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서 ‘봉골레 파스타’ 못먹을라…조개 파괴범 ‘꽃게’와 전쟁선포

Question

지중해에 유입된 외래종 ‘푸른 꽃게(블루크랩)’이 조개들을 먹어 치우자 이탈리아가 조개 지키기에 돌입했다. 동북부 베네토주는 주지사까지 나서 ‘푸른 꽃게’와 전쟁을 선포했다.

안사(ANSA) 통신에 따르면 루카 자이아 베네토 주지사는 16일(현지시각) 기자회견에 직접 들고 나온 푸른 꽃게 두 마리를 보여주며 “이 게가 모든 것을 파괴하고 재앙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북미 대서양 연안에 주로 서식하는 푸른 꽃게는 몇 년 전부터 지중해로 유입됐다. 몸무게가 최대 1㎏에 달하는 이 꽃게는 먹성이 엄청난 데다 날카로운 집게로 조개껍데기를 뜯어내는 데 능숙하다. 특히 최근 몇 달 동안 이탈리아 동북부 해안에서 이탈리아인들이 즐겨 먹는 봉골레 파스타에 들어가는 조개를 비롯해 홍합, 굴을 닥치는 대로 먹어 치우고 있다.

조개 양식업자들은 폐업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2021년 통계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가장 큰 조개 생산국이다. 전 세계적으로는 중국, 한국에 이어 세 번째다.

자이아 주지사는 “우리는 지난달 24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며 “정부에도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대 윤 진 · Accepted Answer

한국 아재들 좀 보내면 꽃게탕+쏘주로 한방에 정리 ㄱㄴ

푸아송괄호 · Answer

나 갑각류 조아하는데 부럽

thyart · Answer

간장게장맛을 보여주면 해결된다

뤼케이온(noonr) · Answer

한이동맹ㅋㅋ

도미토리 · Answer

먹어서 응원하자

이탈리아서 ‘봉골레 파스타’ 못먹을라…조개 파괴범 ‘꽃게’와 전쟁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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