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티사랑영은 [824230] · MS 2018 · 쪽지

2023-08-11 21:11:56
조회수 2,668

20학번 문과생이었습니다 지금 이과로 전과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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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02년생이고 지거국 경영 졸업 앞두고있는 여자입니다.

대학교 생활을 4년간 열심히 했는데 새로운 꿈이 생겨서 수능을 다시 쳐 보려고 생각중입니다. 

여러분의 댓글을 보고 혼자 생각도 해 보고 결정해 보겠습니다. 


수능 전문가인 오르비 여러분에게 커리큘럼을 여쭙고자 글을 썼습니다. 

요즘 의대 정시로 가려면 어떻게 공부해야하나요? 최종 목표는 의대이긴 한데 뇌과학이나 생명공학, 식품공학쪽에도 관심이 있어요. 

저는 문과생이었기도 하고 가형/나형이 나누어져 있어서 지금이랑은 많이 다른것 같더라구요. 


영어랑 국어는 원래 잘했어서 현상 유지만 하면 될것 같구요

수학이랑 과탐이 문젠데요

1. 수학은 보통 미적을 선택하나요? 미적과 기하가 어떤 부분에서 다른가요?

2. 과탐은 각각 과목의 특성과 공부량이 어떻게 되나요?

3. 혹시 문과에서 이과로 전과해서 공부해보신분이 있으면 공부량과 방법을 비교해서 알려주실수 있을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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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시카 정 · 982084 · 23/08/11 21:19 · MS 2020

    저는 21 문과 현역이었다 23 수능도 확통사탐으로 본 케이스라 이과 전향에 대해서는 답 드리기 어렵지만… 이대 의대나 각종 한의대, 이대 약대 등도 괜찮으시면 문디컬 노리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아요!

  • 키티사랑영은 · 824230 · 23/08/11 21:30 · MS 2018

    댓글 감사드려요! 그러면 지금 이대 약대 다니고 계신건가요? 제가 현역때 사탐을 많이 조져서 지거국에 간 케이스라.. 확실하게 공부량을 늘리고 안정적으로 성적을 받고 싶어서 전과를 생각하고 있거든요.

  • 제시카 정 · 982084 · 23/08/11 21:32 · MS 2020

    넵 맞아요! 그래도 에피츄 받으실 정도면 엄청 실력자이실 거 같은데… 확실히 문디컬은 문이 좁아서 실수 하나하나가 치명적이긴 하죠 ㅠㅠㅠ 저도 작년에 사탐을 잘 못 봤는데 사탐이 어렵게 나와서 운 좋게 붙은 케이스…

  • 키티사랑영은 · 824230 · 23/08/11 21:35 · MS 2018

    에피츄는 현역때 6모성적 가지고 받은거라 별의미가 없습니다.. 수능을 평소보다 좀 많이 못쳐서 반수를 했었는데 의지 부족으로 그냥 학교를 다녔어요 ㅎㅎ 사탐 안정적으로 11나오게끔 공부했어야하는데 자만했었던게 가장 큰 이유인듯하구 19수능때 영어도 3등급이었네욤! 약대는 커리큘럼이 어떻게 되나요?

  • 제시카 정 · 982084 · 23/08/11 21:37 · MS 2020

    총 6년제인데 1학년은 통합적 글쓰기나 대학 영어 등등 필수 교양 24학점+융합교양 9학점+전공 기초/전공 선택 등을 듣고 2학년부터는 거의 전공밖에 없다고 알고 있어요! 저도 아직 1학년이라 자세히는 모르겠네요 ㅠㅠ

  • 키티사랑영은 · 824230 · 23/08/11 21:45 · MS 2018

    그렇군요!! 약대가신거 너무 축하드리고 후회없이 재밌는 대학생활 하셨음 좋겠어요 :)

  • 제시카 정 · 982084 · 23/08/11 21:46 · MS 2020

    키티님도 후회 없는 선택 하셔서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랄게요!
  • 도전자 김호떡 · 1222940 · 23/08/11 21:23 · MS 2023

    1. 기하는 우선 응시자 수가 매우 적 때문에 표본값이 불안정해서 자주 튀고, 표준점수가 미적분에 비해 낮습니다. 기하는 옛날 기벡을 계승하여 쌍곡선, 포물선, 벡터 등을 배우고 미적분은 옛날 키티님이 고3이던 시절 미적분1,미적분2를 적절히 합친 과목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 과탐 응시자수는 현재 생지물화 순으로 생물이 제일 많고, 화학이 제일 적기 때문에 동일 공부량으로 1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생지를 선택하시는 게 좋습니다. 대신 생물은 운으로 결정되는 문제가 좀 있어서 점수 자체는 변동이 있을 수 있고 지구과학은 매년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킬러로 나옵니다.

