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kicetic [1147882] · MS 2022 · 쪽지

2023-09-07 04: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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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모 윤사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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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저녁 내내 학생들 질문 받아주다가 이제서야 씁니다. 윤사 시험지를 다시 전반적으로 살펴보니 세 가지 생각이 드네요.
1. 더 이상 무지성 암기가 통하지 않는다.


이거는 뭐 22수능을 기조로 학생들도 느꼈을만한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솔직히 말해 제가 현역이였을 시절의 윤사는 문제은행식으로 출제되었고, 기출 선지를 외우기만 해도 1등급이 나오는 시험이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9모를 보니 학생들로 하여금 스스로 사고 및 추론해서 풀도록 하는 것을 체감했습니다. 물론 현재도 기출된 선지들에 대한 꼼꼼한 학습이 요청된다는 점에서 기출의 중요성은 여전합니다.


2. 제시문의 중요성


5번, 9번, 10번, 11번(난이도는 매우 쉽지만요), 17번, 19번은 제시문에서 많은 힌트를 주고 있습니다. 특히 19번 문항은 ebs 연계 문항인데도 제시문에서 친절히 학생들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제시문을 그저 사상가 파악을 위한 도구로만 생각하지말고 언제든 선지에서 막히면 제시문으로 돌아가는 습관을 들이시길 바랍니다. (6모 장자 문항도 그랬죠.)


3. 평가원은 학생들을 봐줬다. 


9평을 못본 학생들이 본다면 화가 날 수도 있는 문장이지만, 실제로 소거법을 통해서 풀리는 문항들이 대부분입니다. 

"있는 대로 고르시오"가 쓰인 문항이 15, 19번 뿐인데, 15번은 매우 쉬웠습니다. 19번 문항은 답이 ㄱ선지로 갈리는 구성이지만, 플라톤의 입장에서 ㄱ선지를 판단하는 것은 해당 문항의 다른 선지들에 비하면 매우 쉬웠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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