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가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4614558
안녕하세요 저는 지방 ㅈ반고에 재학중인 정시파이터 고3입니다.
제가 정시파이터로 돌린 이유는 3학년 4월 초에 담임 선생님과 대입관련 상담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2년동안 정말 제가 노력으로 할 수 있는건 다 했습니다.
하지만 성적은 그리 좋지 못했습니다.
1학년 3.대
2학년 4.대
이러한 성적을 가지고 선생님과 상담을 하는데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상담이 끝나고 저는 인서울 대학(건동홍라인)에 관련해서 계속해서 정보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도저히 지원해볼 만한곳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집으로 돌아와서 부모님께 통보하듯이 말씀드렸습니다.
(사실 부모님과 2학년때 엄청나게 갈등이 많이 일어나서 사이가 좋지는 않습니다)
당연하게도 부모님은 그 자리에서 반대를 하셨지만 저는 제 의견을 굽힐 생각이 없었고, 결국에는 부모님이 동의를 하셨고 저는 바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저의 3월 모고 성적 56544 였습니다.
이러한 성적을 받고 계획을 세우던 저는 선택과목들을 싹다 바꾸었습니다.(언매, 미적, 생명, 화학) --> 화작, 확통, 생윤, 사문)
그리고 제일 큰 문제였던 수학을 해결하기 위하여 저희 지역에서 학원을 찾았으나 전부 내신만을 가르치는 학원 뿐이였고 심지어는 과외조차 없었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과외,학원에대하여 잘 모르셔서 저 스스로 선생님들께 연락을 드렸습니다.
그 후 선생님 한분께서 저에게 다시 연락을 주셔서 수업에 관련하여 이야기를 나누었고 선생님의 수업방식이 마음에 들어서 제가 부모님께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러더니 부모님께서는 과외를 꼭해야겠냐고 하셔서, 제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씀을 드리니까 아버지께서 선생님과 연락후에, 뭐에 그렇게 화가나셨지 화나셨는지 하교하고 집으로 돌아온 저를 불러서 입시관련 대화를 나누시다가 갑자기 아버지가 너는 돈이 공부를 못하는 사람이고, 자기 자식이 아니고 다른 돈 없는집 자식이었으면 공부는 아예 쳐다보지도 못하는 애였을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이 말씀에 정말 화가났지만 아무 대꾸도 할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2학년 때처럼 반년을 그냥 날리고 싶진 않았고 부모님께 경제적인 지원을 받아야하는 을의 입장이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대화는 점점 저의 자존심을 짓밟았습니다.
너가 2년동안 학원을 다니면서 계속 실패만 했으면서 "왜 자신들이 너한테 투자를 해야하는지 모르겠다"라는 식으로 계속 돈 관련해서 문제를 제기하셔서 제가 화를 못참고 제가 수능날 2등급이상 못 맞으면 과외비 전부 돌려 드리겠다고 선언을 했습니다(어른들이 주신 용돈 평소에 안 쓰고 어머니에게 맡기고 어머니가 우량주에 주식투자를 해주셔서 약1000만원 조금넘게 보유중)
그 후로 아버지는 아무말 없이 허락 해주셨고 과외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른 과목도 인강과 책이 필요하다고 말씀하니까 어머니께서 ebs로 해서 서울대가는 사람 많다시면서 ebs 만으로 공부하시길 원하셨습니다.
수학과외로 매달 70만원씩 나가는데 이게 너무 많이 빠져나가는것 같아서 국어 영어는 괜찮으니까 사회탐구만 인강을 사주시면 안 되겠냐고 부탁드렸더니 지원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국어(ebs) 수학(과외) 영어(ebs) 사회(이지영 선생님)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일단 친구들을 다 정리하고 시작을 했습니다.
그 이유는 친구들이 정시 준비하는 저를보고 비꼬고, 공부하는데 시비를 걸어서 방해가 되어서 정리했습니다.
이렇게 6월 까지 쭉 달렸습니다.
그 결과 34466이라는 결과를 받게 되었습니다.
성적이 이전보다 잘 나오니까 정말 기뻤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어머니께서 한숨이 저를 먼저 반겼습니다.