  • 키티사랑영은 · 824230 · 23/08/11 21:32 · MS 2018

    댓글 감사합니다! 그러면 보통 이과는 미적을 선택한다고 보면 될까요? 과탐 같은 경우는 현장 컨디션에 영향을 덜 받는 과목으로 선택하고 싶은데요. 제가 국어에 강해서 독해량 많은 킬러가 좋을 것 같은데 그런건 없는건가요? 제가 과탐은 아~예 몰라서 이렇게 여쭤봐요..ㅎㅎ

  • 기하황 · 1061855 · 23/08/11 21:25 · MS 2021

    02가 벌써 졸업할 나이라니..
  • 제시카 정 · 982084 · 23/08/11 21:26 · MS 2020

    ㄹㅇ… 저도 02인데 졸업하려면 5년 반 남음 ㅋㅋㅋㅋ큐ㅠㅠ

  • 기하황 · 1061855 · 23/08/11 21:27 · MS 2021

    나는 6년 반(?)
  • 외롬 · 1071435 · 23/08/11 21:30 · MS 2021

    1 표점차도있고 그래서 애지간하면 미적추천
    2 넷다 개많음, 화학 생명은 타임어택빡센 퍼즐, 지구는 국어느낌
    But 국어 잘한다고 지구 잘하는건 아님

  • 키티사랑영은 · 824230 · 23/08/11 21:39 · MS 2018

    댓글 감사합니다
    그럼 미적을 하는 방향으로 생각을 해야겠네요. 공부량은 각오는 하고 있지만 문돌이였던지라 당최 가늠이 안되네요..허허
    노베기준 과탐한과목 개념을 떼려면 순수 하루 몇시간씩 며칠정도 걸릴까요? 다행히 국어영어는 현상유지만 하면 될것같아서 크게 시간투자는 안해도 될 것 같은데 수학과탐만 해서 1년으로 될지 걱정입니다.

  • 외롬 · 1071435 · 23/08/11 21:44 · MS 2021

    기존에 수학을 어느정도 하셨는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의대를 기준으로 보면 20수능 기준 최소 문과 서울대, 개인적으로 설경 갈 정도의 성적 상승을 해야 의대권인셈이라 거의.. 1년으로 쉽지않을것깉긴하네요

  • 외롬 · 1071435 · 23/08/11 21:45 · MS 2021

    과탐만 한단 전제하에 과탐 흔과목 개념은 한달이면 떼는데 과탐은 개념 다 외우면 20점 정도에서 시작이라..

  • 키티사랑영은 · 824230 · 23/08/11 21:49 · MS 2018

    제가 문과였어서 문송하지만.. ㅎㅎ 수학같은 경우 현역때 수능 백분위가 99였고 나름 좋아하고 재밌게 했던것같아요! 물론 이과는 정말 몇배로 어렵겠지만 수학이 싫거나 어렵거나 하지는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과탐 두과목 개념 2달 떼고 수학 개념 2달(?) 나머지 시간에는 문제풀이에 투자하면 될까요? 요즘은 커리를 보통 어떻게 잡고 시작하나요?

  • Uniz · 955741 · 23/08/11 21:36 · MS 2020 (수정됨)

    0. 지금 수능이 100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수학(미적분)이나 과탐 2개 과목이 노베이스라면 올해 정시로 의대 가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1. 미적 선택자가 기하 선택자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미적은 개념량이 많고 과거에 쌓인 기출 문제도 많습니다. 또한 수1 수2의 연장선에 있는 과목이기에 공통과목과의 상호 연관성이 큽니다. 그래도 문제는 예전 가형 시절처럼 매우 어렵게 출제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기하는 개념량이 미적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고 쌓인 기출 문제 양도 적습니다. 도형에 대한 감각이 있으면 유리하나, 없어도 만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선택과목간의 표점 차이를 줄이기 위해 문제는 약간 까다롭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만점을 받았을 때 표준점수를 비교하면 미적이 기하보다 약간 높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22수능떄는 둘의 만표가 똑같았기에 속단할 수 없는 부분이긴 합니다.

