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머리 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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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민머리'는 17세기 기록에서 '믠머리'로 문증됨
당연히 '믜다'에서 온 말이겠지. '살이 드러날 만큼 털이 빠지다'를 뜻하는 '미다'의 옛말임. '믠머리>민머리'의 변화를 거침.
'대머리'는 19세기에 처음 등장하는데 '대'가 뭔지 확실하게 밝혀진 건 없음. 다만 역어유해(1690)에 '고ㄷㆎ머리'가 '禿頭'를 뜻한다고 나와 있고 1음절의 '고'가 탈락하고 'ㆎ'가 ㆍ가 ㅏ로 변할 시점에 ㅐ로 변해 '대머리'가 됐다고 볼 수 있을 듯함. 조항범 교수는 '민대머리'가 '민머리'와 '*고대머리'가 합쳐진 말이라 보고 있고 이 설을 지지함.
다른 설도 있긴 함. '대가리'가 중세 국어에선 껍데기란 뜻으로 쓰였는데 '대'에 어근핵이 있다 보는 거겠지. 대머리>머리카락 없이 피부만 있다> 두개골 덮는 껍데기? 이런 식의 논리 전개
쨌든 근본 있는 표기는 '민머리'인데 15세기 이전에도 이런 말이 있었다면 '머리'의 ㄹ은 ㄷ이 약화된(lenition) 결과이기에 '*뮌머디/뮌마디'였을 거임.
빡T 1타 탈환하셨다길래 써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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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생각일 뿐입니다. 태클, 반박 환영합니다 의 A와 B의 기체압력을 비교하자면...
빡빡이
민머리 맨머리 맨들맨들 빡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