그 이유는 선생님과 상담후에 그냥 내신 준비하고 충북대학교라도 지원해보지.... 라는 말씀을 계속 저에게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이미 시간은 지나갔고 자기도 동의 했는데)
----------------------------------------------------------------------------------------------------------------------------------------------------------------------------
여기까지 적힌 부모님과의 갈등에관한 내용은 많이없지만 중학교때부터 동생과 비교하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고 2년동안 아버지와 정말 많은 다툼이 있었고, 어머니의 수 없는 가스라이팅에 정말 숨도 못쉬고 살았습니다.
제가 중학교때 남중에서 200명 중에 15등을 했었는데, 동생은 여중에서 174명중에 절반도 못 했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은 절 칭찬하기는 커녕 동생에게만 칭찬을 해주시고 동생이 힘들다는 얘기만 들어주시고, 남중은 꼴통들이 많아서 여중보다 전체적으로 수준이 낮다는둥 같은 학교였으면 너보다 동생이 더 잘했을 거라고 하시더군요 그 뒤로 중학교 3학년떄는 공부를 손에서 놨습니다.
제가 공부를 손에서 놓으니 부모님은 평소에 관심도 없었던 저의 성적표를 확인 하시면서 동생이 뭐든 더 잘한다고 대놓고 편애를 하시더라고요.
저는 그려려니했습니다 원래 그런 사람들이었으니까
동생놈이랑 총합산 성적이 비슷해서 같은 고등학교를 다니게 되었고
제가2학년이고 동생이 1학년일때 동생이 안 풀리는 수학 문제가 있는것 같아서 제가 알려주겠다고 따라오라고 하니까 동생이 "너같이 공부못하는 애한테 뭘 가르쳐달라고해?" 라고 말을 해서 제가 이말에 정말 화가나서 동생에게 어머니가 보시는 앞에서 쌍욕을 박고 방에들어가서 울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가 아버지께 욕한것을 알렸고 이 일을 계기로 저는 2학년 1학기 여름방학부터 겨울방학 까지 정말 매일매일 아버지랑 말 다툼을 했고 그 과정에서 아버지는 저에게 "너는 내 아들도 아니다"는 기본이고 차마 여기에 적지못할 정도로 심한 욕설을 들었습니다.
담임선생님, 진로 선생님들과 상담을 하며 정말 엄청 울었습니다.
----------------------------------------------------------------------------------------------------------------------------------------------------------------------------
부끄러운 말이 길었네요 다시 최근의 이야기를 하자면 저는 부모님을 철저하게 이용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대입만 끝나면 이더러운 집구석 바로 떠날겁니다.
9모 성적은 24424입니다.
정말 많이 올랐습니다 저도 제가이러한 성적을 받을 줄 몰랐는데...
(참고로 영어는 듣기에서3개 틀렸어요ㅎㅎ 두개만 맞았으면 3인데 ...)
오늘 이러한 글을 쓴이유는 오늘 이감모의고사를 사려고 부모님께 말씀을 드렸더니
ebs 로도 서울대..... 어쩌구저쩌구, 너는 돈없으면 공부못할거다 .....어쩌구저쩌구 등등 (그냥 제 돈으로 구매하기로 했습니닿ㅎ) 오늘 또 한소리 들었는데
연을 끊을 거라고 마음을 먹어도 힘든건 똑같네요ㅠㅠ
글 정리도 안 하고 눈물 글썽인 상태로 써서 글상태는 별로 안 좋지만, 이렇게 끄적이니까 속은 편하네요 ㅎㅎ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열공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여친 어디서 구하는거임? 님들은 어디서 여친사귐? 대부분 초중고등학교 동창생이거나...
-
면허딸수있을까 1
-
얼버기 3
반갑다리
-
노베사수생힘들다 2
ㅠㅠ내일은공부해야된다
-
이젠 영영 못 이룰 꿈이지만
-
현역 고3이고 고2 모고까지 거의 다 3~4였습니다 25수능도 집모 기준 못푼문제가...
-
잘생긴남자한테 사랑받으며
-
취했으묜 자라 4
네
-
지학 인강 1
솔텍커리 탈까 싶은데 노베에게 개념+기출은 oz가 친절하대서 개념+기출만 oz로...
