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수 생 피에르 [1246342] · MS 2023 · 쪽지

2023-10-15 16:46:50
조회수 726

종교인들의 논리(필자 무교, 종교인 비하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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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식 대부분의 종교를 찍먹해본 사람으로서 논리가 탄탄하긴 함 (결국 사이비 제외하고는 성경베이스에서 파생된 것들이라 다 비슷비슷하기도 함)


그래서 진짜 대충 듣다보면 마음속으로는 거부감들어도 탄탄한 논리에 휩쓸려갈 만하기도 하고


그런데 중요한 건 항상 전제를 잘 봐야지. 전제를 보면 과학적, 수학적으로 근거를 대는 게 아니라 여러가지 물증들을 잘 짜집기해 모아서 논리체계를 구축하듯이 해놓음


ex) 진화도 결국 창조가 있어야 가능하다, 빅뱅부터 지금의 우리까지의 이르는 과정이 가능할 확률을 제대로 따져보면 0.00000000000000001(정확하진 않은데 이보다 더 낮았던 듯) 정도인데

이건 외부 작용이 있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다 등등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반대물증이 정확히 있는 것도 아니기에 결국 선택의 영역이라고 보는 게 맞을 듯. 믿는다고 해서 미친 사람 취급할 게 아니라 오히려 자신이 너무 신이 없다고 단정짓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봐야 함. 신이 없다는 증거를 댈 수 있는 사람은 없으니까. 정말 모르는 거 아님?


결론. 신이 있다고 단정짓거나, 없다고 단정짓는 것은 속단일 뿐이다. 개인적으로 그리 생각하면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로 속단했을 뿐인 생각을 남에게 강요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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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뭉탱코 · 1201469 · 23/10/15 16:52 · MS 2022 (수정됨)

    종교 꽤 오랫동안 믿고 있는 사람인데, 그냥 종교 믿는 이유가 진짜 문학적으로 이야기하면 내면의 평화를 얻기 위함이 제일 큰거 같음. 본인 신 자체는 안 믿지만 내면 평화를 위해서는 믿음

  • 죄수 생 피에르 · 1246342 · 23/10/15 18:41 · MS 2023

    그렇게 믿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이 들지만, 그렇게 오래 유지하기란 참 쉽지 않은 듯. 종교를 믿는 상태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 종교적으로 해석하기 시작하면 끝도없어지는데

  • 뭉탱코 · 1201469 · 23/10/15 18:57 · MS 2022

    그렇긴함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