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원과 신창원의 놀라운 탈압박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4838812
여러분은 신창원을 아시나요?
오래전 유명했던 탈옥수인데, 혹시 들어보셨을 지 모르겠습니다.
우선 그에 대한 설명이 잘 되어있는 문서와 영상을 첨부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time_continue=472&v=1LYSSY-VLTU&embeds_referring_euri=https%3A%2F%2Fnamu.wiki%2F&source_ve_path=MzY4NDIsMjM4NTE&feature=emb_title
(영상은 7분 40초경부터 보시면 될 듯 합니다.)

요약하자면,
무기수였던 신창원이 어느날 환풍구 쇠창살 틈으로 탈출하는데 성공하고,
무려 2년 6개월동안 잡히지 않았던 사건입니다.
당연히 경찰들은 그를 잡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었는데요.

현상금도 무려 5,000만원을 걸었다고 하구요. (당시 은마아파트가 1억 5000만원정도였다고 하니 엄청난 금액이죠.)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오랫동안 도주가 가능했을까요?
1. 우선 매우 철저하게 도피하여 경찰을 따돌렸습니다.
탈옥하고 처음 9개월동안은 그의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으며
그 뒤로 2년 6개월을 통틀어서 경찰의 제대로 된 추적을 받은 적 또한 몇 번 없었다고 합니다.
2. 그는 운동신경이 매우 뛰어나고 맷집이 셌습니다.
어느정도였냐면...

또한 달리기도 매우 잘해서 아무도 잡을 수 없었다고 하구요.

그러나 이랬던 그도 결국 잡히고 마는데요.
(위의 영상에서 19분부터 보시면 됩니다.)
시민의 제보를 받고 출동한 경찰특공대 46명이 그의 은신처를 포위하였고,
그제서야 그를 체포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까지가 신창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이를 서두로 한 이유는...
저는 고등학생때부터 지금까지 오랫동안 평가원(시험)의 모습을 지켜봐왔는데,
이러한 신창원의 모습과 정말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신창원을 잡으려는 경찰과 시민들은 강사 및 수험생들에 빗댈 수 있구요.
우선 신창원처럼 평가원(시험)도 우리에게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습니다.
6월, 9월에 각 1번씩이죠.
그리고 그때마다 우리들은 평가원의 모습을 분석하고 쫒아가려 애를 씁니다.
그러나 우리가 평가원의 새로운 모습에 대해 좀 알아가나 싶을 때면
평가원은 이러한 우리들을 따돌리고 또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이는 신창원을 눈앞에서 놓치는 경찰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구요.
그래도 결국 신창원을 잡아내긴 했는데, 우리는 평가원을 제압할 방법은 없는걸까요?
앞서 경찰특공대 46명을 투입시켜서 신창원을 제압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 드렸죠.
신창원이 도망갈 수 있는 모든 공간을 포위해버린 것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평가원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물량으로 밀어붙이면 되지 않을까요?
가령 난이도를 예측할 때
1컷을
100, 97, 96, 93, 92, 89, 88, ...
등으로 한 10여명만 언급해도 그 중 한 명은 맞힐 것입니다.
수능이 끝나면 자신이 1컷 맞혔다고 자랑하겠죠.
그런데 그 기쁨을 1컷을 맞힌 1명만 누리지 않고 수험생인 내가 누리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모든 난이도의 시험에 대비하면 됩니다.
그러면 그 중 하나는 걸려들겠죠.
그리고 이를 난이도 뿐만 아니라
준킬러와 킬러의 분포, 요구하는 인내심(주로 계산 등), 시험지 전체적인 새로운 정도
등에 따라 평가원이 출제할 수 있는 모든 퇴로를 봉쇄해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면 잡힐 수밖에 없는 것이죠.
(이러한 분류기준을 제시한 것이 제가 거듭 설명드린 수학시험지의 mbti입니다.)
앞서 경찰들이 신창원을 놓친 결정적인 이유를 두 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신창원의 엄청난 강인함을 고려하지 못함.
2) 신창원의 퇴로를 완벽히 차단하지 못함.
가스총을 맞았으면 당연히 제압할 수 있었을 거라 예상하였지만 생각보다 그는 강했고,
그가 도망칠 수 있는 길을 열어둔 채 그를 추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도 평가원을 대할 때 이러한 실책을 저질러서는 안됩니다.
1) 평가원은 베테랑 교수, 교사들로 구성된 강력한 집단임을 인지해야 합니다.
2) 평가원의 퇴로를 차단해야 합니다.
'9월 평가원이 ~하게 나왔으니 수능은 @@하게 나오겠지' ← 이런 뇌피셜 금물입니다.
9월 평가원의 꽁무니만 쫒는 것은
100m를 한 18초쯤 뛰는 달리기 실력으로 신창원을 쫒아가는 것과 다름 없습니다.
물론 눈앞에 신창원이 나타났다면 잡아보려 하긴 해야겠죠.
그게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기대는 말라는 것입니다.
수능을 두 달 앞두고 치뤄진 평가원의 모습을 따라가보려 하긴 해야죠.
그게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평가원이 나에게 순순히 잡혀줄 것이라고 너무 기대해서는 안됩니다.
올해는 정부에서 평가원의 출제에 개입을 하고 있습니다.
'평가원은 이런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니까 대비하라'
여기서 정부는 '시민의 제보'에 빗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신창원 여기있으니까 잡아가시오'
여기에는 두 가지 변수가 있습니다.
ㄱ) 그 제보가 과연 진실인가?
시민의 제보가 항상 옳은 것은 아닙니다.
신창원이 아니더라도 그와 비슷한 사람을 제보하는 것이 잘못은 아니니까요.
ㄴ) 제보가 진실임에도 제대로 된 체포작전을 펼칠 수 있는가?

