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이 18살이었으면 왕위 안뺏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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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살이어도 수양대군이 김종서등 주요인물 죽이면 대처방법이 없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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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안뺐겼을 가능성이 조금 더 높아졌을듯
일단 혼자 정치를 할 수 있게 되고
신하들이랑도 더 밀접해질테니까요
수양대군 측근들로 조정이 채워지는데 안뺏길수가 있나요
그래도 왕권 국가에서 왕의 권위는 절대적이라 나이가 있다면 쉽게 뺏지는 못했을 거에요
전근대에는 어린이를 불완전한 존재로 여기는 시선이 있었으니까요
윗댓 말처럼 18살 정도 됐으면 애초에 수양이 단종을 ㅈ으로 보지 않았을거에요
18살이어도 거사를 감행햤다면 단종이 막을수 있나요? 자기 측근이 다 죽었는데
애초에 단종이 그 정도 나이였으면 나이도 어린 편이 아니고 정통성 측면에서 세조랑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우위에 서 있어서 수양이 거사 자체를 감행 못했을거에요
병력모아서 치는게 안되는건가요? 이해가 잘 안가서요
단종이 나이 더 먹고 왕이 됬다는건 문종이 좀 더 오래 살았다는건데 그러면 신하들도 대부분 단종 편이었을듯요. 게다가 단종은 세손-세자-왕이라는 테크트리를 탄 조선에서 유일한 왕이고 적장자라는 정통성이 지리니까..
고려 때 무신정변 이후에도 무신들이 실권을 장악하긴 했지만 ‘왕’이라는 타이틀은 정통성이 있는 사람에게 준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한국사에 무지한지라 틀렸을수도 있지만 제 기억이 맞다면 위 사건을 보면 고려와 조선을 포함한 동아시아 왕권국가들은 정통성을 굉장히 중시했을 것으로 추측되는데, 이는 곧 아무리 무력이 강해도 명분이 없으면 왕이라는 자리에 오르기 힘들었던 것을 의미하죠.
단종은 적장자라는 엄청난 정통성이 있었기에 만약 단종이 좀 더 성숙했다면 아무리 수양대군의 권력이 강했다고 한들, 조선 조정의 주요인물들이 현재 쓰인 역사처럼 쉽게 수양대군 편으로 붙진 않았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조선정치는 명분의 정치라고 불릴 만큼
명분과 정당성을 중시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