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찾는 방법 (ai 한스푼)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4213620
안녕하세요~ 금방 다시 뵙네요. 이번엔 내 꿈은 어떻게 찾아야 하고 내 미래는 어떻게 그려봐야 할지에 대해서 얘기해 볼까 해요.
먼저 제 경험을 기준으로 꿈을 찾았을 때의 '느낌'에 대해서 얘기해볼게요. 간단하게 표현 하면 '좁은 곳을 통해서 넓은 세상이 보일 때' 라고 표현할 수 있어요. 이해가 잘 안 가는 분들을 위해서 부연 설명을 드릴게요!
우리처럼 젊은 나이대 대부분의 사람들이 꿈을 정할 때는 '대학'을 기준으로 정하게 되요. 어떤 학과를 정할 것이며, 그 과를 나오면 대부분 어떻게 취업하고, 연봉은 평균 얼마를 벌며, 하방은 어떻게 되며... 등등 분명 고려해야 할 부분도 맞고 현실적인 부분에서 고려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에요.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이런 부분이 성인이 된 후 우울하고 방황하게 되는 원인이 돼요. 주변 사람은 이렇다던데~, 사실 우리 과는 대학원 나와야 취업 돼, 왜 여기 왔어 ~~과로 도망쳐~~ 등등... 주로 안 좋은 얘기가 귀에 많이 들어올거에요.
그 집단 내 '개인' 들의 현실을 듣게 되는거죠. 여기서 대부분 혼란이 와요. '생각한 거랑 다른데?' , '누구 말을 믿어야 하지' , '여기 계속 있는게 맞나' 등등...
결론적으로 말 하면 사실과 생각(느낌)을 구분 할 필요가 있어요!!
'사실 우리 과는 대학원 나와야 취업 돼~ '라는 말을
갖고 분석해 볼게요!
사실 => 우리 과에서 대학원 나와서 취업 된 사례가 있다.
생각 => 나오지 않으면 취업을 못 하는가? (굉장히 높은 확률로 아님) / 대학원 나오면 100% 취업 되는가? (사실일 수도 아닐수도 있음..)
얘기가 딴 길로 샐 것 같아서 이정도에서 끊고 본론으로 들어가 볼게요. 인간관계에 대해선 다음에 자세히 다뤄볼게요!
여기서 얻어야 할 정보는 '사실'만 갖고 가면 되요. 그 외에는 적당히 맞춰주거나 무시하구요.
이렇게 물 흐리는 사람들을 뒤로 하고 다시 내 꿈을 찾으러 가볼게요.
'좁은 곳에서 넓은 세상을 본다' 굉장히 추상적이고 이해가 되는 듯 안 되는 듯 할거에요~ 제 사례를 기준으로 예시를 들어볼게요.
고등학생에서 수의대생으로 진화를 했어요! 굉장히 풀이 좁아졌죠. 여기 오니까 수의계 내의 얘기를 듣게 되어요. 수탈해라 ~~, 수의사가 최고다~~, 대학원 나와야 한다~, 한국은 답 없다 미국가라!!, 망하면 공무원 하면 되지~ 등등... 샐수도 없는 많은 정보들이 들어와요. 몇 년동안 많은 정보들에 지쳐갈 쯤 드디어! 임상 과목을 배우게 되어요.
임상 과목을 배우기 시작하니까 너무 재밌고 난 임상을 하고싶은데, 커버 하는 범위가 너무 넓어서 버거워져요.. '내가 주력할 과를 정해야 할 것 같은데?' 하는 마음이 들어요.
실습도 나가고 교수님도 만나고 하나하나 과를 살펴보며, 룰 아웃 시켜 나가요. 이건 이런 점이 괜찮은데, 이래서 안 되고.. 등등
결국 영상이 제일 괜찮네!! 하고 1차로 정하게 되어요. 영상 진단을 정하고 관련해서 또 알아보기 시작해요. 더 큰 병원에서 실습도 해보면서요.
배우고 싶은게 이렇게 많다니!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점점 풀은 좁아지지만 제 안에서 하고싶은 부분은 오히려 늘어나는거죠. 좀 더 깊게 들어가기 시작해요.
인터벤션 의학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해요 (중재적 시술) 이 거만 공부해도 평생 공부해야 하겠는데? 생각이 들어요.
- 이렇게 깊게 들어갈 때 간과하지 않아야 할 것은, 깊게 들어갈 수록 기반이 점점 튼튼해진다는 느낌을 받아야 한다는거에요. 한 걸음 나아가기 위해서 수만번 다지고 가야겠다는 느낌..
이렇게 꿈을 찾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서 제일 위험한게 이상에 꽂혀서 뒤를 안 돌아본다는 거에요. 파고 들어가면서 주변을 둘러보고 기반을 다지고, 위에서 놓친 부분이 있다면 자만하지 말고 돌아가서 다지고 다시 내려오고. 제가 의학 계열이라 더 신경쓰고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도 맞지만 본질적으로 공부 하는 방법은 같으니까요~
굉장히 굉장히 좁은 풀로 들어왔는데, 그 안에서 제 나름의 오션을 찾은거죠. 이제 이 오션을 탐색하기 시작해요. 이 때쯤 느낌이 오기 시작했어요.
