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물리학 근황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4333161
[앞부분 줄거리]
믿음의 조합 물지를 외치는 물스퍼거들의 계략에 의해, "나"는 응시 과목으로 물리학과 지구과학을 선택하게 된다.
이후 "나"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응시하게 되고, 4교시 과학탐구 시간이 된다.
불국어, 마그마수학, 마그마영어.
앞 세 개의 큰 거사를 치른 뒤, 나는 잠시 한국사 시간에 휴식을 취했다.
킬러 문항을 없애고 준킬러 문항으로 도배를 한 용암 시험지에
나는 정신이 혼미해진 상태로 마침내 과학탐구 시험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래도.. 적어도 과탐은 할만 하겠지.. 믿습니다.. 물리학.."
나는 떨리는 마음으로, 배부받은 시험지를 검토했다.
그러나, 나는 그 순간,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뭐야..? 문제에 절댓값이 왜...?"
"20번은 왜 문제 설명이 5줄이지...?"
"특수 상대성 이론은 왜 보기들이 다 두 줄 이상인 거야..?"
언뜻 본 게 다였지만, 무언가 분명 잘못됐다는 것은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정신을 붙들어야 한다.
여기서 무너지는 순간, 나의 1년간의 노력은 물거품이 되는 것이다.
절대로, 물러설 수 없다는 결의를 다지고, 마침내 시험 시간이 되었다.
1페이지는 무난했다.
전자기파의 종류를 묻거나,
자성체를 분류하거나,
파동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묻는 등..
기출에서든, 사설에서든 보았던 평범한 내용들..
나는 무난하게, 1페이지 돌파에 2분이 걸렸다.
평소에 루틴이랑 똑같은 진행, 이대로면 좋은 결과가 기다릴 것이다.
그러나, 나의 생각은 2페이지를 마주하자마자 산산조각 났다.
V-T 열역학 그래프부터 시작해서, 원형매질에서의 전반사, 용수철과 운동량 보존 등..
적어도 3페이지급은 돼보이는 문제들이 나의 멘탈을 흔들었다.
"아.. 어떡하지..? 4분만에 다 돌파해야 되는데.. 왜 6분이나 걸린 거지...?"
남은 시험 응시 시간은 약 22분, 마킹을 고려하여 문제를 풀 수 있는 시간은 20분이다.
나는, 혼미해진 정신을 붙들고, 시험지를 넘겼다.
"아.. 세상에..."
드디어, 그 문제이다.
내가 얼핏 봤을 때 충격을 금치 못 했던,
특수 상대성 이론 문제.
실상은 더 끔찍했다.
뮤온과 광자, 철수가 탄 우주선.
뮤온이 나오는 순간, 수명을 물어볼 것임을,
광자가 나오는 순간, 거리를 물어볼 것임을 깨달았다.
얼이 나갔다.
사설을 통틀어도, 그 어떤 사설도 이 정도의 기괴한 특수 상대성 이론을 내진 않았다.
심지어, 9월 모의평가도, 1컷 48의 물과탐이다.
어째서 이렇게 어렵게 낸 건지, 또 왜 이게 3페이지에 있는 건지,
이게 3페이지에 있는 정도면 4페이지는 대체 무슨 일이 있는 건지.
모든 생각들이 날 어지럽게 했다.
그러나, 여기서 시간을 많이 쓸 순 없다.
어떻게든 정신을 붙들고 헤쳐나가야 한다.
[중략]
3페이지의 마지막, 15번.
전기력 그래프와 점전하 문제이다.
"4페이지급 문제인데.. 대체 왜 여기에..."
일단, 풀어내긴 했으나, 지옥불 그 자체인 3페이지를 돌파했을 때,
남은 시간은 이제 13분.
"9분이나 걸리다니.. 아....진짜... 큰일났다....어떡하지...?"
남은 시간도 시간이지만, 더 나를 불안하게 한 건
3페이지가 지나치게 어려웠다는 것,
그리고 아직, 자기장 문제가 등장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나는 떨리는 마음으로, 시험지 페이지를 넘겼다.
나를 맞이할 4페이지의 세상을,
두려움과 함께 맞이하기 위하여.
