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아송괄호 [1148349] · MS 2022 (수정됨) · 쪽지

2023-10-05 23:56:53
조회수 1,837

철학이 대중들에게 은근 인기 많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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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어디가서 철학책 좀 읽는다고 하면 뭔가 교양 있어보이고, 아는 척하기 딱 좋아서 그럼


'취미로 이차방정식을 좀 풀어요.' 이런 새끼는 미친놈같겠지만

'취미로 플라톤의 국가를 보고 있어요.' 이건 교양인으로 느껴짐


더 재밌는 건 그 뭐 지금 인문분야 베스트셀러(쓰레기) “니체의 말““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대충 이런 거 앞에만 좀 보고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완독했네요. 정말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아서 제 인생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하면 된다. 소개팅부터 어느자리를 가든 이런 말 해주면 바로 교양 넘치고 박식한 사람처럼 보이기 마련


번역판이 수학이나 물리는 없는데 철학은 많은 이유도 바로 이것.


교양으로 대수기하학이나 실해석학 좀 했어요. 하는 새끼는 본 적 없다. (아 물론 난 한명 보긴함. 화공인데 코호몰로지하길래 어떻게 하면 전공과 다른 걸 잘하세요? 물어보니 자기 전공을 버리면 된단다.. 에효)


근데 칸트 철학을 봐라. 칸트 한권 안 읽고 칸트주의자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마저 존재한다.


어떤 학문은 교양으로 여겨지지 않는다. 그래서 그것을 주로 접하는 층이 한국어보다 영어가 더 자연스러운거지 그러니 굳이 번역을 할 필ㅇ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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