-
여자공포증 극복하기
-
내가 공부를 하는건지 일을 하는건지... 돈을 받지도 않은데 잘못했다고 사과해야하고
-
대한민국이 안 좋음 사실 대한민국만 안 좋은 것도 아님 전 세계가 안 좋음 그냥 긴...
-
어딜가라는거야
-
잠 자기전 유튭 0
뇌가 충만해진다
-
오르비언들아 0
학력고사 세대 숭컴이면 지금으로 보면 어느정도임?
-
뭐지? 이 과포화시장을 뚫을 수 있을꺼라고 판단하는건가? 물론 입결보면 아직 죽지는 않았다만요
-
이 외화 유출범 새기들 ㅋㅋㅋㅋㅋ
-
진짜 계엄이 정당하다고하는사람들이 꽤 있네......
-
멀쩡해보이는데 왜 공익인거죠? 정말 순수 궁금증 거기서 대놓고는 못물어봄..여자라서 잘 모름
-
설의 24인데 설치 25로 옮기신 분 인스타에 있던데 ㄹㅇ 고트
-
작수 35445 2
작수 35445 화작미적사문경제 였던 재수생입니다. 아무 대학이나 진학하려다가...
-
낮에 너무 안움직여서그런가 운동해서 체력빼야되나 근데그렇다기엔 6키로 걸은 날도 2시에 잠들엇는데
-
진짜 시간 개 빠른게 느껴진더,,, 점심 먹는데 옆테이블에서 밥약하다 미팅 조언...
-
잠에 들자 0
낼도 바쁜 하루가 될테니까 힝.. 모두 응원해
-
세탁-헹굼-탈수.
-
집중력이 .. 좀 심각한거 같아서 일단 상담 잡아놔야지
-
앞으로 더더 안하게 되겠지 아마
-
냉장고 안에 살기
-
시대인재 라이브 0
4월부터는 실전개념 강좌를 들으려 생각하고 있습니다. 작년엔 뉴런을 들었는데 이번엔...
-
개강총회 1
끝.. 집부는 하는거 아니야
-
고민이에여 도와쥬세오
-
지인선 1회 0
22번 나만 좀 애먹었나 나머진 무난했는데 f(x)랑 3x 교점 x 좌표 어떻게...
-
그냥 세탁기에 넣고 돌리면 건조까지 뚝딱 되는 줄 알았다... 부끄럽네 ㅋㅋㅋㅋㅋ...
-
올해목표 9
한자3급 따기 (본과 진급용) 과락 안당하기 과외 6명 이상 가르치며 포트폴리오...
-
우리반 애가 급식 엎어서 옷에 다 묻어서 밥 먹다가 깜짝 놀래서 반에 체육복 여벌...
-
자취방데이트 10
으흐흐
-
연애하고 싶지만 하면 안 되겠지 하지도 못하지만
-
아 자취방 옵션 에반데 41
세탁기에 건조 기능이 없는게 말이 되나 직접 빨래 널고 옴 하
-
네
-
...
-
3일전 룸메가 그립읍니다… 4명인데 다 다른반이라 어색어색
-
잘 할 수 있다. 화이팅.
-
재수 성적 1
작수 언미물지 원점수 87 84에 물리3 지구4였고 물리는 사문런했습니다...
-
Rnp 듣고있는데.. 제가 평상시에 푸는 방식이랑 너무 달라서요.. 체화시키면...
-
전사고 정시파이터인데 개학하니 주변에 수리논술 메디컬로 준비하는 친구들이 꽤...
-
어느어느 과 ㄱㄴ?
-
오르비 안녕히주무세요 14
7시.. 기상하기..
-
의사 : 의주빈, 주빈이들 치과의사 : 치새, 악어새 한의사 : 한무당, 한방사...
-
오늘 배운 거 0
accuracy vs precision 유효숫자 (하...) 오사오입 차원
쮸밍님에게 빛이 발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조금만 더 같이 힘내봅시다, 이번 수능 끝나고 모두 원하는 대학교 가서 행복하게 살아 봐요
아아…꼭 성공하세요. 힘내세요. 다른 입장이지만 그 힘든게 공감이 가네요ㅠㅠ 전 현역이고 부모님 지원은 좋지만 학교에서 편애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어딜가나 그런 인간들이 있나봐요. 성인되면 연 끊으니 잘 지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