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tata [348885] · MS 2010 · 쪽지

2023-09-23 21:4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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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평가원의 경향성을 바꿔라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4510324

이번 글은 추상적일 수 있는 반면, 별다른 알맹이는 없습니다.


다만 다음 편부터 이어지는 글을 이해하기 쉽도록 하기 위한 것이므로


만약 이해가 되신다면 좋지만,


이해가 되지 않으신다면 스킵하고 다음 편부터 정독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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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9월 평가원의 mbti는 어떻게 될까요?


다음 링크의 글을 보시면


https://orbi.kr/00062390133)


모든 수학시험지는 16가지의 mbti에 따라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이 4가지 요소 


1. H (어려움) N (쉬움)


2. E (극단적임) R (균일함)


3. A (실험적) S (전형적)


4. L (논리) P (인내)


들 각각에 대하여 그 세기에 대해 그 합이 100이 되도록 수치로 나타낼 수 있고,


둘 중 수치가 높은 쪽을 채택하면 되는데요.


예를 들어 H 80, N 20 또는 H 60, N 40인 경우는


모두 H가 N보다 높으므로 H/N 중에서 H로 분류합니다.


이때 H 80, N 20 에서가 H 60, N 40에서보다 H의 값이 높으므로


똑같이 H로 분류하더라도 


전자가 후자보다 더 어려운 시험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E/R, A/S, L/P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면서


각각의 요소들에서 채택된 알파벳들을 순서대로 쓰면 


이것이 해당 수학시험지의 mbti가 되구요.


9월 평가원 시험지에 적용해봅시다.




1. H (어려움) N (쉬움)


통합 이후 역대급으로 쉬웠다는 평이므로 강한 N일 것입니다. (N 80 내외)




2. E (극단적임) R (균일함)  


이 또한 역대급으로 킬러와 나머지 문제들 사이의 난이도 차이가 적으므로


(사실상 킬러가 없는)


무척 강한 R일 것이구요. (R 80 이상)




3. A (실험적) S (전형적)


문제 자체가 실험적이라기보다, 배치에 있어서 실험적인 모습이 다소 보였습니다.


(ㄱ,ㄴ,ㄷ 문항 삭제, 15번 수2, 주관식 빈칸 등)


따라서 A로 분류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A 60 내외)




4. L (논리) P (인내)


논리를 요하는 문제보다는


열심히 분류하고 계산하는 문제들로 그나마 변별을 했다가 보이기에 P로 분류하겠습니다. 


(P 70 이상)




따라서 9월 평가원의 mbti는 NRAP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수능도 NRAP일까요?


아니면 NEAP, NRSP, NRAL 등 비슷한 mbti일까요?


또는 전혀 다른 mbti일까요?


정답은 '알 수 없다.' 입니다만, 


그래도 확률상 높은 쪽을 찾아드리는게 저의 역할이라 생각되어 몇 자 더 적어봅니다.



앞서 


H/N, E/R, A/S, L/P


각각의 요소들에 대하여 0~100 까지 수치들을 매길 수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이렇게 이미 지나간 시험지에 대해서는 이 수치들이 상수가 되는 것이지만,


올해 수능처럼 다가오는 시험지에 대해서는 이 수치들은 변수입니다.


이제 좌표평면에서


시간을 x축이라 하고 


y축을 각각의 요소에 대한 수치라고 생각해봅시다. 





1. H (어려움) N (쉬움)


H의 수치+N의 수치=100이므로 


어차피 N의 값이 결정되면 H의 값도 결정되기 때문에


N 하나만 y축 위에 올려봅시다.


앞서 말씀드린 x축에 대응되는 '시간'이란 그냥 오늘날의 시간입니다.






위의 그래프에서 x축은 최근 1년을 나타낸 것이고,


y축은 N의 값을 나타낸 것입니다.


이 기간에 평가원 시험은 23수능, 24학년도 6월 평가원, 9월평가원 이렇게 3번이 있었고,


각각에 대하여 N의 값을 대응시켜 좌표평면 위에 함수 y=f(x)로서 나타낸 것입니다.


세 시험 모두 N으로 분류할 수 있지만


23수능과 24학년도 6월 평가원은 N의 값 60 내외의 약한 N이고,


이번 9월 평가원은 N의 값 80 내외의 강한 N임을 나타낸 것입니다.


그렇다면 수능은 어디에 점이 찍힐까요?


즉, 올해 수능의 난이도를 예상해보자는 것입니다.




이에 앞서 함수 y=f(x)가 사실은 어떤 연속함수임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단지 정의역을 22.11, 23.6, 23.9로 정했던 것이구요.


비록 이렇게 평가원에서는 3번만 시험지를 공개하였지만,


평가원의 바이오리듬(?)같은 것을 생각해보자는 것입니다.


'어느날 불시에 평가원에서 만든 시험지를 볼 수 있다면 어떤 난이도일까?' 


정도로 생각해보시면 다음과 같이 연속함수 y=f(x)를 생각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이 함수 y=f(x) 그래프는 


22.11, 23.6, 23.9에 대응되는 저 세 점을 지나도록 하면서


저의 뇌피셜로 이어서 그린 것입니다.


다음과 같이 9월 평가원 이전에 극대점을 한 번 찍고 내려왔을 수도 있구요.







그렇다면 실제 그래프는 어떨까요?


그래프를 알 수 있다면 함수 f(23.11)의 값도 구할 수 있어서


수능 난이도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당연하게도 함수 f(x)를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이건 평가원 스스로도 알 수 없는 것이니까요.


그렇다면 y=f(x)의 그래프의 개형이라도 알 수 있어야 하는데


이때 필요한 것이 도함수 f'(x) 입니다.


(f(x)는 미분가능하다고 가정해봅시다...)


즉, f'(x)는 쉽게 말해서 '경향성'이라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통상 여기서 f'(x)를 결정하는 것은 


평가원 내부의 각종 요소들이었습니다.


물론 그 안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지만


외부에서 보았을 때


그들에게 특별한 간섭이 없다면 변화 없이 유지하려 하는 속성을 보여왔는데요.


즉, f'(x)=0에 가까운 상태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올해는 정부의 직접적인 지시가 있어서 


x>23.6 이후의 구간에는 


그간 잔잔하던 f'(x)가 조금 더 복잡한 모양을 띌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는 


1. H (어려움) N (쉬움)


에 대하여 N의 값에 대한 함수 y=f(x)의 그래프만 생각했는데,


같은 방법으로


2. E (극단적임) R (균일함)  3. A (실험적) S (전형적) 4. L (논리) P (인내)


에 대해서도 각각 E, A, L에 대하여 함수


y=g(x), y=h(x), y=I(x)


의 그래프를 생각해볼 수 있죠.





드리고 싶은 이야기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f(23.11), g(23,11), h(23,11), I(23,11)의 값을 결정하는 것은 


정부의 지시가 아니라 f'(x), g'(x), h'(x), l'(x), 즉 평가원의 경향성이다.'



다음과 같은 수학적인 사실을 생각하면 당연한 말이죠. 



'어떤 함숫값을 알고 싶은데 그 함수를 직접 알 수 없다면


도함수의 부호를 관찰하여 증감표를 작성하여 추정할 수 있다.'



결국 정부의 지시대로 수능이 출제되기 위해서는


정부가 평가원의 경향성을 그에 맞게 바꿀 수 있어야 합니다.


과연 가능할까요?


이에 대해 다음편에 이어서 고찰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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