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동생 정신 차리게 하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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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입장에서 너무 답답해서 여기에라도 글 써봅니다..
저한테 남동생이 하나 있는데
중1 (2020 코로나 시절)때부터 공부랑은 거리가 점점 멀어졌고
중학교 내신 등급도 A나 B 한번도 나온적 없습니다(음미체 제외)
그래서 결국 중학교 내신점수가 낮아서 집앞 학교 못가고 통학 30분 거리 ㅈ반고에 진학했습니다
그래서 중학교때는 연습이었고 지금부터라도 잘하면 된다 말해줬고
본인 스스로도 이참에 좋은 기회니깐 열심히 해보겠다고 하더라고요 (말로만...)
하지만 뭐 사람이 쉽게 변하겠습니까
그 ㅈ반고에서도 결국 1-1학기 내신 평균 5~6등급, 심지어 한국사 7등급에 기가는 8등급 (...)
얘가 원래 학원은 수학, 영어만 2개 다녔었는데
부모님께서도 얘가 학원 가는것도 돈 낭비라 판단해서 결국 다 그만뒀습니다
그나마 전 작수 수학 1등급 맞았던것도 있고 수학학원에서 계속 알바중이었어서
부모님께서 수학만이라도 동생 과외를 권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전 인강이랑 1대1과외를 같이 하는식으로 플랜도 다 짜봤고
EBS 교재들도 제돈으로 사줬습니다
하지만 인강 본다고 컴퓨터 켜가지고 하는짓이 롤 (...)
거기다가 과외 시작한뒤로 내줬던 숙제를 단 한번도 제대로 한적이 없었습니다
그것도 난이도 낮은걸로만 10문제 이런식으로 내줬는데도 말이죠
평소에도 얘는 부모님이랑 공부 외에도 마찰이 꽤 잦은 편이어서
저라도 얘한텐 최대한 화 안내려고 노력중입니다
숙제 내준거 안해와도 "에이 그래도 여기까진 했어야지" 이런 식으로요
하지만 계속해서 변하지 않는 얘의 태도가 보기 좀 그렇더라고요
도서관 가서 공부하겠다고 가서 기대했더니 만화책만 보고 있고
제가 작년 고3때 오르비 등 수험생 커뮤니티와 입시 관련 유튜브를 보면서
늦게 시작할수록 더 힘들어진다는 걸 알고 있기에
얘가 나중에라도 정신차리고 공부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때 가서 더 힘들어하는걸 보고싶지 않더라고요
그래도 제 동생인지라..
저 혼자만 맨날천날 유튜브에 노베이스 위주 공부법 검색하고 있고
땅우샘 공부하신 방법대로 얘한테도 시켜보고
제가 바라던대로 잘 따라와주지도 못하더라고요
(이쯤되면 그냥 공부를 하기 싫어하는것 같기도 하네요)
그렇다고 얘가 공부 외에 뭐 잘하는것도 없어요
게임 그렇게 좋아하면 대회 함 나가봐라 해도 또 그정도의 실력은 안되고요
얘를 그냥 내버려 두는 것이 맞을까요?
제가 아무리 잘해주려 해도 얘가 의지가 없으니깐 너무 답답하고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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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내적동기가 없는 것 같은데..
아직 철이 안 들었을 수도 있구요ㅠ
장래희망도 딱히 없어요
님 말씀대로 동기부여가 돼야 공부를 좀 할수있을것 같은데...
장래희망을 먼저 찾는게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어요 저도 고1때 마냥 놀다가 진지하게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게 뭔지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공부 동기도 생기고 했었거든요
고1 평균인데요 걍
운명인거죠 원래 대부분이 발등에 불떨어지고 시작하잖음
그런가요 일단 지켜보고있는게 맞는걸까요
저도 작년에 비슷한 꼬라지여서 아는데 솔직히 저 상태에서는 동기부여,잔소리 아무것도 안 들림 그냥 자기가 ㅈ된거를 아는 순간부터 의미가 있는듯뇨..
그냥 두세요 공부외에 잘하는게 없다고 다 공부하며 사는것도 아니고 저정도면 과하게 했음 이제 놓으셈
저러다 공부가 필요하다 느끼면 시작은 할거고 아니면 마는거죠
냅두셈 이런건 부모님 선생님 선배가 백날 말해봐야 소용없음.. 본인이 직접 깨닫고 해야함
본인이 공부를 해야겠다는 이유를 모르거나 마음이 없으면 그래요
남들의 목표가 아닌 자신만의 목표가 생기면 혼자서 열심히 하게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