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종T] 미시 독해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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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평 35번 문제입니다.
㉠태양(太陽)을 의논(議論)하는 거룩한 이야기는 항상 태양을 등진 곳에서만 비롯하였다.
달빛이 흡사 비오듯 쏟아지는 밤에도 우리는 헐어진 성(成)터를 헤매이면서 언제 참으로 그 언제 우리 하늘에 오롯한 태양을 모시겠느냐고 가슴을 쥐어뜯으며 이야기하며 이야기하며 가슴을 쥐어뜯지 않았느냐?
그러는 동안에 영영 잃어버린 벗도 있다. 그러는 동안에 멀리 떠나 버린 벗도 있다. 그러는 동안에 몸을 팔아 버린 벗도 있다. 그러는 동안에 맘을 팔아 버린 벗도 있다.
그러는 동안에 드디어 서른여섯 해가 지나갔다.
다시 우러러보는 이 하늘에 겨울밤 달이 아직도 차거니 오는 봄에 분수(噴水)처럼 쏟아지는 태양을 안고 그 어느 언덕 ㉡꽃덤불에 아늑히 안겨 보리라. |
1번 선지. 일상을 권태롭게 하는 태도가 '항상'을 통해 부각되고 있다.
2번 선지. 불행했던 시절이 되돌아올 것에 대비하려는 태도가 '드디어'를 통해 부각되고 있다.
3번 선지. 부정적 상황이 온전히 극복되지 ㅇ못한 것을 안타깝게 여기는 태도가 '아직도'를 통해 부각되고 있다.
4번 선지. 적대적인 것들로 인해 당황하는 태도가 '아무리'를 통해 부각되고 있다.
5번 선지. 예상과는 다른 결과를 실망스럽게 여기는 태도가 '이미'를 통해 부각되고 있다.
작품은 이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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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어, 보조사에 집중하는 것이 꽤 중요합니다. 어감을 자아내니까요.
시어의 배치는 디테일한 것까지 살펴 보셔야 늡니다.
예를 들어, 구두 한 켤레의 시 = 구두가 노래를?
구두 밑바닥 = 앞 바닥이 아니네, 무의식 -> 귀는 못 들었어? 의식적.
자 그럼 한 문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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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데기는 가라.
사월(四月)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동학년(東學年)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
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다시
껍데기는 가라.
이 곳에선, 두 가슴과 그 곳까지 내논
아사달 아사녀가
중립(中立)의 초례청 앞에 서서
부끄럼 빛내며
맞절할지니
껍데기는 가라.
한라에서 백두까지
향그러운 흙 가슴만 남고.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1. <보기>를 바탕으로 위 시를 해석한 것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1) 이 시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조사와 어미, 그리고 한자어 병기 표기이다. 어미는 어조를 드러내는 효과를 보이며, 조사는 강조의 기능을 한다. 한자어 병기 표기 또한 해당 시어에 대한 강조의 효과를 드러낼 때 사용되었다.
(2) 4.19 혁명과 동학 농민 운동 역시 불순한 세력들이 존재하였다. 독재 권력, 순수한 민족에게 총 뿌리를 겨눈 자들, 권력에 편승하는 자들이 바로 그러하다.
(3) 신동엽은 정치 이데올로기에 대한 반감을 지니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① 보조사를 사용하여 가치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별하고 있다.
② ‘알맹이’는 한자어로 병기되어 있는 대상들을 통해 형상화되고 있다.
③ ‘사월도’에서 보조사에 주목한다면 사월의 껍데기 역시 존재하며 화자는 그것을 거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④ ‘사월’의 ‘알맹이’는 ‘동학년’의 아우성과 조응하여 권력에 오염되지 않는 순수한 정신을 의미한다.
⑤ ‘중립’이라는 단어를 통해 화자가 한 쪽 이념을 통해 다른 이념의 지배를 갈망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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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정보가 아직 부족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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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건 멍청한 척하면서 사는 거임 무능하고 순진하고 약해보여야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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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ㄴ 이상하게 답해주네 ㅋㅋㅋㅋ 님들도 한번 해보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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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3모보다 직관적이었던 것 같은데 더프>>>>교육청의 시대가 온 건가
항상 감사합니다 센세 ㅎㅅㅎ 좋아요 꾹꾹!!
아 그리고 답 2번...(아니며뉴ㅠㅠㅠㅠ) 맞나용?
그러고보니 5번도.. 잉
전5번생각햇는데...
저는 한자어 병기 중에서 사월이랑 동학년 이 둘을 보고
껍데기는 가고 알맹이에 대응되는 시어들만 남으라고 해서
순간적으로 알맹이 = 사월,동학년 은 아니니까 2번이라고 생각했는데
5번이 아닌듯하네요 ㅠㅠ 어쨌든 형상화는 된거니까...?
