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밤나무 [1235156] · MS 2023 · 쪽지

2023-09-06 00:25:32
조회수 1,728

영포자 영어공부 질문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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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 상태는

1. 듣기 : 거의 다 맞추긴 하는데 한두단어 캐치해서 느낌으로 때려 맞추는 느낌. 캐치못하면 틀림


2. 독해 : 어느정도 짧은 지문은 이해 하는데 장문은 난독증 온거처럼 어 어 하다가 시간 부족함


3. 문법 : 문법 문제 거의 다 틀림


4. 단어 : 단어장 1개 끝내본적 없음


지금 하는거는

1. 별보카(어원 어근 위주의 중학교 난이도 단어책) 외우는 중

    끝나면 워드마스터 외울 예정


2. 짧은 문장부터 시작해 보려고 주혜연 해석 공식 듣는 중


3. 마더텅 영어 듣기+딕테이션(하루 1강, 문제 풀땐 1.2배속. 딕테이션은 1배속)


로 1주일째 하는 중인데 오늘 든 생각이


1. 문법 이대로 유기해도 될까? 해석공식으로 커버가 가능할까?


2. 해석공식 시키는대로 손해석 하고 인강 듣는데 인강보면서 드는 생각이 쌤 해석쇼 보는 느낌…이 들어서 인강이 필요할까?


=>해석공식은 그냥 인강 안듣고 해석 연습만 하고 답민 맞춰 보고 문법 인강 들으면서 독해를 양치기로 느려도 꼼꼼하게 독해 하면서 점점 속도를 늘리는건 어떨끼?


싶은데 조언좀 구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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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긴무닌 · 1220282 · 23/09/06 00:36 · MS 2023

    저는 문법 유기하고 대충 이거 같은데로 때려 맞추는 중
    허수라 그런지 영어 문법 하나도 이해 안가고 외울게 너무 많아서 독해하면서 배운 틈새(?)문법으로 하는 중인데
    25%확률로 맞추는 듯해요

    그리고 저도 7월부터 영어 인강 듣기 시작했는데 진짜 해석쇼 보는 느낌이고 괴리감이 너무 커서 유기했는데
    사실 혼자하는게 드라마틱하게 체감 되지는 않는데
    인강보고 하는 것보단 나은거 같아요

  • Good day Commander · 887105 · 23/09/06 00:41 · MS 2019

    1. 문법 이대로 유기해도 될까? 해석공식으로 커버가 가능할까?
    → 영포자는 문법공부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득이 다른 일반적인 학생들의 경우보다 훨씬 더 큽니다. 영포자가 문법을 배제한다는 얘기는 쉬운 길을 두고 굳이 어려운 길을 가겠다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문법을 어디까지 공부할지에 대한 의견은 강사님마다 다를지언정 영포자에게 '문법을 공부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강사님은 없을 겁니다. 그만큼 중요합니다.


    2. 해석공식 시키는대로 손해석 하고 인강 듣는데 인강보면서 드는 생각이 쌤 해석쇼 보는 느낌…이 들어서 인강이 필요할까?
    → 문법이 곧 구문입니다. 문법을 배제하니 구문도 제대로 이해가 안 되는 것이고, 그러니 선생님의 해석을 보고도 '왜 이렇게 해석이 되는지' 이해가 되는게 아니라 '해석쇼'를 보는 것같은 느낌이 드는 것이겠지요. 문법은 해석이 나오는 이유이자 근거입니다.


    3. 해석공식은 그냥 인강 안듣고 해석 연습만 하고 답민 맞춰 보고 문법 인강 들으면서 독해를 양치기로 느려도 꼼꼼하게 독해 하면서 점점 속도를 늘리는건 어떨끼?
    → 인강이 괜히 있는 게 아닙니다. 인강 들으면서 학습하세요. 문법 인강도 듣고 문법 잘 다듬은 후에 해석공식 강의 재도전하면서 강의 들으면서 공부해 보시기 바랍니다.