    2.
    물리는 예전에 비해서 난이도는 굉장히 쉬워졌습니다. 수식적인 계산이 많은 과목입니다. 응시자수는 4과목 중에 가장 적지만 어느정도 고이면 가장 만점을 받기 쉬운 과목입니다. 타임어택이 화생에 비해 비교적 느슨한 편입니다.

    화학도 수식적인 계산이 많긴 하지만 물리랑은 또 다른 느낌입니다.(3원1차연립방정식, 내분 등등) 4과목중에 가장 표본 수준이 높으며 그만큼 만점을 받아도 표준점수가 잘 나오지 않습니다.(작년 수능이 예외였죠) 타임어택이 매우 심하며 평소 모의고사 점수와 수능날 점수가 가장 일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과목입니다.

    생명은 문제간의 난이도 편차가 매우 큽니다.(쉬운문제는 진짜 쉽고, 어려운 문제는 진짜 어려움) 따라서 쉬운 문제를 최대한 빨리 풀고, 남은 시간을 킬러 문제에 쏟는 전략을 취해야 합니다. 대부분, 특히 유전 단원의 킬러 문제에서 귀류법이 많이 쓰이기 때문에 약간의 운적 요소도 작용하고 타임어택도 4과목 중에 가장 빡센지라 최후의 수단으로 1~2문제 정도는 찍을 각오를 해야 하는 과목입니다.

    지구는 다른 과탐 3과목 중에 그나마 수월하지만, 그렇다고 아주 만만한 과목은 아닙니다. 수식적 계산보다는 생전 처음보는 자료가 주어졌을 때 잘 해석하는 능력이 필요하며 개념 공부를 잘못할 경우 여기저기서 의문사를 당하기 쉽습니다.(그 말은 시험장에서도 실수를 잡아내기 힘들다는 뜻이겠죠) 다른 과탐과목과는 다르게 킬러문제가 나오는 단원이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모든 단원에 대한 대비가 철저해야 합니다.

  • 키티사랑영은 · 824230 · 23/08/11 21:44 · MS 2018 (수정됨)

    상세한 댓글 너무 감사드립니다. 결정하기까지도 시간이 걸릴 것 같아서 만약 하게된다면 올해 수능은 연습삼아 쳐볼 계획이고 다음년도 수능이 본수능이 되겠지요
    1. 제가 현역때 확통을 참 좋아했는데 전과를 한다면 더이상 못한다는게 아쉽네요 ㅠㅠ 미적분1은 그냥저냥 했던 것 같은데 확통이랑 그나마 성격이 비슷한게 기하인가요? 아니면 둘다 관련이 없나요?
    2. 모의고사랑 수능 점수가 일치하지 않는다면 저는 화학을 제외하고 나머지 세개 중에서 골라볼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현역때 사문법정하고 사문에 뒷통수를 쎄게 맞았던터라.. 지학이 지금은 괜찮은거같구 물리랑 생명중에 뭐가 괜찮을까요?

  • Uniz · 955741 · 23/08/11 21:51 · MS 2020

    표본 수준은 화학>물리>생명=지구 입니다. 표본 수준만을 고려했을 때는 생명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데, 개인차가 있습니다. 본인이 수학적 계산에 자신있다 싶으시면 물리를 하는 편이 더 나을수도 있고요. 올해 수능은 연습삼아 볼거라면 물리 1단원, 생명 4단원을 먼저 찍먹해보고 비교를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키티사랑영은 · 824230 · 23/08/11 22:02 · MS 2018

    감사합니다 혹시 물리1단원 생명4단원 공부하려면 무슨 책을 사서 보는게 좋을까요? 현역때 메가스터디에서 다 들었어서 이번에도 만약 하게 된다면 메가패스를 끊을 것 같은데 강사님 추천도 가능하면 부탁드립니다!

  • Uniz · 955741 · 23/08/11 22:06 · MS 2020

    물리는 고2때 하다가 고3때 드랍하고 다른걸로 바꿨고, 생명은 일편단심으로 윤도영 선생님만 들었기 때문에 메가 쪽 선생님들은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어서 선생님들에 대한 평가는 못해드립니다. 다만 메가에서 물리는 배기범 강민웅, 생명은 백호 한종철이 타수가 높은 강사이니 이분들 중 골라서 들으시면 될 것 같아요

  • 키티사랑영은 · 824230 · 23/08/11 22:47 · MS 2018

    감사합니다!!

