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교육계 권위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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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문법을 꽉 쥐고 포기안해서
내신이랑 수능의 방향이 벌어지는거임.
예의 운운하기전에
제발 무능하고 고집부리는 윗대가리들을 먼저 탓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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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이랑 수능의 방향이 벌어지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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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향점이 다른 거 아닌가요
교육과정 결정하는 거 행시 치고 들어간 사람들 아님? 고집은 몰라도 방구석 옯붕이가 별 근거 없이 무능하다고 하기는 좀
스펙 훨씬 낮은 직장인들도 트렌드 못따라가면 살아남지 못하는 시대인데
사기업이랑 같습니까 윤석열 같은 이상한 케이스 제외하면 그게 맘대로 되는 게 아닐 텐데
내신과 수능의 괴리를 줄이는 게 가장 시급한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했나 보죠 수능에 관심 많은 저희가 보기에 그게 커 보이는 거고
그니까 그게 판단미스라고요.
판단미스가 아니면 밑에사람 부려서라도 상세하게 설명하면 되는데 그런 시도조차 안하고.
언론보도 보면 내신공부와 수능공부가 서로 합동인거처럼 묘사하는거 20년 넘었을겁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12년치 교육 기준으로 실제로 현실에서 수능은 꽤 중요한데, 오르비 메인 유저층이 생각하는 것만큼 중요하지는 않고, 저는 실현 가능성은 별로 없지만 수능이 덜 중요해져야 한다고 생각함
작성자분이 싫어하시는 '내신'이 어떤 건지 대충 감이 오구요, 저도 그닥 좋게 보지는 않는데 그렇다고 뭐 그렇게까지 나쁜가.. 싶음
지금 내신과 수능 간에 괴리가 있다는 데는 동의하구요, 옛날에는 덜했다고 생각하구요, 점점 커지고 있다고 생각함. 그래서 사교육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고 생각하구요, 오르비에 종종 퍼날라지는 수능에 큰 관심 없는 사람들의 의견처럼 막 스카이캐슬 같은 거 받는 부잣집 자제만 잘 볼 수 있는 시험이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구요, 그렇다고 오르비 주류 의견처럼 '조금만 정보 찾아보고' '40만원짜리 메가패스 하나만 사면' 누구나 수능 잘 볼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굳이 둘 중 하나를 고르자면 후자가 더 사실에 가깝다고 봐요. 교육 당국에서는 학교생활 열심히 하면 대학 잘 갈 수 있다는 사실과 거리가 먼 주장을 직간접적으로 하고 있다고 보구요, 그들은 실제로 그렇게 만들고 싶을 거라고 보구요, 아마 그래서 사교육을 때리는 것 같음. 저는 꼭 내신과 수능 사이의 괴리가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구요, 다만 국가 차원에서 이걸 인정할 수 없는 입장은 이해가 가구요, 그렇다고 이걸 다른 방식으로 해결하기보다 사교육을 때리는 건 병신같다고 저도 생각하구요. 입시 형태가 어떻게 바뀌든 간에 전두환처럼 하지 않는 한 사교육은 박멸될 수 없을 거라고 보구요, 사교육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걸 인정하고 그걸 전제로 이런저런 정책을 내는 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앞에서도 말했지만 국가기관이 그걸 인정하기가 쉽지 않으리라고 봐요
법을 만드는건 쉬워도 바꾸는것은 어려운것 같아요. 많은 이익집단과 이해관계가 얽혀 있으니까요.
공정함이 목적이라면 수능이 정답이라고 봅니다.