  • 너도나도밤나무 · 1235156 · 23/09/06 12:03 · MS 2023

    장문 답변 감사합니다.
    먼저 구문 강의에 알려주는 문법 요소들로 수능 문법 문제가 커버 가능할지, 아니면 구문 강의를 듣고 수능 문법문제만 공략해주는 어법끝같은 강의를 들을지 고민입니다. 따로 문법 인강을 들어야 할까요?

    그리고 손해석을 하면서 동사 찾고 주어 목적어 구들을 분석하면서 해석하면 거의(95-98%정도)해석은 됩니다. 해석쇼라고 했던 이유는 제가 시간 들여서 한 분석을 거의 비슷하게 해석해줘서 의미가 없는거같다는 생각이 들고, 차라리 장문을 시간들여서 많이 접해보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1시간에 한문장정도? 해석이 매끄럽게 되지 않았던, 아 이래서 그렇구나 하는 포인트들이 있긴 한데 시간대비 효용이 너무 적은거 같단 생각이 듭니다.

  • Good day Commander · 887105 · 23/09/06 13:14 · MS 2019

    1. 엄격한 의미에서의 구문 강의는 문법 강의가 아닙니다. 구문 강의는 문법을 알려주는 강의가 아니에요. 문법이 문장 내에서 어떻게 쓰이는지를 보여주고, 문장구조를 파악하는 시야를 길러주는 강의입니다.

    물론, 문장 구조를 설명하다 보면 당연히 문법 개념에 대해 설명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구문 강의에서도 문법을 설명한다'고 오해할 수 있는데, 구문 강의는 문법을 설명한다기보단 기본적으로 문법에 대해 알고 있다는 전제를 하고 있기 때문에 문법을 설명한다고 해도 가볍게 문법개념을 짚어주는 뉘앙스거나, 혹은 구문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문법을 설명하게 되는 것뿐입니다.

    따라서 '구문 강의에서 알려주는 문법 요소들로 수능 문법 문제가 커버 되느냐?'라고 물으시면 당연히 대답은 NO입니다. 어법 강의가 괜히 따로 있는 게 아닙니다. 본인 말씀대로라면 신택스만으로 문법 문제가 커버가 되는데 공감 어법같은 강의가 굳이 있을 이유가 없죠.


    2. 원래 문법&구문독해를 제대로 공부해왔다면 어법 강의는 따로 들을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절평 기조에서는 이렇게 FM식으로 공부를 하는 게 효율위주의 방식보다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 보니 대부분의 학생들이 문법을 상당히 배제한 상태로 구문독해를 공부하게 되고, 그러면 역설적으로 오히려 문법에 구멍이 뚫려 어법 문제를 대비하기가 어려운 상태가 됩니다. 그래서 이 문제를 보완해주기 위해 어법 강의가 따로 존재하는 겁니다.

    물론, 문법을 안다고 어법문제를 바로 다 맞힐 수 있는 건 아니죠. 개념을 아는 것과 그 개념을 실전에 적용하는 능력은 조금 다르니까요. 하지만 문법을 제대로 공부한 사람이라면 어법 문제도 일주일만 돌려봐도 모두 대비가 무난하게 가능할 거란 얘기입니다. 이미 개념적으로는 다 아니 어떻게 문제에 출제되는지만 파악하면 된다는 맥락입니다.



    3. 현재의 실력을 제가 가늠하기가 어렵다 보니 '제가 보기에 이 강의가 본인에게 효용이 있겠군요/없겠군요'라고 판단해 드릴 수가 없습니다. 그건 제가 직접 봐야 알 수 있습니다. 혹 내가 이 강의를 들을 수준인지 아닌지 조언이 필요하시면 제 프로필의 오픈채팅으로 찾아와 보세요. 상태 한번 봐드리겠습니다. 5분이면 충분히 견적이 나올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