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한파 [1173499] · MS 2022 (수정됨) · 쪽지

2023-09-05 19: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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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잘짝남이랑 유사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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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첫만남 부터 말하자면

지방 사는데 고1때 처음으로 고등학교 진학한 날

중학교 때부터 유명했던 지역에서 잘생긴 애 하면 무조건 

언급됐던 애가 있었는데 그 아이랑 같은 반이 되어서 정말로 

처음 봤던 날에 헉했음. 진짜 주지훈리즈랑 똑같았음. 

키 어깨 얼굴 예술이였음.

인스타 팔로워도 엄청 많고 주변친구들로 둘러쌓이고 

여친도 존예고 아무튼 

6월쯤에 얘랑 처음 대화를 했는데 그때가 다음교시 체육이여서 

다 나가야하는데 얘가 잠들어서 혼자 책상에 누워있는 거임 

왜 친구들이 안깨웠지 싶어서 깨우고 내가 당번이여서 

문잠가야한다고 일어나라 하니깐 

일어나서 천천히 걸어나가는 거임 

그래서 문잠그고 혼자 갈려는데(이날 유독 같이 다니던 친구가 아파서 못 왔음)

 갑자기 뒤에서 같이 가자고 하는 거. 그래서 내가 알겠다고 하고 옆으로 가니깐 갑자기

 어깨동무 하면서 00이 맞지? 우리 말 처음한다 ㅋㅋ 이러는데

설레서 죽을 뻔 했음. 그리고 오늘 자기랑 같이 하교하자는 거임.

그래서 난 뭐 알겠다고 하고 체육시간 마치고 혼자 설레서 

하교하는 시간만 기다림 

그리고 진짜로 자기친구들이랑 안가고 나랑 하교했는데 

이날 부터 친해져서 얘가 맨날 내얼굴이나 내행동 찍어서 

자기 스토리에 올렸음.

그렇게 자연스레 얘 친구랑도 친해지고

근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건 연애할 때 하는거 아닌가? 했음

심지어 여친도 있는데 그런데 이생각을 한 다음날 바로 여친이랑 헤어졌음. 

그래서 속으로 뭐지 타이밍이 신기하네 했는데 얘가 오늘 집에

부모님하고 형하고 아무도 없어서 자기집에서 놀자고 함.

 이거 뭔가 쌔하네 했는데 아니다 다를까

내가 얘 침대에서 뒹굴면서 폰질하니깐 갑자기 왜케 귀엽나면서

얼굴 꼬집는거임. 

그러다가 갑자기 분위기 잡으면서 볼에 뽀뽀하다가 키스했는데 이때 첫키스여서 그런지 분위기는 흥분됐는데 키스자체는 별로 였음. 그래도 얼굴이 너무 잘생겨서 흥분 max

그리고 요다음날부터는 타이밍 있으면 하고 

학교에서는 거의 맨날 붙어다니면서 둘이 사귀냐는 소리까지 

맨날 듣고 했는데 한 번도 우리끼리 사귀자는 소리나오지 않음.

 그래서 뭔가 애매한 관계를 유지하다가 고2때 우리집이 이사를 가게 되어서 자연스레 멀어졌는데 

남중 남고 다니다가 남녀공학오니 더이상 설레는 일은 없었고 걔 인스타 들어가보니 새여친 사귀는거 보고 

그냥 그럴 수 있지하고 끝냄.

 그래도 같이 다녔을 때는 서로 정말 좋아했던 것 같음. 

얘 때문에 다른남자는 성에 안차서 힘들긴 한데 

저번에 인스타 보니 이름모를 대학가고 인스타 접었드라.

뭔가 이거보고 왠지모르게 정떨어져서 잊기로 했는데 

시부랄 쓰다보니 다시 생각나네 진짜 존잘이랑은 연애 유사한거 안하는게 눈 안높아지고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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