부끄럽슴다 센세...ㅠㅠㅠ
동학년 알맹이라던지 사월을 긍정적으로 보는게 신동엽아니엿울까요 아무래도 알맹이와 그것들이 긍정적인 의미를 지닌다는 점에서 같다고 봐야 하지않을까라고생각합니다 머종센세 진실은 무엇읍니까
사월 동학년이 알맹이와 상징적 의미상 유사하니까 한자어병기표기한거임 시인들은 중요한 단어를 병기하는 것이 암묵적
사월의 알멩이와 동학년의 아우성은 남으라는것으로보아 알멩이랑 의미가 비슷하다고할 수 있는거 같네요
2년 전 만든 거라 덜 선명합니다ㅎ
옛날에만든거라 ㅋ 그래도 5
5번?
다른이념지배는 절대 아닌거같은데
5
5번인가요?? 문제에 가장 적절하지 않은것이라고 하면 더 좋을것같아요 ㅋㅋ
선생님 저도 이번 9평보고 국치독 L2부분 미시독해가 중요하다는것을 느꼈어요
사진지문에서 3점짜리를 나가서...L1 2회독하고 L2 3회독 하면 괜찮을까요? 함께 기출반복하면서요
수식ㅡ피수식이 약하시네요
엘1미시랑ㅋ
아 선생님 잠깐 상담가능하나요? 국b 88인데
화법1개 문법 1개 나갔습니다 화법은 4번 협상지문에서 두개의 선지중 하나 헷갈렸는데 하나의 선지는 제가 지문에서 근거를 못찾았고 하나의 선지는 앞의 근거를 찾을수가 없었는데 뒤의내용이 맞아서 결국 안고치고 그걸로 했다가 틀렸어요.... 문법은 조사 접미사 11번 틀렸구요... 여기까지는 충분히 수능때까지 극복가능한 부분들인데 문제는 비문학입니다
처음 헴펠과 샐먼 나온 지문은 어렵지는 않았는데 18번 문제가 조금 고민되었는데 하나씩 선지를 지우고 유심히 보니 1번 선지가 비약이 있는것 같아서 1번으로 골라 맞긴했습니다(여기서 살짝 제 독해가 부족하다는게 느껴지긴했어요)
다음은 기술과 관련된 사회지문인데 22번문제에서 비판의 목소리와 관련된 선지를 선택했어야 했는데 시험이 끝나고 보니 제가 비판과 반대되는 내용을 선택했더라구요 왜 그런지 아직도 잘 이해가 되지 않아요 ㅠㅠ 이것도 제 실력부족이겠죠..
다음은 함암제 관련지문이었는데 지문 이해는 쉬웠는데 약간 문제풀때 살짝씩 걸리는게 있었습니다만 첫문제는 근거 다 찾아서 해결했는데 2번째 3점짜리 보기적용문제가 선지가 다맞고 계속 안풀리길래 거의 찍다시피 풀었습니다 결국 틀렸구요.. 마지막 지문으로 사진지문인데 내용도 평이했습니다. 다만 28번 3점짜리에서 내용이해로만 풀고 근거를 제대로 찾이 않아서 틀렸네요.. 물론 선지를 잘못본 제 잘못도 있지만요... 기술지문풀때에 선지에 두개의 인과를 바꿔놓은게 있어서 국치독의 위력을 느낄수 있었습니다만 3점짜리 배점이 높은문제들을 틀려 좀 아쉬운 시험이었습니다... 저는 국치독을 회독하고 기출로 연습하는게 수능때까지 가장 좋은 공부법일까요??
낼답글줄게요ㅜ낼새벽출근잘자용
선생님 쪽지좀 봐주세여
미시...아닙니다 아무것도
윤하가이댓글을싫어합니다
대종센세 쪽지로 상담글 보냈는데, 확인 좀 부탁드려요 ㅠㅠ
5번이 너무 확실해서 5번 하긴 했는데...2번이 약간 헷갈려서 질문드려요!
알맹이가 한자어로 병기된 대상'들'을 통해 형상화된다고 했는데, 이는 알맹이=아우성이라는 전제 하에 '사월'과 '동학년 곰나루'를 말하는 건가요? 말 그대로 '알맹이'만 놓고 본다면 알맹이를 형상화할 수 있는 한자가 병기된 대상은 사월이 유일한 것 같아서요...
답변부탁드립니다 엉엉
의미상유사한시어들이한자어병기입니다
'동학년' (곰나루)가 ('사월'과 함께) '알맹이'를 형상화한다고 볼 수 있나요?
다 의미상 유사하다는 말입니다.
동학년, 사월 모두 본질을 의미합니다. 그렇게 선지를 보셔도 손색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