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쟁이 역설, 수능완성, 문제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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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학년도 수능완성 실전모의고사2회 모의고사 2회 보기 문제는 오류입니다.
밑에 긴 글을 읽기 싫으시면 유트브를 참조하세요
본문에 의하면 거짓말쟁이 역설은 다음과 같은 경우에 발생합니다.
1) L이 참이라고 가정하였을 때 L이 거짓인 결론에 다다르고
2) L이 거짓이라고 가졍하였을 때 L이 참인 결론이 나와서
1)과 2)를 모두 충족하면 거짓말쟁이 역설이 발생한다.
그리고 보기에 따르면
갑돌이는 T1이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T1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모든 학생은 거짓말만 한다.'
그리고 1문단에서는 위의 1)의 논증구조를 따라갑니다. 즉 T1을 참이라고 가정한 후 T1이 거짓인 결론에 다다릅니다.
문제는 2문단입니다.
T1을 거짓이라고 가정한후
T1이 아닌 T2가 참인 결론이 나와서 역설이라고 설명하지요.
더군다나 T2는 T1의 거짓인 진술, 즉 부정명제입니다. T2가 참이면 T1은 거짓입니다.
보기의 2문단을 정리하면
T1을 거짓이라고 가정하고 T1이 거짓인 결론이 나와서 역설이라고 말하는 꼴이 됩니다. 이상하지요?
아마 잘못쓰여진 듯합니다.
만약 마지막을 'T2가 거짓이면 역설이 된다. 하디만 T2가 거짓이라고 단정할 수 없으므로 역설로 볼 수 없다.'라고 바꾼다면
문제도 쉽게 풀 수 있습니다.
T2가 거짓이라고 단정할 수 없는 경우, 즉 T2가 참인 경우를 생각해봅시다, 단 2문단의 가정, T1이 거짓인 경우에서요.
T1이 거짓이니 T1의 진술을 한 갑돌이는 이미 거짓을 말했습니다.
이 상황속에서 T2도 참이려면, 즉 ' 어떤 고등학생은 참말을 한다.'가 참이려면 어떤 고등학생이 갑돌이가 아니면 됩니다.
그러면 답은 4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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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려는거 깜빡하고있었네
뭐고이거
오류맞죠!!!ㅠㅠㅠㅠ
아무도 안믿어줘서 속상햇음 다들 그냥 납득하는 분위기길래
이걸보고 혼란이신 분들은 수완풀지말고 인터넷에 에피메니데스의 역설 검색하시고 읽어보시는걸로 충분할것같아요. 그냥 에피메니데스를 갑돌이로 바꾼거라
예전에 이에 관해 한번 질답한적이 있어 참고하시라고 올려둡니다.
논의범주가 '갑돌이가 포함되지 않을 수 있기때문에 역설이 아님'을 고려해본다면 두번째 문단에 맥락을 좀더 추가할 수 있습니다. 즉, 두번째 문단의 T2의 어떤 학생을 갑돌이로 고쳐서 해석해보면 왜 그렇게 써두었는지 맞아떨어져요. "갑돌이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참이라면 역설이라고 할 수 있으나(T1이 거짓이면서 갑돌이가 그 반례에 해당하면 T1이 동시에 참이 되므로), 갑돌이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단정할 수 없기에~"로 보면 딱 들어맞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문제를 내려고 생략할거면 수완처럼 보기를 쓰기보단, 차라리 빈칸을 뚫어서 "T2가 참이면서 (빈칸, 갑돌이가 어떤 학생에 들어감이 정답)을 항상 만족하면 역설이라고 할 수 있으나, 꼭 (빈칸)이라고 단정할 수 없기에 역설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쓸 것 같네요.
이거 ebs에 질문해서 답 받은분 계신가요? 아무리 봐도 완전 오류인데
아니 "T2가 거짓이어야지 역설이고 T2가 거짓이라고 단정할 수 없기 때문에 역설이 아니다"라고 하셨는데, 그럼 정답은 'T2가 참일 수도 있기 때문', 즉 '누군가는 참말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 되죠. 그럼 갑돌이가 거짓말을 한 건 상관이 없고 "누가 참말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를 답이라고 해야되는 거 아닌가요? 주장이랑 답이랑 전혀 연결되지 않네요
T1이 거짓인 상황이니, T1을 말한 갑돌이는 거짓말을 했습니다.
이 상황 속에서
T2가 참, 즉 '어떤 학생은 참말을 한다' 가 맞으려면
어떤 학생이 갑돌이가 되면 안되겠네요.
이거 때문에 한시간 날렸네..
한시간 동안 바보된 기분이였음ㅠㅠ
정오표에도 없어서 내가 바본줄알고 자책했는데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