'이게 꿈을 찾는 과정이구나!'
분명 점점 좁은 세상으로 들어 가는데, 넓은 세상이 보이는거죠. 이미지를 떠올려 본다면, 모두 땅을
파고 내려가는데(꿈을 찾는데) 어느 순간 하늘을 보니 굉장히 넓은 하늘이 보이는 느낌을 떠올려 보면 좋을 것 같아요. 눈이 트이는거죠. 사실 공부도 똑같아요. 다만 타인의 영향이 많이 들어가서 더 힘들죠...
자 그럼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서 꿈을 찾아가 보아요. 꿈을 찾기 위해 고려해야 할 점을 하나하나 생각해 볼까요?
첫 번째로 앞서 말씀 드린 눈이 밝아지는 경험! 정도 까지는 아니더라도 좁은 영역으로 들어가는데, 그 안에서 하고 싶은 일이 많은 정도면 첫 발걸음으로 충분할 것 같아요.
두 번째로 이 발걸음을 직업으로 발전시킬 것인가 / 취미로 발전시킬 것인가를 생각을 해보아야 해요.
취미로 발전 시키기로 했다면 새로운 직업을 찾아봐야 하지만 (엄청난 금수저가 아니라면..) 지금은 논외로 하고 직업으로 발전시키는 방향을 설명해볼게요.
이제부터 주변을 살피면서 최대한 많은 사실과 느낌들을 수집할 필요가 있어요. 그리고 이 둘을 구분하는게 굉장히 중요해요.
'~~가 어렵다'는 느낌이고 그럼 그에 기반한 사실이 존재할거에요. 그걸 분리하면서 따라가는거죠. 어떤 이유 때문에 이 사람은 어려움을 느끼는구나, 극복할 방법이 있을까? Or 나도 이 일에 이만큼의 어려움을 느끼나?
이런식으로 경험을 하면서 느낌과 사실을 분리해 나가다 보면 조금씩 조금씩 각이 나오기 시작해요.
'아 난 이런게 적성에 맞네~' 혹은 '난 이건 좀 힘드네..' 이런 느낌들과
'~~ 과정을 따라가면 어떤 걸 얻을 수 있을 거고, 과정을 따라가기 위해선 ~~가 필요하겠네' 와 같은 구체적인 계획이 잡히는거죠..
세번째로 위와 동시에 혹은 어느정도 각이 잡히고 나서는 조금 더 현실적인 부분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요.
금전적인 부분이 될 수도 있고, 소요 시간이 될수도 있고, 현재 업계 상황이 될 수도 있고, 가족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 감정적인 문제가 될수도 있어요. 등등.... 수많은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히죠. 그런 이유로 우리가 하루라도 빠르게 꿈을 찾고 기반을 쌓아두는거에요. 현실적인 문제를 줄이기 위해서요.
이 부분은 개개인 마다 아주 다르니 조금 넘어가고, AI에 대해서 얘기를 해볼까 해요.
대부분의 직업이 AI로 대체 될 것이다, ~~ 직업은 AI로 대체 되어야지 이런 말들을 요즘 많이 하죠?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신가요?
또 예시로 제 얘기를 해볼게요. 영상진단을 한다고 하면 종종 듣는 말이 있어요. '그거 AI한테 대체 되는거 아냐? 난 겁나서 못하겠던데'
결론부터 말하면 '절대 대체 될 수 없다'에요. 근거를 간단하게 들어볼게요~
첫 번째로 생각해볼껀 영상의 퀄리티에요 누가 찍느냐에 따라서 퀄리티가 천차 만별이고, 정말 교과서적인 사진들을 모으고, 미국의 전문의들의 소견을 모은다고 해도 전체 film의 양도 문제고, 내가 잘 못 찍으면 소견도 엉터리로 나오게 되구요.. 심지어 초음파 같은 경우는 사진 자체로 판독하기 보다는, 볼 때의 위치와 상황, probe를 누를 때의 환자의 반응, 등등 고려할 조건이 너무 많아서 AI가 들어오지도 못할 영역이구요. 그나마 CT, MRI의 경우 AI가 개입할 여지가 있지만, 영상의가 없으면 찍는 것 자체를 할 수 없으니.. 동물병원 방사선사 선생님들도 계시지만 극 소수니까요
두 번째로 생각할 부분은 시장의 크기에요. AI가 이 시장에 들어와서 얼만큼의 파이를 가져갈 수 있느냐? 앞서 설명 드렸다시피 투자 대비 효율이 안 나오죠.... x-ray 한정 동네 병원에서 보조도구 정도로 쓸 가능성이 높아보여요.
마지막으로 생각할 부분은 '책임의 주체'에요. 사실 가장 본질적이고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어요.
AI의 진단이 오진이라면 누가 책임을 져야할까요? AI? 촬영자? AI를 만든 회사? AI를 만드는데 도움을 준 사람들? 진단을 기준으로 약을 처방한 주치의? 병원장? 애매해지죠... 결국은 AI는 도구로서 사용되고 사람이 책임을 지게 될거에요. 책임 문제 때문에 AI가 사람을 넘어설 가능성은 희박 한거죠.
