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변했네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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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동경했고, 한때는 좋아했고, 한때는 존경했던 사람인데
생각이 많이 변했네.
마치 플라톤이 형이상학을 배격하는 걸 목도한 것과 같이 가히 충격적임.
그 사람의 입에서 절대 나오지 말았어야 할 말이 나왔고..
그 사람이 머리 속에서 절대 떠오르지 않아야 할 생각이 떠오른 것 같다.
사람을 잘못 본 건가. 아니면 한달새에 아예 생각이 변한 건가.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사람을 잘못 봤나.
그래도 나는 당신을 인간답게 사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아무런 쓸모없이 사회에서 생존하는 잉여인간이라고 생각한 적도 없다.
부디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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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안 변하는건 없지요..
변해가는게 두려워서 막으려다가 더 상처주는듯.
뭔 일?
항상 철학 사회 법 경제 정치 등 거의 모든 것을 함께 대화하고 논하던 사람이
그전이랑 생각이 너무 달라짐. 오랜만에 대화하다가 그래서 당황함
무언가 큰 사건을 겪었을지도 모르겠군요.
유년시절부터 고생만 하던 사람이긴 했어요. 나와 교류하는 거의 유일한 사람이었고 내가 참 친애하고 소중히 여기던 사람이엇는데.
어느 날 한 주제에 대한 입장 차이로 연 끊다가 다시 연락해봤는데.. 그때랑 견지한 생각이 너무 달라서.. 왜 그러는지 모르겠네요. 난 정말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그 사람은 왜 그랬는지 그리고 왜 달라졌는지
또 힘든 일이 생겼나
미안합니다
근데 정말 오랜만에 본 사람이 내 기억속과 너무도 다르게 바뀌어있을때 아끼던 물건을 잃어버린것과 비슷한 기분이 드는듯 허무하고 그 사람이 밉기도 하고 모든 걸 기억하고 있는 나 혼자만 덩그러니 남겨두고 넌 떠난 것 같고.
아 이거 ㄹㅇ.. 나만 여기 남겨두고 혼자만 어딘가로 멀리 떠난 것 같아서 이질감 들고 그럼
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