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인문 논술 제시문 원문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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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번주에 연논 보고 나서 어디서 지문을 가져온건지 찾아보다가 몇개 발견해서 공유합니다!
회원가입 후 10일?동안은 글을 못 쓴다고 해서 뒷북이 되었네요…ㅎ.ㅎ
(나) 영어 지문은 콰메 애피아의 ‘세계시민주의’
Cosmopolitanism: Ethics in a World of Strangers 에서 발췌, 재구성 한 것으로 보입니다.
https://www.aladin.co.kr/m/mproduct.aspx?ItemId=2036903
https://www.amazon.com/Cosmopolitanism-Ethics-World-Strangers-Issues/dp/039332933X
(다)의 현대 소설은 금희 ‘세상에 없는 나의 집’에서 발췌, 재구성했습니다.
https://www.aladin.co.kr/m/mproduct.aspx?ItemId=70170509&start=slayer
마지막으로 1-2에 제시됐던 지문 A는 하종오 시인의 ’동승‘이라는 시를 가져왔습니다.
동승
하종오
국철 타고 앉아 가다가
문득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이 들려 살피니
아시안 젊은 남녀가 건너편에 앉아 있었다.
늦은 봄날 더운 공휴일 오후
나는 잔무 하러 사무실에 나가는 길이었다.
저이들이 무엇 하려고
국철을 탔는지 궁금해서 쳐다보면
서로 마주 보며 떠들다가 웃다가 귓속말할 뿐
나를 쳐다보지 않았다.
모자 장사가 모자를 팔러 오자
천 원 주고 사서 번갈아 머리에 써 보고
만년필 장사가 만년필을 팔러 오자
천 원 주고 사서 번갈아 손바닥에 써 보는 저이들
문득 나는 천박한 호기심이 발동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황급하게 차창 밖으로 고개 돌렸다.
국철은 강가를 달리고 너울거리는 수면 위에는
깃털 색깔이 다른 새 여러 마리가 물결을 타고 있었다.
나는 아시안 젊은 남녀와 천연하게
동승하지 못하고 있어 낯짝 부끄러웠다.
국철은 회사와 공장이 많은 노선을 남겨 두고 있었다.
저이들도 일자리로 돌아가는 중이지 않을까.
기존 연대 논술 기조와 다르게 문학이 많이 나와서 찾아서 올려봅니다!
다들 파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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