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수능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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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를 2학년 말에 자퇴하고
수능직전 1년? 그러니까 고등학교로 치면 고3 시기지
정말 많이 놀았어
하루에 평균 4시간 공부했던거 같아
아직도 기억에 트라우마처럼 남는게
2009년 4월 14일이야
그때 역사적인 전국연합모의고사가 치러졌지
언어영역은 정말.. 환상이었어
듣기 문제 부터 아스트랄 하더니
채점해 보니 70점대가 나오더라
ㅡㅡㅡㅡㅡㅡㅡ이하 대충 생략ㅡㅡㅡㅡㅡㅡㅡㅡㅡ
여튼 준비가 잘 안됬고
수능 전날 밤에는 내일이 안왔으면 싶더라
그런데 어김없이 아침은 밝아왔고
기어가는 심정으로 시험장으로 향했어
그런데 이상하게도
긴장은 거의 되지 않더라
그동안 수없이 치러왔던
모의고사만큼도 안 떨릴 정도로 말이야
약간은 즐기는 느낌으로 문제를 풀고 있으니
어느새 석양이 붉어져 오고
마지막 시험지인 제 2 외국어. 일본어 시험지를 제출하라는
시험관의 목소리가 들려왔어
뭐 괜찮게 쳤나? 라고 생각하고
부모님과 저녁을 먹고
채점을 해 보았어
정말 놀라웠던게
언어, 수리, 외국어, 윤리, 사회문화
5과목을 채점하면서
단 한 문제도 오답이 나오지 않았어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내가 뉴스에 나오는 줄 알았어
하지만 국사랑 경제 과목에서 좀 틀려서
원점수 500점 만점에 479점을 맞았지만 말이야
오르비에 가보니
전국 인문계 기준
0.04%라 하더군
그날 밤은
이상하게도
잠을 한숨도 이루지 못한 것으로 기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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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 올리기랑 같은 시험이던데요
와 이게 서울대인가요 .. 뭐 될놈될인가
쑥쓰럽군요
하지만 이것은 노력의 결과입니다
고등학교 2년간은
수험서를 들고 다니며 걸으며 읽고
급식실에서 눈총? 을 견디며 책을 펴놓고 밥을 먹는 등
일종의 ‘기행’에 가까운
‘먹고, 자고, 공부하는’ 수준의 생활을 했거든요
그리시는 진로는 어떤쪽이신지 여쭤봐도되나요 ??
서울대학교 경제학부입니다
경제학을 배우는 것은 개인적 꿈이자 로망이었고
세상이 돌아가는 것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필수적이라고 감히 생각합니다.
저는 사업가의 길을 걷고 싶습니다.
따라서 능력만 따라주면 경영학을 복수 전공하고 싶습니다.
또한
기업의 생산품을 제조하기 위해서는 공학 지식이 필수적이라
교양 과목은 되도록이면 이과 쪽의 것을 많이 듣고 싶습니다.
전 많이 외향적이어서 방송의 길로 기상캐스터나 아나운서쪽을 그리고있는데 둘다 잘됬으면좋겠네요!
저도 I 보단 E여서 외향적인 편인데도
아나운서는 버겁네요ㅜ
화이팅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올해는 못 치지만
내년에는 아마 서울대건 연세대건 가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