  • 우리 시대의 정시 · 1197264 · 23/08/11 22:10 · MS 2022

    이건 그냥 궁금한건데 지거국이 서울대신가요 에피무엇

  • 우리 시대의 정시 · 1197264 · 23/08/11 22:11 · MS 2022

    생지했었는데 개인적으로 생명은 그냥 등급을 목표로 하고 만점을 목표로 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생명 1컷에서 한문제 더 맞추는 실력 만드는것보다 수학 한문제 더 맞추는게 훨씬 빠를거 같네요. 실제로 수학 비중도 더크고

  • 키티사랑영은 · 824230 · 23/08/11 22:21 · MS 2018

    ㅋㅋㅋㅋㅋ아니에요 진짜 지방이에요.. 에피는 운빨로 달았습니다..ㅎㅎ
    과탐 공부량이 어마무시하다고 수학을 3과목 하는거랑 똑같다하던데 진짠가요

  • 우리 시대의 정시 · 1197264 · 23/08/11 22:53 · MS 2022

    옛날에 평가를 보니 사탐 3개 공부량이 과탐 1개보다 적다는 분도 계셨으니.... 아주 틀린말이라고는 못하겠네요

  • 동남아과일여행 · 1130545 · 23/08/12 05:41 · MS 2022

    공부량보다 문제 되는 게
    뇌가 찢기는 정도에서 차원이 다름.

    이과로 전과했었을 때
    수학을 잘하는 것도 아니였는데
    과탐을 수학보다 어려워했고
    결국 과탐 때문에 다시 문과로 돌아갔음.

    님은 여자니까
    천운을 얻었다고 생각하고
    문과로 준비하셔서 이대 메디컬 가세요.

    지금 이과로 가서 메디컬 뽑으려면 3년도 힘들 수 있습니다.
    5년 해도 메디컬 가는 사람은 극소수라는 점 생각하시고 진입하시길.

  • 키티사랑영은 · 824230 · 23/08/12 08:25 · MS 2018

    댓글 감사합니다! 근데 제가 걸리는건 문디컬 인원이 정말 극소수인걸로 알고있어서요. 만약 문과로 쳐서 메디컬을 못가면 저는 다른 문과 학과에는 아예 갈 생각이 없거든요..ㅠㅠ 이과로 쳐야지 2선택지 3선택지가 저에게 생기는데 그래도 문과가 나을까요? 문과로 공부한다고 하면 수학에 시간을 좀 많이 투자해야될것같고 사탐은 개념 다시보고 하면 될거같긴해요 훨씬 수월하겠죠 공부 자체는

  • 동남아과일여행 · 1130545 · 23/08/12 13:29 · MS 2022

    문과로 이대 메디컬 못 갈 실력이면
    이과로 가도 못가요

  • 동남아과일여행 · 1130545 · 23/08/12 13:47 · MS 2022

    그리고 이대 못 가면 한의대 선캑지도 잇으니
    확콩사캄 추천드립니다

  • Paul Sartre · 1212776 · 23/08/11 22:20 · MS 2023

    과 선배님이신가

  • 내인생개레전드 · 1239664 · 23/08/14 21:24 · MS 2023 (수정됨)

    2010년대 문과 졸업생이었다가 군대다녀와서 메디컬 목표로 이과 수능(화작 미적 생지) 보고 탐구 하나를 조져서 약대로 기어들어간(...) 케이스입니다.
    현역시절 국영수(나형) 고정1 베이스로 시작했는데, 시발점뉴분감 끝낸 6월 시점에서 미적 1컷이 뜨기 시작했던거로 기억해요
    보통 메디컬이면 다른 과목애서 만회할 수 있지만 의대를 가려면 수학에서 맥시멈 2개까지만 허용되기 때문에... 그 이상의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만 확통이들이 공통을 엄청나게 깔아주기 때문에 문과 베이스여도 미적 1컷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습니다
    문제는 과탐인데 이놈이 아주 지@랄입니다 특히 생명 이놈이 응시자수가 많은 만큼 고인물도 많아서 문제들이 니들 이거 풀수 있냐?라고 하는 느낌입니다
    약대정도까진 지금부터 시작해서 1년 반 정도 박으면 무리없이 들어갈 수 있을 거에요 그 이상이 문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