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평 윤리 20번 홉스 vs 로크 자연상태 개념 정리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493922
Q. 현자님 이번 윤사20번 3번 선지 질문이요
이번에 20번을 보고 첫풀이때는 법정에서 배운 로크 이권분립론이 기억나서 정답인 4번선지(로크는 권력의 분산아닌 권력집중을 주장했다.)를 택했다가 두 번째 검토 때 3번 선지로 바꿔서 틀렸거든요. 제가 사고한과정은 로크는 성무선악설, 백지상태이기에 자연상태에서 중앙권력의 부재는 단순히 기본권보장에 장애가있을뿐 갈등의 심화는 홉스의 선지이다! 하고 판단했거든요. 어디가 오개념인지 가르쳐주실 수 있나요?
로크는 법정에서 배우신 것 처럼 권력 분립이니까.. 권력의 분산이고, 권력의 집중이 아니니까 답은 4번
여기까지는 잘 하셨거든요.
----
일단 홉스/로크/루소의 자연 상태를 이해하시는게 중요해요. 이번 기회에 정리하고 가시면 좋을듯
일단 세명의 사상가는 사회계약론자죠. 사회계약론자들은 공통적으로 사회가 계약을 통해 만들어지기 전인 가상적 '자연상태'를 가정해요
홉스:
홉스는 만만투,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즉 자연상태를 전쟁 상태로 봐요.
홉스에 따르면 자연 상태에서는 '자연법'이 적용되고 있는데 그러한 자연법은 자연권 개념으로 이어지구요.
홉스에게 자연권이란 개개인이 자시의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 원할 때는 언제나 자신의 힘을 행사할 수 있는 자유를 말해요.
그런데 인간은 악하니까(이기적이니까) 그러한 자연권,자유를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되고, 결국 힘쌘 사람이 힘 약한 사람을 해치고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만만투 상태, 전쟁상태가 바로 홉스의 자연상태에요.
인간은 이성을 갖고 있으므로, 그러한 자연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자신의 모든 권리를 국가에게 왕에게 양도하죠 (리바이어던) 목표는 오로지 '생명,안전'의 보존입니다.
이러한 홉스의 논리는 절대왕정 시대의 왕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어용적 성격을 지녀요.
로크:
홉스와는 반대로 로크는 왕 편이 아니고, 귀족,돈 있는 시민의 편이었어요. 로크는 왕의 존재는 시민이 있기 때문에, 그들의 세금으로서 존재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죠. 그리고 로크는 왕이 세금을 함부로 걷어서 돈있는 시민들(상인,지주 등)이 피해는 입는 것을 철학적으로 비판하고 싶었어요.
따라서 로크의 자연 상태는 '소유권'에 포인트가 맞춰지게 되요.
로크는 자연 상태에서는 어느정도 평화로운 상태가 지속되는데, 이때 모든 인간에게는 하늘이 준 천부인권,자연법으로서 '소유권'이 주어져요. 따라서 이러한 소유권은 불가침의 권리이며 배타적인 권이죠.
사실 로크는 '노동'의 관점에서 소유권을 정당화 해요. 내가 내 힘을 들여서 자연물인 나무를 배고, 깍고 조각해서 멋진 책상과 의자를 만들었다. 그러면 이 책걸상에는 자연물인 나무의 가치 뿐만 아니라, 내 노동과 노력의 가치까지 포함되어있다. 따라서 이 책걸상(재산)은 나에게 귀속되며 이 권리는 배타적이고 절대적으로 존중받아야한다. 라는 생각이었어요.
로크: 내 돈은 내가 벌었으니까 내 꺼야!
그런데 자연 상태에서는 이러한 소유권이 가끔 침해되기도 했어요. 힘쌘 사람이 처들어 와서 힘 약한 사람의 것을 빼앗는다면 이것은 잘못된 것이죠. 이런 상황을 '안전'이라는 관점에서 이야기한 홉스와는 달리, 로크는 '소유권'침해 라는 측면에서 접근했어요.
로크가 생각하는 '소유권'은 천부인권이고 자연법(,자연권)이므로 누구도 침해해서는 안되는 데, 힘이 쌔다는 이유만으로 함부로 침해를 한다?
로크는 이런식의 '자연 상태의 갈등'(20번 선지의 표현)을 해결하기 위해 '국가'가 필요한 것이다. 라는 사회계약론을 주장해요. 이때 국가는 법과 치안 등을 통해서 시민들의 '재산권'을 포힘힌'안전권'등의 자연권을 수호하는 도구일 뿐이죠.
더이상 홉스의 절대왕정의 왕(리바이어던), 시민들의 주권을 모두 양도받은 절대적인 통치자가 아니에요
시민의 재산과 목숨을 지키기 위한 대리인에 불과한 것이죠.
