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보면 김종필이 노태우에게 했던 조언을 배울 필요는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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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에게 이렇게 얘기했다. “좋든 싫든 이미 권력의 길에 들어섰다. 처신을 제대로 해서 온전히 살아남아야 하는데 주변에 조언받을 사람이 별로 없을 것이다. 내가 보기엔 당신이 2인자인 듯한데, 권력을 장악한 1인자는 2인자를 소외하거나 무력화하고 싶어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2인자가 가져야 할 태도에 대해 두 가지만 얘기해주겠다. 첫째, 절대로 1인자를 넘겨다보지 말아라. 비굴할 정도는 안 되겠지만 품격을 유지하면서 고개를 숙여야 한다. 이때도 2인자다운 논리가 서야 한다. 둘째, 있는 성의를 다해서 일관되게 1인자를 보좌하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가지게 해라. 조금도 의심을 받을 만한 일은 하지 말아라. 때가 올 때까지 1인자를 잘 보좌해야 한다. 억울한 일이 있어도 참고 넘겨야 한다. 참는다는 것은 참을 수 있는 것을 참는 게 아니라 참을 수 없는 것을 참는 게 진정한 인내다. 나는 그런 식으로 살아왔다.”
김종필 보면 인생 짬밥 그냥 먹는 것은 아니네요. 노태우는 저 말대로 전두환 밑에서 7년을 버티면서
대통령 오른 거 보면 보통 사람은 아니고... 정치가 아니라 사회에서의 처세술 부분에서도
생각해 볼 만한 구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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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준석은 2인자도 아니고 시사평론가급 아님? 대통령까지 지낸 노태우랑 비빌 클라스가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