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 문장을 의미가 아니라 기능으로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4408552
주말에 시간 날줄 알앗는데 안낫슴미다
걍 앞으론 언제 올린다 말 못하겐네요
긍데 이건 갑자기 생각난 비유라 메모글 쓰고 가겟슴
사실 예전 칼럼들에서 맨날 얘기한거긴한대 문장이 있을때, 그 문장이 머릿속으로 바로 안들어온다면, 즉 이해가 바로 되지않는다면, 그 문장의 의미를 생각하면서 다시 읽는게 아니라 그냥 그 문장의 '기능'만 되짚어보고 가서 문제풀때 다시 돌아오면댐.
친구와 대화하다가 초전도체 얘기가 나왔다고 해보자.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고려대 얘기가 나왔고, 연세대 얘기가 나오고, 그러다보니 연세빵 얘기가 나왔음. 그래서 친구에게 근처 편의점으로 가는 길을 알려달라고해서 친구가 편의점으로 가는 길을 설명해준다고 할때, 유형을 3가지로 나눌수있음
A : 이미 편의점을 가 본 사람
B : 공간 지각 능력이 뛰어나 머릿속으로 길을 그릴 수 있는 사람
C : 길치
국어로 바꿔서 얘기를 하자면, A는 배경지식이 이미 있는 사람이고 B는 독해력/이해력이 뛰어난 사람임. 가본적은 없지만 뛰어난 공간지각능력을 바탕으로 머릿속에 가상의 지도를 띄우고 그 길을 그릴 수 있는 사람.
하지만 C는 그 편의점을 가본적도 없고 공간지각능력이 뛰어나지도 않음. 그럴때 C가 할 수 있는건 친구말을 녹음해놓고 편의점 가는 길을 설명한 부분을 들으며 편의점을 가는거임
여기서 녹음본중에서 길을 설명한 부분을 어떻게 찾냐? 항상 말했듯 '흐름'을 통해서ㅇㅇ 왜 편의점 얘기가 나왔지? 아 연세빵! 왜 연세빵 얘기가..? 아! 고려대! 왜 고려대..? 아! 초전도체!
즉 친구와 대화할때, 길 설명 부분을 외운다거나, 머릿속에 그려지지않는 지도를 억지로 그리려하지말고, '이 부분은 편의점 가는 길을 설명한 부분'이라고 그 문장의 기능을 머릿속에 새기는 거임.
C는 또 두가지로 나눌 수 있음
1. 좌회전의 의미를 모르는 사람.
2. 좌회전의 의미는 이미 알고있지만 '왼쪽으로 몸을 틀어서 걷는다'와 '왼쪽 방향으로 걷는다'와 좌회전이 같은 뜻이란걸 인식 못하는 사람.
1의 경우는 어휘력이 부족한거고, 2의 경우는 자신이 B가 아니라는 사실과 전에 썼던 칼럼의 템플릿을 이해하는 것으로 많이 발전할 수 있음.
몬가 쓰고보니 메모 치고는 길게 쓴거간네요.
준칼럼이라 치고 학습자료애 올려야게써요
본칼럼은 21수능칼럼부터 쓰고 좀 더 보충해서 쓰께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메디컬이나 서울대 이과 수시도 당연히 리스펙인데 여긴 뭔가 정시가 더 힘들거같은.....
-
늦었어 좀 일찍 연락하지 그랬어담에 봐 그냥 담에 낮에 봐후회할거 알면서 전...
-
일단 누가 나 좀 좋아해줬으면 좋겠다 ㅅㅂㅋㅋㅋㅋ
-
토익 후기 4
780 될 거 같은데 흠
-
상상로스쿨에서 이름만 바꾸는거라 인강은 할듯 그런데 컨텐츠를 온라인에 공개할지는...
