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학년도 성별에 따른 국영수 수능성적 비교

이 글은 절~대 남녀차별을 의도로 작성한 글이 아닙니다.

8월 19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분석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많은 남학생들이 슬퍼할만한 기사가 앞다투어 나왔습니다.

여자가 공부 잘한다?…"물수능에 실수 적어 유리" 이데일리 10시간 전 네이버뉴스

여학생, 수능 수학서도 男에 앞서 동아일보 15시간 전 네이버뉴스

여학생 수학도 男보다 잘해… 실수 적어 물수능에 강했다 서울신문 15시간 전 네이버뉴스

실제로 평가원의 분석자료를 확인해보면 전체적으로 1~2등급을 차지하는 비율이, 수학을 제외하고 여학생들이 굉장히 우세했는데요~

(실제로도 이화여대 정시결과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상승)

왜 남학생들이 여학생들에 비해 통계적으로 덜 우수한지 2015년 12월에 발표된 수능 채점결과 자료를 그래프로 나타내 보았습니다.

http://www.kice.re.kr/boardCnts/view.do?boardID=10024&boardSeq=2142958&lev=0&m=050102&searchType=S&statusYN=W&page=1&s=kice

간단히 설명하면 표준점수별로 남학생/여학생의 비율을 나타냈습니다. 빨간선은 과목별 남학생/여학생 응시비율을 나타냈는데요.

성별에 따른 성취도 차이가 없으면 빨간선과 같이 직선에 가까운 그래프가 나타나야 합니다.

주의해야할 점은 남학생/여학생 비율이 높다고해서 남학생이 우수한것이 아니라

상위권에서 높아야 남학생이 우수한것이고 하위권에서는 낮아야 남학생이 우수한것입니다.

1. 국어영역

원점수 평균에 해당하는 100점을 기준으로 하위권 으로 갈수록 남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습니다.

이는 남학생이 뚜렷하게 하위권이 많다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국어 B형은 더욱 차이가 벌어지는데요 최상위권을 제외하면 중위권까지는 여학생이 계속 우세하고,

하위권에 남학생들이 집중되어있습니다.

 2. 수학영역

문과학생과, 수학B형에서 A형으로 전환한 자연계학생이 선택하는 수학시험입니다.  국어와는 다르게 수학의경우 상위권에서 남학생이

우세함을 알 수 있으며, 하위권에도 여전히 남학생이 많습니다.

진성 자연계 학생이 응시하는 수학B형, 남/녀비율이 약 2배정도이면 적절한데, 상위권에는 무려 4~7배가 차이납니다.

100점이 1등급임을 감안할 때 상위권 남학생의 비율이 유의미하게 높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100점을 기준으로 중하위권은 여학생이 우세합니다. 하위권은 다시 남학생이 우세한걸로..

3. 영어영역

상위권은 남/녀 차이가 거의 없으며 중상위권은 여학생이 강세, 하위권은 남학생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수포자보다 남학생 영어포기자가 더 심각한건 아닌지...

4. 기타

수학이 굉장히 어려웠던 2011학년도와 비교해보면 2015학년도 남/여 비율은 고른(?)편입니다.

이글을 마치며

평균적으로 남학생보다 여학생의 성취도가 우수하다는 연구결과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그런데 통계적인 분포로 보면 여학생과 남학생은 다른분포를 띄고 있는데, 남학생은 양극화 현상이 심한것 같습니다.

참고로 아래 블로그의 글을 읽어보면 다른나라 연구결과에 대한 재미있는 내용이 많습니다.

( http://blog.naver.com/santa_croce/2204455055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