이러면 기회를 놓치는거죠.
마찬가지로 생각해보면
ㄱ) 평가원이 정말 정부가 생각한 그 모습을 하고 있는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죠.
평가원이 다른 마음을 먹고 있을 수도 있고(2011학년도)
평가원도 정부의 지시 그대로 최선을 다했음에도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2012학년도)
ㄴ) 정부의 뜻대로 수능이 출제되었을 때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가?
이건 여러분들이 대체로 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9월 평가원 스타일 및 정부에서 요청한 스타일에 가까운 실전모의고사를 많이 찾더라구요.
결국 여러분들은 ㄱ)의 경우만 더 신경쓰면 될 것 같습니다.
앞서 드린 것과 같은 이야기이죠.
'정부의 지시가 있더라도 평가원의 모습을 함부로 예상하지 말라'
PS)
사실은 지난번 예고드렸던대로
ㄱ) 2011학년도와 2012학년도 정부 개입때 있었던 이야기
를 먼저 쓸까 했는데, 순서를 바꾸는게 좋을 것 같아서 다른 이야기를 먼저 했습니다.
이 부분 양해 부탁드립니다.
0 XDK (+1,100)
-
1,000
-
100
-
#07년생#08년생#독학생 오르비의 주인이 될 기회 37 33
-
닉값하러옴 1 1
-
가뜩이나 취업 힘든데 왜 경쟁자만 늘리냐...
-
저를 위해 같이 기도해주세요 1 0
현재 연대 예비2번(원래 예비3이었는데 1차에 한 분 빠짐)이고요.. 제 위에...
-
덕코 있는데 1 0
레어도 갖고싶은걸 못 사네
-
쇼메 폼 미쳤네 1 1
-
3호선 오르비 꺼라 1 1
너말이야 너
-
나도 이제 3 0
서른세살인가..
-
가나형 분리체제에서 0 0
같은대학 전전 기공 같은대학 상경 후자가 가기 훨 쉬웠음?
-
슬슬 저녁먹고 자야겠다 2 0
어제도 8시수면 2시기상해서 벌써 졸리네
-
제 아내에요 2 1
예쁘죠ㅠㅠ
-
개 빡샌디오.. ㅜㅜ
-
븍 3 0
띡
-
중등교사는 수능감독을 해야함 6 0
초등교사는 수능 감독을 하지 않음 수능은 학생들만 부담 큰 게 아니라 감독하는...
-
1. 우선 이름부터가 ㅈㄴ짜친다. :...
-
공부하고 먹는 햄부기 4 1
lck를 곁들인..
-
아 화2 칼럼 적어야 하는데 4 1
귀찮다... 치즈케이크에 아메리카노 먹고 있는데 더욱 하기 싫어졌다
-
것보다 일상적인 말은 못알아듣는 사람이 거의 없는데 왜 저기선 사람들 성적이 크게...
-
복싱 끗 0 0
롤할 사람 있나유
-
텝스끗 7 0
ez
-
정석준 현강 말고는 못 들음? 2 1
시대 vod/라이브처럼 녹화영상 비대면으로 못 보나요
-
9급 난이도가 어느정도임 0 0
수능으로 비교하면 뭐 1ㄷ1 비교는 안되겠지만
-
경제 선택, 입문 가이드 작성 중이었는데 쓰다보니까 과목이 너무 망함 9 0
좋은 마음으로 쓰기 시작했는데 올수 좀 볼까~ 하고 등급컷 보니까 1컷 47인거...
-
재밋는게많네 추억팔이많이된다
-
셀카가 빵덕으로 찍히네 0 0