-
수학 표점이 좀 아쉽긴해 음음
-
오르비에서도 7
모르는사람이 많아졌엉
-
아 맞다 2
이제 '아 맞는다'로 쓰는 게 비문이 된 건가
-
연고대 표본좀 1
들어와줘 제발
-
진짜 구체적으로 뜻이없으면 자유전공이 맞나요.. 좋아하는것...
-
겨울 냄새
-
성대 가군에 자유전공,자연과학 쓰는사람들 성적을 싹둘러보니까 4~5칸은 대부분이...
-
그러하다
-
특히 요즘은 더 그렇지만 그냥 아는 내용이라는 데서 오는 안도감 정도에 그치지 않나...
-
너무 부럽다ㅠㅠ
-
이름이 오일남과 비슷한 오영일이라고? 그럴 수 있지 우유를 못먹는다는 말을 그대로...
-
타원은 진짜 개무쌩김 ㅜㅜ 그림 잘 그리고 싶네영
-
대부분은 연의랑 비슷하다고 생각하나요?
-
공통 실모배틀 마렵네
-
정모 주의사항 13
쾌적한 시설 환경을 위하여 물리 I, 물리 II 선택자는 입장 금지 (단, 물리 I...
-
파본검사를 하면 두 가지 경우가 나오게 됨 1) 아는 제재가 나온다 2) 모르는 /...
-
수시로 6
일어서기
-
탑 춤 이거 ㄹㅇ
-
흠
-
님들 가군에 고대 전전(4칸)이랑 성대 반시공(7칸) 뭐쓸까요 1
7칸쓰는건 너무 아까운가요
-
연대 표본 1
국어못치고 영어2라 안봤는데 아직도 심하게 덜참?
-
엠씨더맥스 진짜 잘 부름
-
하아..
-
알수있는 예시가 문재인 기시다임 한나라 정상급 인사들도 실패한게n수임 문재인 그시절...
-
같은과면 어디가 선호도 더 높음? 진짜 감이 안잡히네
-
기출문제 다시 수정해서 올림.. 20년부터 24년까지. 다만 답지는 지금 만드는중...
-
ㅠㅠ. . ,
-
19.20 수능 보던 할배인데 당시 나형을 21.30 못푸는 실력이면 요새 통합...
-
대일이만국 0
-
뒤질 때까지 폰 타자는 무조건 천지인이다
-
.
-
ㅈㄱㄴ 시험삼아 원서 써볼려고 했는데 싸지방 컴은 크롬이나 엣지 기반이 아니라서...
-
체제 바꾸기 전에 불 한번은 무조건 지를거같은데
-
천지인 키보드 말고 그럼 뭐 씀? 폰 화면 존나 작잖아
-
장관 임명 당시 예비 3번이었고, 최초합격자가 절대 안빠진다 그랬는데 어쩌다보니...
-
어느정도 안심하긴 함 제일 약한 분야라
-
따고 기숙 들어가는 나… ㅎ
-
왜 10
나랑 좀 친한 여사친들은 스토리, 게시물 좋아요는 따박따박 누르면서 디엠은 읽씹이나 안읽씹함?
-
나 이상형 찾음 3
정확히 이 얼굴이 좋다는 건 아니고 ㅈㄴ T이고 누나같은 성격… 연상 너무 좋음..
-
내 소화 속도 = 윤석열 계엄 빠꾸치는 속도
-
할까?
-
옙고2 인데 윤성훈이랑 임정환중에 고민돼요….. 대성패스 잇어서 임정환 들을려고...
-
갑니다~
일종의 트리거라고 보면되나요
잘 읽었습니다
좋은 통찰을 얻으신듯합니다.
A는 일화기억
B는 의미기억
이 두가지 방식으로 장기 기억 전환을 할 수있는 사람들이죠
C가 그 둘과 비슷한 템포로 대화를 따라가며 행동하려면 작업기억 공간에 대화의 맥락과 각 대화의 기능 순서만 가지고 세부적인 내용은 다시 확인해야합니다.
제가 오늘 썼던 인지심리학적 접근 칼럼과 유사한 사례라서 반가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