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작문학삭제기원 [821390] · MS 2018 · 쪽지

2023-09-09 18: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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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27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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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학 풀고 화장실 갔다와서 이 친구를 맞이하니 배가 다시 아파오는 느낌이었습니다.


문의당가 문제 특히 27번 하나 때문에 이번 9모는 비문학보다 문학 풀이 시간이 더 길었던 이례적인 시험이 되었습니다.


3번 4번 모두 간단한 예시를 생각하며 판단을 해나갔는데 10분 넘게 고민했으나 정답 없음으로 결론 내고 넘어갔습니다.


3번은 본체에 배터리 뺐다 끼면 없던 새로운 스마트폰이라는 의미가 생기냐 머리가슴배 갈라놓고 다시 붙이면 벌레라는 개념이 생기냐 등의 생각을 통해 그리 어렵지 않게 지울 수 있었습니다.


문제의 4번 같은 경우 사막에서 태어나 타지를 경험하지 않은 채 사막에서 죽음을 맞이한 A라는 인물을 가정하고 지문의 논리상 A 또한 물에 사는 인물이니 평생 사막에만 살아 파도와 깊은 물을 경험했을 리가 만무하므로 이러한 사례를 통해 '만나게 되는' 이란 단정적 판정을 내리는 4번 또한 지우게 되었습니다.


그러고 5번을 봤더니 말도 안 되는 소리여서 이 시점부터 난관에 봉착해버렸습니다.


4번이 '될 수있는' 등의 허용적 선지였다면 뒤도 안 돌아보고 정답 체크했을 테지만 26번과 마찬가지로 비문학 약화로 인해 수필에서의 논리적 판단을 요구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지문 하나하나 뜯어가며 매몰되었던 것 같습니다.


하루종일 이 지문 붙잡고 고민해봤으나 여전히 4번의 정합성에 대해 납득이 되지 않아 질문드리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수능 국어를 이런 식으로 출제하는 게 맞나 싶긴 한데 뭐 높으신 분 입김이 워낙 강해서 차후 몇 년 간 시험지 상태가 메롱이거나 아예 수능 폐지수순을 밟지 않을까.. 그 분이 그걸 원하시는 거 같던데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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