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ismejs [1206145] · MS 2023 · 쪽지

2023-09-09 13:45:30
조회수 1,289

수능 D-68, 오만했던 나자신을 반성하는 9모 회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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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전 국어랑 수학 실력이 크게 늘었고 (적어도 문풀이나 사설만 놓고 봐서는), 솔직히 9모 점수만 놓고보면 의대급 점수도 가능하겠다고 생각했다. II+II 탐구를 선택한지라 서울대 대부분의 과는 문열고 들어갈 점수를 받을 줄 알았다.


그리고 그건 정말 큰 오만이였다.


늘 사설 백분위 98은 찍던 국어는 수특 공부를 열심히 안한 대가를 치르게 해주었고, 80후반이 뜬 채로 멘탈이 터져버렸다. 사실 그렇게 어려웠던 시험은 아닌 것 같은데 예상점수 80후반? 이거 3등급 뜨는 건 아니겠지? 라는 생각이 너무 크게 들어서 (6모는 실제로 개망하고 3이 떴어서....) 멘탈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그리고 가장 자신 있었던 수학시간에도 집중을 하지 못한 채로, 6모보다도 못한 2등급 초반대의 성적으로 수학도 말아먹었니다.... 사설에 그렇게 나왔으면 다풀고 20분은 남았을텐데....


다행히도 조금은 긴장이 풀려서인지 영어는 멘탈이 나간 것 치고는 크게 기존보다 못보지 않았지만, 영어를 치고 나니 과탐은 진짜로 잘봐야겠다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어 힘들었다. 특히 원래 고정 47은 나오던 화II마저 망하면 어떻게 할지 너무 걱정이 되었다.


너무나도 쉽게 나온 한국사를 지나, 과탐을 푸는데 감독관의 종 치고 나서의 한 마디가 너무 거슬려서 또 시간을 낭비했다. 원래라면 대범했을, 아니면 화가 나도 우선은 문제를 풀었을 상황이지만 그러지 못했던 나는 5분을 날려먹었다. 다행히도 원래의 절반도 안되는 난이도 덕택에 화II는 무난하게 다 맞았고, 생II도 공부한 것 보다는 잘 받을 수 있었다.


당연하게도 내 예상보다 표점 기준으로 15~20점은 낮은 점수를 받았고, 서울대 컴공이나 자전은 애매한 점수를 받았다.


앞으로 어떤 방법을 쓰든간에, 긴장을 안하는 연습을 좀 해야할 것 같다. 


어떻게든 재수는 안하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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