이렇게 안생겼는데 이거...
-
자도자도졸려 2 1
오늘하루종일잤음...
-
사문 인원수 많아지건 사문 하는사람들한텐 안좋은거죠? 3 0
짜피 인원수 늘어나도 잘하는사람들 비율이 늘어나는거니까 사문하는사람들한테는 뷸리한거겠죠?
-
언어란게 참 신기함 3 0
독일어같이 ㅈ나 어려운 언어들도 모국어로서는 난도가 ㅈ밥이된다는게...심지어 빡대가리들한테도말임
-
동생 박제 1 1
ㅋ 넌 여우한테 밟혔다
-
사과계는 왜 추합이 별로 4 1
안도는거지 200명넘게 모집하는데 그거에비해 별로안도는것같은데...
-
개매운 게 먹고 싶음 9 1
-
방법을 알려주세요
-
성대 사과계 lc 단톡?? 2 0
성대 포기신청 하고 환불까지 받았는데 오늘 갑자기 임시lc단톡방에 초대됐어요 나가도되는거겟죠?
-
서프 <<- 이 단어 볼때마다 3 0
서브프라임밖에 생각이안남
-
전화 추합 돌때 0 0
홈피로 몇번까지 돌았는지 확인 가능?
-
오랜만에 실모 풀었는데 13 1
50분컷함 캬캬캬 아직 감 안죽었다
-
이거 때문에 망하는 사람 많음 1 0
저녁 메뉴 추천해줘
-
서강대 문과가 이리 많았음? 5 2
워낙 적자생존이라서 보통 30~35퍼 정도가 적정 문과 인원수라 보는데 서강대 문과가 되게 많았구나
-
박자를 미친 놈처럼 잘 타는건 뭐라고 부름 29/28박자 양손으로 맞추는 이런 사람
-
쎈 풀어볼까 2 0
ㄱㄱ?
-
스포츠에 관심없는데 5 0
롤도 안하는데 좃된건가
-
기다리기 힘드로
-
1. 고전시가 입문서 -알.고.쉽.다: 알짜 고전시가 쉽게 다루기 2. 문학 기출...
-
가나형 분리시절 궁금한데 0 0
같은대학 높공 / 상경 후자가 가기 훨 쉬웠음?
-
텝스 9 1
왜케어려움
-
? 3 0
중대 전화충원 오늘 왤케 일찍 끝남? 설마 벌써 다 등록 끝난거 아니겠지 #중앙대
-
생1 내신베이스에 8 0
최저 맞추는데 백호t 섬개완만 들어도 괜찮나요?
-
수학 성적은 어떨때 오르나요? 13 0
쎈 시발점 한두바퀴 적당히 돌린거같은데 여전히 3ㅡ4등급이고.. 또 수특은 렙2에서...
-
흠냐 0 1
옛날에 붙은 거 합격증은 없고 합격을 축하합니다 그 창 스샷은 있는데 뱃지안되려나 보내보긴했는데
-
아 0 0
틀림 ㅡㅡ;;
-
칼럼 쓸라고 노트북 켯는데 2 0
머 쓰지
평가원 공개수배 ㄷㄷ
빨리 다음편 써주세요 정부개입때 이야기 궁금해요

46수로 수능만점 쟁취하기팔 부러졌는데 2m를 뛴건... 무협지인가?
칸타타 피셜) 평가원은 범죄자급이다…

제목 보고 흠칫
ㄹㅇ 평가원 언제 통수칠거 같음..왕 좋은 글.. 와닿네오
???:그니까 수능이 유전무죄 무전유죄 라는거지?
당장 킬러 폐지 진행시켜
22였는지 23이었는지 칸타타님 혼자서만 등급컷 맞췄던거 기억나네요. 교육기관, 전문가들 싹 다 틀리고..
히카 풀어봤는데, mbti 설명을 보고 어떤 요소가 부족한지 이젠 알겠어서, 그걸 보완할 수 있다는 점이 기쁘네요

선셍님 혹시 히든카이스N제 출간할 계획 있으신가요? 그동안 모의고사에 나왔던 문제들 아카이브 라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