그럼 어떻게 해야하나?
AI를 잘 쓰는 방법을 배워야해요. 지금의 컴퓨터처럼 거의 모든 직업에서 공통적으로 AI를 도구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요. 지금도 이미 chat gpt를 이용해서 돈을 버는 사람들도 수없이 많고, 개개인의 능력 발전에도 ai를 얼마나 잘 사용하는가가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어요.
아마 수많은 꿈을 찾고, 이루는 방법이 있겠지만 제 방식을 기준으로 간단하게 가이드를 적어 보았어요. 이 방법이 무조건 맞는 것도 아니고 이 방법이 아니라면 틀리는 것도 아닌 한 사람의 방향성 정도로만 이해해주시고, 스스로의 길을 잘 찾아 나가길 바랄게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오르비 ㅇㅈ을 보면서 자괴감 느꼈다가 희망을 얻기를 무한반복하면서 지침
-
보여주는구나
-
ㅋㅋㅋㅋㅋㅋㅋ
-
어차피 연구직 할 대가리는 아닌것같고 공대 전과해서 학사졸 취업 노리는데..
-
답답하네 ㅆㅂ 내가 뭐가 부족한상태인지 모르겠다
-
163 75 나랑 사귀자 아니면 오르비에서 일진짓 ㄴㄴ여
-
수분감 1
스텝2 많이 어렵나? 공통
-
다들 6주 학습 계획에 맞춰서 들으시나요?
-
갤탭시발아 11
3d뮤비도 아니고 2d뮤비만 틀었는데 끊기면 어쩌잔거니
-
아저격당하고싶다 0
특이취향 ㅈㅅ
-
인강에 목매는 사람 많네 000 안 들으면 1등급 못 나와요? 이런 질문도 꽤 있고...
-
정진할게.
-
아니면 저 보면 오댕이 떠오르는것도 프사가 이미지에 영향 많이주나
-
덕코내놔 주머니뒤져서나오면그냥
-
축하해주ㅛㅔ요 8
야호
-
방학 동안 거의 놀기만 해서 특수상대성이론? 전까지만 개념 나갔는데 나간데까지...
-
삼각함수 그래프 공부하는데 대칭성이랑 이런거 찾는게 넘 힘드네요
-
내적친밀감 69배
-
ㄹㅇ 왜클릭?
-
나 찐따이다. 5
일진같은 가오잡는거 저...저는 무리데스!!
-
친오빠가진짜너무싫음 딱히 무슨 일이 있었던 건 아니고 오빠가 걍 사회성이 좀 많이...
-
수능날 영어 1등급 진짜 간절한데 인강 누가 좋아요? 션티,이명학,또선생 등.. 6
진짜 90턱걸이로라도.. 제발 1맞아야는데 최저땜에 제발 요ㅜ
-
옯찐따는 나다 2
여기서마저 찐따 담당 휴
-
퇴근하는중! 0
진짜힘든하루엿다
-
입결 이런 얘기 말고... (이미 나름 만족하는 라인 들어와서 할 이유가 없음)...
-
일단나부터ㅅㅂ
-
지수로그함수도 할만하고 수학적 귀납법도 23학년도까진 푸는 맛이 있었음 수2는...
-
설마 나는 아니지? 응ㅎㅎ?
-
학사는 안나옴
-
어이거기예쁜여르비들일루와봐
-
아까 너무 무리함
-
무기력한거 없어져서 내가 무려 자기 전에 씻었다는 사실 개운하고 기분 좋다...
-
옵붕이들 잘 지냇니 20
도서관갔다 퇴근중 이문열의 삼국지 읽거슴
-
이미지 써주세여 17
나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
-
바이오캠 학과 소속으로 서울로만 수강신청해서 설캠으로 전과하는 빌드가 있다고...
-
맞이미지 써드려요 39
성의없어도 저는써드릴게요
-
의대생분들 과잠 3
사실건가요? 전 본가랑 학교가 멀어서 고민되네요
-
3퍼인 대학들은 과2면 6퍼? 사1과1은 3퍼?
-
히히 오줌 발사 다른것도 발사해도 되용
-
그래야 돈을 안쓸거같으니까...
-
오늘부터 3월학평 전까지 배달을 시켜먹는다면 오르비에 치킨 3마리를 추첨해서...
-
당시 경기도교육감은 다른사람이었습니다
-
근데 영어로 설명해서 내용을 모르겠고 일단 버튜버 스킨은 여자임 문제는 가슴 부분을...
-
나는 생각이 확고했는데도 한참 고민했음 막상 합격증 나오면 고민을 안할수가 없음...
-
영어 92점인데 전교116등인가 그랬음
-
얘들아 모두 사정하자 10
사문정법 ㄹㅇ 든든함 정법은 고이면 할만해짐
-
비틱안하겠습니다 0
지구 복영좀 보고 돌아올게용 12시에봐용
-
입결이 게임 업적마냥 남는것도 아니고
-
그래서 걍 입결대로 가지않나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