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hen [1247384] · MS 2023 (수정됨) · 쪽지

2023-08-08 19:53:38
조회수 4,228

고2 정시파이터입니다. 학교 문제로 고민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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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이 3.81이라 정시파이터로 전향한지는 한 달 좀 넘었습니다.

저희는 방학을 일찍 해서 학교를 갔는데 학교 수업 시간이 정시공부를 하는 데 있어서 무의미 하다고 느껴서 주요과목별 선생님들께 정중하게 제가 이런 마음을 먹게 된 이유와 간절함 등을 담아서 편지를 썼습니다.(탐구 쌤들은 말씀 드리니 허락해주셨습니다)

그러고 오늘 과목별 선생님마다 들어오셨을 때 편지를 드렸는데

수업 끝나고 담임쌤한테 불려갔습니다.

담임선생님이 교무실에서 제가 이런 편지를 썼다는 것을 알아채고 너무 부끄러웠다면서 내일 당장 가서 선생님들께 사과드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러고 저에게 소시오패스니, 무슨 빽 믿고 그러니, 등등 가슴아픈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러곤 정시에 대한 얘기도 했는데, 정시를 준비하면 수시성적도 오른다는 무슨 말도 안 되는 얘기를 자꾸 주입시킵니다.

물론 몇몇 과목들은 오르겠지만, ㅈ반고 특성상 외우기만 하는 영어나 정시 보는 데 필요 없는 탐구 과목은 절대 오를 수가 없을 것 같은데 말이죠.. 그리고 수행비율이 지필 비율보다 높아서정시준비 하면서 성적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은데 자꾸 쉬운 것처럼 제 내신이 버릴 내신이 아니라고 계속 수시 챙기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 말고도 더 상처받는 말 많았어서 집 와서 울고 글 적는 중이네요...


편지를 써서 허락을 구하려고 한 것은 제가 잘못한 걸까요?

그리고 선생님들께 이런 편지를 드리는 것이 교권침해라면서 저보고 소시오패스라 그러는 것 등등 저는 정말 선생님 행동이 이해가 안 됩니다. 그냥 누가 뭐라하든 정시공부를 할까요? 아니면 선생님 말대로 조용히 수시나 챙기는 게 나을까요....

솔직히 무단결석 해서 학교 안 가고 싶네요...

다른 정시공부하는 법 있으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하...답답해서 속상해서 무턱대고 글 써버렸네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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