다음 시간에 계속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강민철 2025 피드백 2024 이감 모의고사 문제 넣어놓은거였음 속아서 사버림
-
시간표 떴다 0
빡세구먼
-
아니 어려운건 아는데 물리1에 1-1단원들도 원래 어려운거 맞음???? 친구는 그거...
-
시험보고 승강반 결정한다고 하는데 이거 어떤 시험보고 결정나는건가요? 상반기에 몰빵...
-
윤성훈 궁금한게 7
수류탄 썰이랑 내가도와준할아버지가알고보니건물주였다 썰은 아직도 수업할 때 풀어줌?
-
체감상 드릴 4~5배인듯 ㅋㅋ...
-
작년꺼는 언제쯤 나왔나요?
-
수리논슐관련
-
살았다!
-
보는 사람 많나요?? 하루 빠지면 반수 너무 티나나요?
-
방금 들어와서 무슨 메타인지 대충 밖에모르는데 1. 자기사진맞지만 이뻐서...
-
이메일 아이디 새로 만들라고 하는데 단어 선택 고민 됩니다 두 단어 중에서 하나 추천 부탁 드립니다
-
201130 6
접점또한 t에 대한 함수로 생각하자
-
피시방 옆자리에 앉고 옵치그마보여주면 어떤 반응을 할까나 ㅋㅋ
-
시대기숙간 애들 2
지금쯤 뭐하려나
-
이 기출은 어떻게 풀었어야했는데 그게 외워지는게 많이푼건가
-
안좋으면 사탐으로 바꿔도 늦진 않겠죠…?
-
수학 커리 추천 0
작수 미적 76이고 올해 확통으로 틀려 하는데 시발점 수 상12 다 했고 수 하...
-
장점 -밥이 맛있음.(진짜 맛있음: 양평 최고 맛집) -선생님들 학습 담임 선생님,...
-
ㅅㅂ 국어 깨달음 얻어가는거같음ㅋㅋㅋㅋ
-
지금 개념완성 2025가 있는데 그냥 2025 들을까요 아니면 새로 하나 살까요...
-
ㄹㅇ 투투과목자체가 마치 우리 서울대에 목숨걸사람만 오라는 통과의례??...
-
보수법 지문 아직까지 이해가 안됨
-
세젤쉬 후에 아이디어 하는 거 ㄱㅊ나요 파데랑 킥오프대신 세젤쉬햇음..0
-
대충 쉬4랑 준킬러 언저리 문제 다 맞춘다고 보면 되나요?
-
2단원까지 끝냈는데 3단원보단 4단원이 더 어려우니까.. 4단원부터 들으려고 하는데 괜찮나요
-
구관이 명관이다 이말이죠
-
그냥 뇌빼고 실모하나 푸는게 맞으려나
-
ㅈㄱㄴ
-
천년이가도 1
난너를잊을수없어
-
내용, 서술방식 직관적이고 문제도 착함
-
ㅇㅇ
-
원래 기출로 분석하며 양치기 했었는데 승리쌤이 기출 따로 풀지말라고 해서.. 독해...
-
합격증은 안 예쁘네 예비1번 지원자분 축하드립니다
-
걸과 게의 차이는 멀가
-
누구랑 결혼함
-
고3인데 이거 시간많이잡아먹나요? 취소할거면 이번주가 마지막이라 좀고민되는디
-
안녕하세요 이번에 재수 결심한 학생입니다 변명 안하고 25수능 언미지1물2 94...
-
하고싶다
-
기만할게요 28
8800엔 점심이에요 코스 일부니까 돈낭비라 하지 마요...!
-
부동소수점오류에의해 어쩔수없이 오차 생길 수 있지않음? 예를들어 국어표점이 12점...
-
얻어갈게 많네
-
고2 화학 0
김준 케미스토리 필수이론을 듣고 있는데 문제가 적어서 기츨문제집을 따로...
-
걍 적당히 만족하고 다닐걸
-
나만 너무 담백한 것 같어 왕따같이
-
기출푸는데 시발임
-
안녕! 1
나왔어!
-
김범준T 스블 1
이제 수1 지수로그함수 하고 있는데 원래 문제가 어려운건가요? 풀에 접근은 알겠는데...
-
가서 공부를 해라 라고 하면 안되겠죠
마그마영어만 빼면 정말 좋은 시험이네요

페이지에 시간강박가지면 안대용
조은 말씀그리고 1컷 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