여기서 부터 권력의 분립이 나오게되는 것이고, 현대의 민주주의가 실현 되는 것이에요 (그래서 로크를 민주주의 정치에서 그렇게 높게 쳐주는 것이에요)
루소: 루소의 자연상태는 좀 더 평화롭습니다. 일단 성선설이니까요. 그리고 루소는 일반의지의 실현을 위해서 사회계약론을 전개하는데 이것은 교과과정 외라서 생각해요
! 홉스와 로크의 대립지점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요.
ㅡㅡㅡ
그냥 생각나는데로 쓴거라서... 부족한 점이 있으면 덧글 남겨주세요 ^^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서울, 경기 소재 중견/대기업 70%쯤 강제선발해서 보조금 쥐여주고 지방으로...
-
서울8대학교 재학 중인데 서울10대학교로 옮기고 싶어요
-
언매 1컷 알려주세염 ㅠㅠ 2026 강k 3회
-
정부 기관들 다 지방으로 내려보내고 싹다 지역인재(대학기준) 전형으로 해서 공기업...
-
이감시즌3 4회 독문언 ㄷㄱㅈ
-
수능에서하나틀리고설의를가고싶구나..
-
어차피 가망없는 소도시들은 걍 버리고 부산 광주 대구 등 몰빵 지원이 낫지않나 싶을...
-
3-2 선택과목입니다 파란색은 5단계 절대평가 노란색은 3단계 절대평가 나머진 상대평가에요
-
시험 끝났기 때문에 오늘 밤에 메이플을 할 거임
-
개천재적발상
-
중앙대는요
-
아님말고
-
니부어 강제력 그 자체는 악이다 난도: 쉬움
-
비판,피드백 의미없어요 오직 무조건적인 사랑만이 답이에요 계속 당신을 바라보면...
-
하루종일 국민만 생각하는 미친놈..
-
한국 교육정책에서 대학서열의 존재가 볼트모트라 공적 영역에선 아무도 입결을...
-
난이도: 중 풀면 500덕코 풀어본뒤 혹시 모를 오류가 있거나 문제 퀄이 어떤지...
-
2025는 너 코사인 사인 쓸줄아니? 이거 묻는거고 이건 너 원과 현 이용해서...
-
그냥 지방대에 지원을 서울대만큼 해주겠다 이거 아니었나요? 왜 졸업장이 똑같이나오고...
-
이재명 아들 둘다 고대나옴
-
숏컷 풀말 0
작년에 7권 다 풀엇어서 재탕 심하면 그냥 번장할 생각임
-
차라리 나았을거같은데 좆만한나라에 10개는 ㅋㅋㅋ
-
토론 때 정시 반대 근거로 서울대를 들려고 하는데 정시 싫어하는 증거 있나요?
-
지 자식 아니니깐 걍 지들 좇대로 하는거여
-
기만 하나 함 2
기억 둘 함
-
메디키넷 첫경험 6
성능 테스트하러 갑니다
-
근데 반대로 7
그냥 적당히 해서 지거국 가도 만족할 성격이었으면 솔직히 적극찬성할듯...
-
제대로 바꾸면 다 같은 학교네? 경상 - 서울 - 제주
-
이거 나오면 몇번 수준인거같음
-
아니면 설의가 연카울성 다음으로 밀려나냐?
-
할게 하나도없음..
-
저메추좀
-
싫어
-
꼬우면 영어 감점 덜하던가
-
벼락치기 가성비 ㅆㅅㅌㅊ
-
해외나가서 뭐라고 말함? 리퍼블릭오브코리아대학교? 고려대랑 명칭 겹치지않나
-
위탁빠지면 등급 애매한데..ㅜㅠㅠ
-
롤할 사람 7
아무 모드나 다 조아요 댓글 달아죠
-
여기 나름 로컬인데
-
높3~낮2 4규+엔티켓 하고 왔는데 좀 어려운데 이게 맞아요?
-
지역인재 메디컬 걍 한국에서 근무할거면 10년정도 의무 주면좋겠음 1
난 내 고향 좋은데 여기 눌러살의향있음 이제 메디컬만 보내줘라ㅠㅠ
-
설대 2
영어 2만 맞아도 거의 타격이 없나요? 신기하네...근데 이렇다고 유기하면 엿될거같음
-
학생들의 마음가짐이 다르네
-
서울대 포기하고 중앙대 가서 저러는듯 학벌에 열등감이 있을 줄이야
-
영어가 안돼 0
해석했는데 해석한 내용을 이해 못하겠으면 어캄요...? 평가원 지문 점점 난도...
-
풀고있는데 기출변형이 많은것같은느낌이랄까??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