고 이는 여러 사회적 문제들을 야기합니다. 또한 많은 것들을 선택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교통법규위반 행위”를 선택한 것이며 이 행위에 대한 선택 유무가 월급에 영향을 끼칠 수 있더라도, 불법 행위 그 자체이므로 정당화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배달원들의 노동환경에는 분명 구조적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빠르게 배달을 해야만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고, 소비자나 업주도 만족할 겁니다. 이런 노동환경은 분명 안전과 같은 필수적으로 중시되어야만 하는 가치와 유리되는 결과를 초래하겠지요. 그러나 이 또한 불법행위를 정당화하는 근거로써 사용되면 안 됩니다. 이런 것들까지 인정한다면 같은 논리로 모든 직장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행위들에 관해 적용할 수 있게 됩니다. 법치주의가 무너지겠지요.
제가 그래서 가장 중시하는 것은 이겁니다. 사회 성원들이 어떠한 행위를 선택할 때, 그것이 “사회 구조적으로 정말 강제된 행위인가?” “개인에게 어떠한 행위를 선택할 자유가 있었는가?“
배달원들의 교통법규 위반 행위가 정말 위 질문에 넣었을 때, 강제된 행위이며 자유가 없었다고 말해질 수 있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인간의 심리상, 지킨다고 아무도 보상해주지 않는 교통법규를 열심히 지키면서 다른 거의 모든 배달원들이 법규위반 해가며 자신보다 더 많은 돈을 버는걸 봤을때 흔들리지 않기란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배달업을 돈을 벌기 위해 한다면 사실상 법규위반이 강제된다고 생각했었어요
물론 성매매와 비교하면 약한 강도이긴 하지만요
불법행위를 정당화하는건 아니에요
딸배헌터가 하는 일이 잘못된것도 아니고
사실 마땅히 그래야만 하는건데
모든 라이더를 다 잡을 수 없다보니 그들 입장에선 참 부조리하다고 느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